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07 (일)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인물동정

책사랑모임 문성희 씨 시인 등단

한수풀도서관 시창작교실(지도 양영길) 수강자인 문성희 씨가 2010년 새해 신인문학상을 수상해 시인으로 등단했다.


한수풀도서관 책사랑모임 부회장인 문 씨는 월간 문학광장 2010년 1월호에서 ‘먹구슬나무’외 2편으로 시 부문으로 등단했다.


심사위원들은 심사평을 통해 "문성희 씨의 작품을 보면 상당한 수련의 흔적이 보이고 또한 시를 경작하는 텃밭이 아주 훌륭하다“며 ”특히 글감을 선택하고 전개해 나가는 기술과 사물에 대한 깊은 관찰력이 탁월하다"고 평했다.


세 자녀를 둔 문 씨는 바쁜 가사일에도 꾸준히 시창작교실에 참가해 문학수업과 독서에 열정적으로 임했다.


당선소감에서 문 씨는 “문학을 통해 안으로만 삭히던 열정을 토해낼 수 있어서 기쁘고 오래된 꿈을 향해 첫발을 내디딜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먹구슬 나무   

                              -문 성 희

 

햇빛이 부셔지고 있었지

하얀 꽃잎 속에 신비한 보랏빛이

나를 유혹했어


너를 찾던 마음은 잠시

초록 그늘 속에 숨어 휴식을 취해

바람타고 뿜어대는 향기에

미끌미끌한 이파리타고 미로를 헤맸지


유리알 같은 햇살이 소르르 내려앉으면

너의 자취가 땅위를 구르고

무성한 여름이 가고 있었지

빛바랜 추억이 툭툭


황금 열매가 손 흔들고

요란하지 않고 야무진 모습으로

내일을 준비하고 있었어


<김정호 기자 / 저작권자ⓒ이슈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와이드포토

더보기


사건/사고/판결

더보기
상하수도본부, 밀폐공간 안전교육 및 사고대응 훈련 실시
제주특별자치도 상하수도본부는 4일 보목하수처리장 현장에서 직원과 대행업체 근로자를 대상으로 질식사고 예방을 위한 ‘밀폐공간 안전교육 및 사고대응 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밀폐공간 내 산소결핍, 유해가스 등 고위험 요인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실제 사고 상황 발생 시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에서는 안전보건 전문가가 산소 결핍과 황화수소 등 유해가스 발생 원인과 실제 사고 사례를 소개하고, 작업 전 반드시 거쳐야 하는 산소·유해가스 측정 및 환기 절차 등 안전수칙을 설명했다. 이어, 학습한 내용을 바탕으로 실제 상황을 가정한 대응 훈련이 진행됐다. 훈련에서는 근로자가 유해가스에 노출돼 의식을 잃는 상황을 설정하고, 참가자들이 즉시 비상신고와 작업장 통제 절차를 수행했다. 구조조는 보호장비를 착용한 뒤 현장에 투입돼 근로자를 구조하고, 심폐소생술(CPR)과 응급처치를 거쳐 119구급대에 인계하는 전 과정을 실습했다. 이 과정에서 참가자들은 사고 발생 시 초동 대응의 중요성과 골든타임 내 신속한 구조 활동의 필요성을 체험했으며, 실제 상황에서도 혼란 없이 대응할 수 있는 자신감을 기를 수 있었다. 또한 소방서 등 유관기관과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