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선사고 사전예방이 최선! 최문보 서귀포 해양수산과장 바다는 일상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한 레저와 휴식의 공간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곳이면서 어업인에게는 생업을 이어가는 삶의 터전이다. 최근 봄철 어기가 시작되면서 주요 항ㆍ포구의 많은 어선들이 만선을 기원하여 힘차게 출항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하지만 만선의 꿈을 안고 조업에 나간 어선에서 화재, 침몰, 좌초 등 크고 작은 사고가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어 이로 인해 어업인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한순간에 앗아가는 안타까운 소식을 종종 접하게 된다. 어선사고의 원인을 보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어족자원, 인력부족, 유류비 상승 등 어업 운영경비 증가로 인해 한번 출항 시 보다 많은 어획을 올리기 위해 위험을 무릅쓴 무리한 장거리 조업과 안전규칙을 간과한 조업이 이루어지면서 발생하고 있다. 어선사고는 육상에서 가까이는 수십키로미터에서 멀게는 수백키로미터 이상 떨어진 해상에 발생하고 있어 신속한 구조와 대응을 위해 수척의 관공선과 항공기를 투입하는 등 막대한 사회적 비용도 발생되고 있다. 옛 속담에 보면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말처럼 어선사고로 인한 피해는 후회하고 손을 써 보아도 아무 소용
공직자의 뿌리, 청렴 서귀포시서부보건소 가파보건진료소 문유정 공무원은 말 그대로 공무를 수행하는 사람이다. 공무원의 공(公)이란 글자 속에는 숨김없이 드러내놓다, 개인적인 이익을 등지고 공공의 이익을 위해 일한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이는 공무원의 역할이 지역주민 전체의 이익을 대변해서 숨김없이 공적인 일을 수행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만큼 나의 말과 행동, 생각으로 인해 주민들을 위한 공적인 일이 좌지우지 될 수 있다는 의미이다. 그렇기에 모든 사람들을 위해 중립을 지키며 개인의 사사로운 감정으로 흔들리지 않는 굳건함을 가져야 한다. 공무원에게 굳건함은 청렴에서 비롯된다. 그렇기에 청렴은 나무의 뿌리와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공무원의 가장 밑바탕으로 청렴이 단단히 뿌리내리고 굳건히 버틸 수 있다면 공정, 애민, 성실 등 다른 소양들은 그 단단함을 토대로 더욱 곧게 나무처럼 잘 자랄 수 있다. 바람에도 나무는 흔들릴 수 있지만 그 뿌리가 단단하다면 나무는 우직하게 그 자리를 지킬 수 있다. 반면 뿌리가 자리잡지 못한다면 작은 바람에도 쉽게 쓰러질 수 있다. 그러기에 청렴이란 뿌리를 단단히 내리는 것이 중요하다. 청렴은 ‘초심’을 잃지 않고, 바른 생각과 작은 행
제주 해상에서 어선 화재로 승선원 6명이 표류됐다가 모두 구조됐지만, 이들 가운데 2명은 결국 숨졌다. 9일 오전 6시께 서귀포시 남동쪽 55㎞ 해상에 있는 선명 미상의 선박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서귀포해양경찰서에 접수됐다. 해경은 사고 현장 인근의 추자선적 유자망 어선 B호를 통해 선명 미상의 선박이 거의 전소되고 있는 상태임을 확인했다. 해경 조사 결과 화재가 발생한 어선은 제주선적 연안복합어선 광해호(9.77t)인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이 어선에는 6명의 선원이 타고 있었다. 해경은 인력과 헬기, 경비함정 등 가용 가능한 모든 자원을 현장에 급파해 화재 진압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광해호가 침몰했다. 해경은 헬기를 이용해 선박 주변을 수색하던 중 부이를 잡고 표류하던 선원 4명을 발견, 구명뗏목에 태워 구조했다. 박모씨(73)와 양모씨(66) 등 나머지 선원 2명은 의식 불명 상태에서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사망했다. 구조된 선원 4명은 저체온증을 호소했으나,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에 따르면 광해호는 화재에 취약한 강화플라스틱(FRP) 소재로 건조돼 빠르게 불이 번졌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해경은 선원들
제주시청에 마련된 사전투표소 먼저 체온을 재고 위생장갑을 끼신 후 본인 확인 한표를 행사하시면 됩니다
코로나19와 미래교육 코로나19로 일상이 바뀌고 있다. 급격히 확산되는 온라인 쇼핑, 재택근무, 화상회의, 원격수업 등 코로나19를 계기로 비대면 방식의 소통과 거래를 경험하고 있다. 반면 대면접촉을 기반으로 한 기존 기술과 사업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초·중·고 개학이 결국 온라인 개학으로 발표되고 등교할 시기를 결정하지 못하였다. 아이들의 전원 유급사태를 막기 위한 교육부의 고육책이다. 이제 온라인 학습에 대한 본격적인 고민이 시작되고 있다. 대학에서는 온라인 강의를 시작하였다. KAIST는 온라인 강의 분야에서 앞서 있다. 온라인 학습관리시스템(KLMS)과 미국 회사의 화상회의 시스템 줌(ZOOM)을 활용하여 실시간 온라인 수업을 하고 있다. 이미 미래대학을 운영하고 있는 곳도 있다. 미네르바스쿨이 그곳이다. 샌프란시스코에 본교를 두고 있지만, 강의실과 캠퍼스도 없다. 학생들은 세계 7개국 주요 도시를 돌아가며 현지호텔에 숙소를 이용하고 온라인 강의를 듣고, 그 나라의 주요 산업 인프라 등을 경험한다. 우리에게도 미래를 준비하는 교육이 절실한 때이다. 미래 직업의 대안으로 스타트업(벤처기업)이 각광을 받고 있다. 자본없이 아이디어로 창업할 수 있는 시대
4.3 희생자 추념일을 맞으며 성산읍사무소 고상희 초등시절 어느 제삿날이었던 것 같다. ‘4.3때 총 맞앙 죽언’ ‘집들이 다 불에 타고‘ ’연좌제로 육군사관학교에 못간‘ 친척들이 하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어린 나는 4.3이 뭔지 무척 궁금해 했었지만 아무도 말 해주는 사람이 없었다. 물어볼 엄두도 나지 않았다. 어느 날은 할머니에게 “할머니! 사삼이 뭐 마씀?” 하고 여쭤 봤다. 할머니는 화들짝 놀라며 ‘두린 아이는 몰라도 된다. 어디 가서 그런 말 하지 말라’ 하고 나를 단속했다. 나중에 알았지만 증조할아버지, 할아버지, 작은 할아버지가 4.3으로 인해 돌아가셨다. 지금 살아 계신 작은 할아버지는 팔에 총을 맞고 죽은 척 한 후에 가까스로 살아나셨다고 한다. 4.3사건을 겪은 할머니는 마음 놓고 얘기도 못했을 뿐 더러 어린 손녀가 알면 큰일 날 것처럼 내 입을 막았던 것이다. 그리고 할머니의 침묵은 어린 아이에게도 그대로 전달되어 4.3은 내 기억 속 저편에서 봉인된 채 어느 덧 성인이 되었다. 민주화 흐름속에서 4.3 특별법 제정, 정부차원의 진상보고서, 대통령의 공식사과 등 정치·사회적 환경의 변화로 생존자와 유족들은 본인이 피해자라는 것을 말 할
우리공화당 제주도당 사무실 현판에 흉기와 조원진 당 대표를 협박하는 내용의 쪽지가 부착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7일 제주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전 9시10분께 제주시 연동 우리공화당 제주도당 사무실 현판에 흉기와 조 대표를 협박하는 내용이 담긴 종이 쪽지가 붙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우리공화당 제주도당 제공 쪽지에는 “우리나라에 애국당, 당 대표 조원진 정신 차려라. 제주에서 깝죽하지 말고 떠나라. 너네 애국당” 등의 내용이 적혀 있었다. 이 쪽지는 사무실 현판에 흉기로 꽂혀진 상태였다. 경찰 관계자는 “주변 CC(폐쇄회로)TV를 분석해 범인을 추적하고 있다”며 “제주특별자치도선거관리위원회 자문을 얻어 어떤 혐의를 적용할 지 법률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우리공화당은 이날 브리핑을 갖고 “이 사건을 엄중하게 보고, 철저한 경찰 수사를 요청한다”면서 “야당 대표에 대해 칼을 동원해 협박메시지를 남기는, 공포스럽고 대담한 범행을 저지르는 행위를 절대 그냥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