제주는 변화중이다. 관광이 변하고 있고 도시가 변하고 있고 경제가 변하고 있다. 관광지 어디를 가나 세일열풍, 친절열풍으로 제주이미지를 바꾸고 있고, 도시 어디를 가나 불법광고물 제거 등 환경정비 노력으로 도시이미지를 바꾸고 있으며, 1지역 1명품갖기, 각종 축제 개최 등으로 지역경제 또한 변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큰 변화는 이런 변화의 노력에 주민들이 앞장서 나가고 있다는 것이 아닐까. 얼마 전에 우리 송산동에서도 지역경제 활성화의 일환으로 칠십리로 일대에 ‘칠십리길 음식 특화거리’ 선포식을 가졌다. 이 특화거리는 음식가격인하와 친절, 서비스 혁신운동을 통해 예전 칠십리거리의 명성을 되찾겠다는 음식점 대표들의 간절한 마음에서 이루어졌다.
음식가격을 인하하여 통일메뉴판을 부착하였고 입구에 특화거리 멋진 상징조형물을 설치하였으며, 꽃거리 조성을 해놓았다. 이는 행정뿐만 아니라 주민 스스로가 친절운동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써 제주가 변화하기 위한 민·관 공동노력의 단적인 예로 볼 수 있겠다.
도시의 첫인상을 좋게 하기 위한 불법광고물 정비 역시 관내 자생단체의 열의 있는 동참이 없었다면 추진되기 어려웠을 것이다.
이런 노력들에 힘입어서인지 사실 최근에 관광객 및 도민들이 세일, 명품, 특화거리 등에 대해 문의하는 경우가 부쩍 늘었다. 가격인하를 한 음식업소를 문의해오고, 음식특화거리 위치에 대해서 문의해온다. 별거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전과는 분명히 다른 분위기가 느껴진다.
얼마 전에는 한 외국인이 우리 주민센터에 와서는 ‘칠십리축제’, ,‘보목자리젓’을 문의한 적이 있다. 외국인이 이렇게 우리고장을 찾아와서 우리 관내 대표축제 및 명품을 문의하는 것에 신기하게 느껴지기도 하였지만, 여기에서 제주발전의 실마리를 또한 찾을 수 있었다.
비단 우리동뿐만 아니라 제주 어디를 가나 같은 분위기일 것이다. 이런 기운에 힘입어 지역 곳곳의 숨은 진주를 찾는 듯 지역만의 특색을 살린 축제며 특산품들... 이를 발굴하고 도내외에 홍보하는 행정과 지역 주민의 노력이 빛을 발할 때가 오고 있는 것이 아닌가.
벌써 기대되고 흥분된다. 당장은 많이 나아지고 발전되진 않겠지만 5년이 지나고, 10년이 지나면 제주도는 어떤 모습일까? 관광객들은 깨끗한 제주도에서 넘실대는 파도에 몸을 싣고 제주축제를 즐기면서 맛있는 제주향토음식들을 먹으며 즐거워 할 것이고, 우리 도민들은 넘쳐나는 관광객에, 발전하는 제주도를 보면서 함박웃음을 짓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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