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동에서 CCTV 관제요원 업무를 끝내며 제주대학교 권영기 전역을 하고 일자리를 찾던 중 영천동주민센터에서 모집하는 공공근로사업 모집 공고를 보고 면접 후 최종 합격하여 사업에 참여하게 되었다. 그렇게 내가 한 달 반이라는 기간 동안 맡게 된 업무는 지역 주민의 신고가 들어오거나 잘못 버려진 쓰레기의 배출자를 찾는 클린하우스 CCTV 관제 업무였다. 하루 6시간 근무하는 시간동안 적으면 3건, 많으면 9건 이상의 신고가 들어왔고, 불법 쓰레기 배출자를 클린하우스 CCTV를 이용하여 찾았다. 하지만 버린 시점을 알더라도 꼭 배출자를 찾을 수 있는 건 아니었다. 차량번호를 조회하여 배출자를 찾기 때문에 수레를 끌고 오거나 걸어와서 버리는 경우, 카메라 화면밖에 차를 세우는 등 카메라 사각지대가 발생하면 배출자를 찾기가 무척 힘들었다. 많은 시간을 할애해서 찾았는데 위와 같은 상황이면 허탈감이 밀려왔다. 특히 CCTV 위치를 피한 자동차 위치와 상습적으로 버리고 가시는 분들을 볼 때면 꼭 찾아야겠다는 의무감이 생겼다. CCTV를 관제하다보면 클린하우스를 관리하시는 미화원분들이 새벽이나 아침 일찍 청소하시는 걸 볼 수 있었다. 이 분들도 더운 날씨에 힘이 드실텐데
편리하고 안전한 ‘본인서명사실확인서’ 동홍동 주민센터 송예림 “인감 도장 대신 서명으로 등록할 수 있나요?” “본인확인서 일반용으로 발급해주세요” “다른 사람 대신 발급할 수 있나요?” 동사무소 민원 창구에서 자주 듣는 질문이다. 2012년 12월 본인서명사실확인제도를 도입한 이후 꾸준히 홍보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인감증명서와 혼동하는 분들이 많다. 본인서명사실확인제도란 본인이 발급기관을 직접 방문하여 자필로 서명하고 용도 등을 적었다는 사실을 행정기관이 확인해주는 제도다. 본인의 신분 및 거래의사를 확인해준다는 점에서 인감증명서와 효력은 동일하지만 몇 가지 중요한 차이점이 있다. 앞선 질문에 대한 답변을 통해 인감증명서와 다른 본인서명사실확인서만의 특징을 소개하고자 한다. 첫 번째 질문, 서명을 미리 등록해야 하나요? 등록하지 않아도 된다. 미리 주민등록주소지에 인감도장을 등록해야 발급 가능한 인감증명서와 달리, 본인서명사실확인서는 별도의 등록 절차가 없다. 필요할 때마다 신분증을 지참하여 가까운 읍면동 주민센터, 시군구청을 방문하여 발급받으면 된다. 두 번째 질문, 용도 없이 일반용으로 발급할 수 있나요? 구체적인 용도를 적어야 한다. 부동산 및 자동차 매
장 보러 가게 마씨 한림읍사무소 강병철 우리는 물건을 사러갈 때 마트에 간다. 부모 세대들은 시장이 익숙하지만 젊은 세대에게는 장보러 간다는 말보다 마트나 홈쇼핑이 쉬운 시대가 되었다. 어렸을 적 시장은 엄마 따라가서 도너츠 사먹고 다양한 물건과 수많은 사람에 눈이 동그레지는 놀라운 장소였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시장은 냄새와 먼지 나는 비위생적인 곳, 바가지 요금과 물건 반품이 가능한지 걱정하게 되는 곳, 덥고 주차하기 어렵고 물건을 손에 들고 운반해야 하는 불편한 곳이라는 생각에 발걸음을 돌리게 되었다. 요즘처럼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 소상인들은 눈앞이 캄캄해진다. 농산물은 과잉 생산되면 시장격리나 폐기를 통해 지원을 받을 수 있지만 상인들은 그럴 수도 없고 지원받을 방법도 쉽지 않다. 이러한 전통시장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소상인들의 경제 활동을 지원하는 사업 중에는 시설현대화 사업과 시장 활성화 사업이 있다. 시설현대화 사업에는 시설물의 도색이나 방수는 물론 시장 안의 도로 및 화장실과 상하수도의 개보수, 화재 예방을 위한 안전시설 설치, 시장을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냉난방 시설이나 비가림막의 설치, 시장의 특성을 살릴 수 있는 경관조명이나
2020년 농촌주택개량 사업 희망자 추가 모집 서귀포 건축과장 변상인 우리시에서는 농촌생활환경 개선을 촉진함으로써 환경 친화적이고 현재적인 농촌 건설과 국가의 균형발전에 이바지하고자 농촌주택개량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0년도는 190동 물량을 확보하여 현재까지 144동을 선정하였으며 앞으로 잔여물량인 46동에 대하여 대상자를 추가 모집하고 있다. 대상지역은 (읍,면) 전지역, (동지역) 주거, 상업, 공업지역을 제외한 지역이나 중앙동, 정방동, 천지동(남성마을 제외) 제외한 동의 주거지역은 대상지역이다. 사업대상자는 노후․불량주택 개량자(배우자 포함), 무주택자, 도시지역→농촌지역 이주자(도시지역 주택 융자 전 처분 조건)이다. 사업범위는 단독주택의 신축․증축, 리모델링(대수선 규모 이상)이며, 연면적은 150㎡ 이하로 제한하고 있으며, 동일 필지내 다세대, 다가구, 축사, 임대용 창고, 근생, 농어촌민박 등 숙박시설, 상가 등이 혼재되어 있는 경우는 제외된다. 대상자에게는 신축인 경우 최대 2억원, 증축․리모델링인 경우는 최대 1억원 한도로 융자 지원되며 대출이자는 고정금리(연리 2%) 또는 변동금리 중에 선택하면 되고, 상환기간은 1년 거치 19년 상
치매 조기검진, 치매안심센터 이용하세요! 서귀포보건소 보건행정팀장 강은아 환자 본인의 인간 존엄성 상실은 물론이고 온 가족 모두에게 감당할 수 없는 고통을 안겨주는 치매,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한 때이다. 이에 따라 치매의 예방과 조기 발견 그리고 의료지원까지 아우르는 통합적 치매지원체계를 구축을 목표로 지난 2018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치매국가책임제가 시행 되고 있다. 치매안심센터는 치매국가책임제를 추진함에 따라 설치 운영하게 된 것으로 전국 252개 보건소에서 설치․운영하고 있으며, 제주도내에도 6개 보건소에서 운영 중에 있다. 치매안심센터는 만 60세이상 지역주민, 치매환자와 그 가족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치매 관련 상담부터 조기검진, 환자 등록관리, 치매환자 조호물품과 치매치료관리비 지원되고 있다. 또한 인지 재활프로그램 운영, 경증 치매환자 단기보호를 위한 쉼터 운영, 치매노인 실종 예방을 위한 지문사전 등록, 치매안심마을 운영 등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다. 지난 3월 2일 서귀포시 중문보건지소가 신축 이전됨에 따라 중문동과 예래동 지역 주민들이 치매안심센터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중문보건지소에도 치매안심센터 분소를 설치하여 본격
영천동주민센터에서의 대학생 아르바이트 마치며... 연세대학교 컴퓨터과학과 3학년 송우석 사실 처음 하계 대학생 아르바이트를 시작하기 전, 공무원이라는 직업을 떠올려 보았을 때 들었던 생각은 9시 출근과 6시 퇴근, 저녁이 있는 여유로운 삶, 그리고 워라밸이 보장된 삶, 대기업만큼의 월급은 받지 못하지만 그만큼 편하고 오랫동안 할 수 있는 직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관공서 아르바이트에 대해서 주위에 경험해 보았던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었을 때, 가서 크게 하는 일이 없다라고 들어서 더욱 이런 생각이 고착화되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내가 약 4주간 직접 영천동주민센터에서 같이 근무해 보고, 출퇴근을 반복하며 느낀 점은 ‘공무원 생활도 정말 녹록치만은 않다’라는 점이다. 오전 8시 55분에 출근하면 주민센터 직원 대부분 미리 출근하고 계셨고, 오후 6시에 퇴근할 때에도 대부분이 퇴근할 분위기마저 내지 않으셨다. 오다가다 업무하시는 것을 볼 때에도 강성 민원인들로 인해 이따금 감정 소모를 하는 것을 보니, ‘세상에 쉬운 직업이 없구나’라는 것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 솔직히 이야기해서 4주간의 기간동안 정말 편하게 지냈던 것 같다. 이는 모두 영천동 주민센
한국공항공사 손창완 사장은 휴가철을 맞이하여 제주공항을 찾는 이용객이 불편함이 없도록 제주공항의 여객시설을 점검하고, 현장에서 코로나19 방역관리에 힘쓰고 있는 근무자의 노고를 격려하면서 공항방역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하였다.
청렴은 공직사회의 처음과 끝 성산읍사무소 오세나 올해 1월부터 시작됐던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아직도 계속되고 있으며, 사람들의 일상생활을 바꿔놓고 있다. 뜨거운 이 여름 북적북적했던 해수욕장의 피서객은 좀처럼 보이지 않으며, 휴가철을 맞아 해외로 나가려는 휴가 행렬은 공항에서 보이지 않는다. 금방이라도 끝날 거 같았던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아마도 올해는 계속 우리 생활 속에 공존하며 살아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처음 발생 시 한창 뜨거웠던 이슈가 지금은 어느 순간 무감각하게 다가온다. 종식되지 않은 채 장기화되고 있기 때문인 듯하다. 이렇게 방심한 사이 현재 도내 지역감염까지 확산되고 있다. 청렴도 이와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공직자는 항상 청렴해야 한다고 교육받으며 공직사회를 시작했다. 지금도 여전히 청렴해야 한다고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다만 이 또한 어느 순간 무감각해질 때 우리는 어긋나는 판단을 하곤 한다. 한 번은 괜찮겠지 하는 마음이 두 번이 되고 세 번이 된다. 한 번의 방심으로 쌓아왔던 탑이 무너지는 순간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경각심이 무감각해지는 것과 평탄한 일상생활의 반복으로 청렴 의지가 무감각해지는 건 같다. 그래서 변화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