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도지사는 11월 18일 오후 3시 탑동광장에서 열리는 제주 삼다수 3×3 BASKETALL CHALLENGE에 참석하여 축사를 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한다.
건전한 음주문화, 내가 먼저 실천합시다! 서귀포보건소 고윤정 조선시대 거상 임상옥이 가지고 있었다는 계영배라는 술잔이 있다. ‘넘침을 경계하는 잔’이라는 의미로 일반 술잔과 달리 잔에 술을 70% 이상 따르면 술이 모두 새어 나가 과음을 방지할 수 있는 잔이다. 계영배의 술잔의 원리처럼 적당한 음주를 하면 일상에서 동료와 이웃들 간 상호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주고 삶의 여유와 즐거움을 주지만 과한음주는 폭행행위와 음주음전사고 등 사회문제를 일으키고 간질환이나 알코올 중독으로 개인의 건강을 악화시키게 만든다. 하지만, 한국인의 음주문화를 보면 술을 적당히 마시기가 힘들다. 마시면 2차,3차로 이어져 끝장을 봐야 하고, 술자리에서 공공연히 행해지는 음주오적 음주강권, 폭탄주, 사발주, 원샷, 벌주가 만연하기 때문이다. 또한 최근 신조어까지 생기며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은 혼술 문화는 혼자 집에서 술을 마시는 모습을 ‘힐링’으로 미화하며 술에 대한 관대함을 심어 주면서 만성음주를 조장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자료에 따르면 한국인 1인당 연간 알코올 섭취량은 12.3L로 세계 평균섭취량 6.2L의 두 배에 달한다고 한다. 또한, 한국인의 성인
공모직위제의 슬픔과 기쁨 서귀포시 감귤박물관운영담당 홍기확 서울에서 친하게 지내던 선배공무원이 감귤박물관에 왔다. 그런데 시설 안내를 하던 내내 표정이 좋지 않아 보였다. 나는 무슨 일이 있냐고 물어보았다. 그 분은 미뤘던 답변을 하듯 내게 물었다. “혹시 징계 받았어? 어떻게 네가 이런 한직(閑職)으로 밀려났니?” 모르고 하는 소리다. 나는 올해 1월. 서귀포시 인사혁신 기본계획의 핵심인 공모직위제도를 통해 2년 6개월의 임기로 감귤박물관에 근무 중이다. 철저한 계획서를 제출하고 엄격한 면접을 거쳐 선발되었다. 올 한 해 열심히 달렸다. 10개월 만에 관람객은 작년에 비해 22%가 더 오며 활기를 띠고, 수입은 83%가 증가하여 적자폭을 감소시켰다. 그러나 주변의 평가는 이토록 냉혹하다. ‘거기서 날고 기어 봤자 티도 안 나.’ 그런데 어제 저녁밥을 먹는 도중 초등학교 4학년인 아이의 말은 상큼한 하루를 만들어 주었다. “아빠가 감귤박물관 대장인데, 체험도 재미있고 감귤나무 말고도 놀이터, 식물원 같이 재미있는 다른 것들도 많아서 좋아. 감귤박물관이 우리 집이면 좋겠어.” 나를 위한 응원가는 시끄럽지 않고 잔잔하다. 그간 감귤쿠키머핀만들기, 감
클린하우스에 버려진 불법쓰레기와 ‘깨진 유리창의 법칙’ 남원읍사무소 문수 어느 날 늦은 오후 클린하우스에서 근무하는 청결지킴이 한 분이 짜증 가득한 목소리로 전화를 해 왔다. “여기 클린하우스에 누가 깨진 유리 창문을 쌓아두고 갔는데, CCTV 확인해서 과태료 부과 해줍서” 급한 일을 마무리하고 중산간 지역에 위치한 클린하우스에 올라갔을 땐 한쪽 구석에 누군가 버리고 간 깨진 유리 창문이 무덤처럼 높게 쌓여져 있었고, 그 주변에는 감귤밭에서 태우고 남은 듯한 잿더미와 잘 분류되지 않은 쓰레기들이 비료포대에 담겨 있었다. 너저분하게 쌓여진 유리 창문을 보며 문득 한 가지가 떠올랐다. 범죄 심리학에 나오는 ‘깨진 유리창의 법칙’! ‘깨진 유리창의 법칙’은 건물의 깨진 유리창과 같이 사소한 부분을 방치하면 더 큰 무질서와 범죄를 야기 할 수 있다는 법칙이다. 누군가 무심코 버리고 간 쓰레기 위로 또 다른 쓰레기가 쌓이고 쌓여 클린하우스는 아무렇게나 버려도 되는 곳으로 인식하게 된다면, 결국 클린하우스 정비를 위해 더 많은 세금을 들여야 할 것이다. 더 큰 문제는 깨진 클린하우스가 아니라 깨져가고 있는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이 아닐까? 1인당 쓰레기
주민자치프로그램 활용으로 윤택한 삶 살기 대륜동주민센터 오수민 Enjoy your life! 텔레비전, 라디오 등 각종 매체에서는 우리에게 삶을 즐기는 여유를 갖으라고 말한다. 너도 나도 바쁜 일상. 대부분 사람들의 하루엔 여유라는 행복감이 비집고 들어올 자리는 보이지 않는다. 게다가 자기관리의 시간도 부족하여 내 생활이 매번 제자리걸음처럼 느껴질 때도 있다. 바쁜 발걸음을 멈추고 주변을 찬찬히 살펴보자. 삶의 활기와 자기계발의 시간을 되찾을 수 있는 기회가 곳곳에 놓여 있다. 가까운 주민센터만 방문해보더라도 각종 주민자치프로그램들이 주민들의 일상에 여가를 부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대륜동주민센터에서는 가사일로 고단한 주부들, 학업에 지친 학생들, 자기충전의 시간이 필요한 직장인들, 즐겁고 건강한 노년을 노닐고픈 어르신들, 휴식을 찾아 떠나온 정착민들까지..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17년도에는 오름탐방, 난타교실, 어르신 컴퓨터교실 등 17개 프로그램을 운영, 총 5백여 명의 주민들이 참여하였으며 2018년도에도 주민들의 다양한 수요에 맞추어 재밌고 유익한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할 예정이다. 다가오는 12월 대
조선최고 몰테우리 김만일 남원읍장 오남선 “과인은 오늘 전마(戰馬)를 헌상한 김만일에게 숭정대부에 명하노라” “아니되옵니다. 전하~ 아니되옵니다!” 조선시대 인조 임금이 헌마공신 김만일에게 파격적인 종1품인 숭정대부를 제수하자 조정신하들이 반대하는 목소리로, 올해 탐라문화제와 칠십리 축제에 김만일을 소재로 한 걸궁과 마당놀이의 한 대목이다. 김만일은 남원읍 의귀리 출신으로 임진왜란 때부터 전마를 국가에 헌상하고 국난극복에 크게 기여함으로써 조정 대신들이 반발이 있었지만 그 공로가 많아 제주인으로는 가장 높은 벼슬과 헌마공신이라는 칭호를 얻으면서 제주의 위상을 높인 것으로 역사는 기록하고 있다. 최근 들어 의귀리에서는 남조로변에 마(馬) 캐릭터상 설치와 마축제를 열었고, 또한 김만일 기념관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김만일에 대한 업적을 기리고 널리 알리기 위하여 남원읍에서는 9월 제주시 탐라문화광장에서 열린 탐라문화제와 10월에 서귀포 칠십리 축제 경연에 ‘조선최고 몰테우리 김만일’이라는 제목으로 17개 마을에서 3~5명씩 참여하여 총 73명이 출연했다. 경연을 기획하여 각본을 쓰고 연출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읍민들이 손수 하면서 결과는 비
원희룡 도지사는 11월 15일 10시 제주 블랙스톤 리조트에서 열리는 제주시 이장협의회 워크숍에 참석하여 축사를 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한다.
양성룡, 하례생태하천 이성길, 한라산 일출 장철우, 다랑쉬 오름 좌상훈, 빛내림 홍순병, 설산과 초원
요일별배출제, 이제는 실천입니다. 정방동 지방행정7급 박 수 경 누구나 직장 일을 하면 길을 지날 때 관련 건물과 일거리만 유독 보인다고 한다. 나또한 오랜만에 환경업무를 맡으며 클린하우스와 방치쓰레기에 눈이 가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클린하우스에서 가장먼저 눈에 들어오는 쓰레기 넘침과 실어 가지 않은 대형폐기물 이다 제주가 앓고 있는 몸살, 쓰레기 문제의 해결을 위한 요일별 배출제가 시범기간이 끝나고 지난 10월부터 위반자에 대한 과태료가 부과를 시작하면서 본 궤도에 들어섰다. 그동안 서귀포시에서는 대주민 홍보는 물론, 클린하우스마다 클린감시단과 청결지킴이를 운영하여 올바른 분리수거에 대한 불편이 없도록 많은 노력을 기우렸다. 그러나 주민들의 불만 섞인 불평과 불편하다는 소리는 남아 있는 듯하다.그 점은 안타깝지만, 주민 의견수렴한 제도개선이 이루어지고, 작은 불편이 익숙해지기 시작했다는 말에서 희망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서귀포시는 매일배출이 가능한 준광역클린하우스(재활용센터) 를 올해 중 11곳이 완성하고 내년에도 10군데 추가조성 예정이며, 폐지류· 유리병 수거지원 강화, 음식물 다량배출사업장 자체처리 의무화 기간이 당겨지는 등
문경진 제주시 부시장은 10일 실‧국장 간부회의를 주재 하였다. 이날 간부회의는 실‧국별 주간 현안사항 공유와 함께 하반기 재정집행, 지자체 합동평가 대비 추진상황 등 주요 평가 사업에 대한 마무리 계획 보고가 이루어 졌으며, 이 자리에서 문 부시장은 실‧국장을 중심으로 한 주요 평가사업의 꼼꼼한 점검으로 계획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
9급 신규가 쏘아올린 작은 공 영천동 오은경 지금 다니는 동 주민센터로 발령 받아 민원대에 앉은 지도 벌써 6개월이 지났다. 처음엔 실수 연발에 어리바리 허당 매력 발산하며 선배 주무관님들만 애 먹이는 지난 나날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간다. 물론 애 먹은 사람은 선배 주무관님뿐 아니라 주민센터에 찾아오시는 고객님들도 예외는 아니었다. 매우 중요한 계약 건으로 잠시 제주도에 오신 분께 민원 서류를 발급해드렸는데 그 과정에서 절차 상의 하자가 있는 것을 고객님께서 돌아가시고 난 후 한참 후에야 발견을 한 일화가 생각난다. 공항으로 가시던 고객님을 주민센터로 다시 돌아오시게 해야하는 상황이었다. 당연히 누구라도 화가 날만 한 일이라 잔뜩 긴장이 됐지만 진심으로 담아 정중히 나의 잘못임을 밝히고 고객님께 사죄를 드렸다. 온갖 구박을 다 들을 각오로 두 눈을 질끈 감았지만 오히려 고객님께서는 교부 받은 서류를 다시 한번 확인을 하지 못하고 돌아간 본인의 잘못이라며 나의 실수를 너그러이 용서하셨다. 예상 외의 답변이 돌아와 얼떨떨하면서도 안도감과 감사함에 눈물이 핑 돌아 고개를 들 수 없었다. 그분께서는 돌아가시면서도 신규 아가씨가 고생이 많다며 열심히 하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