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4 (목)

  • 구름조금동두천 0.6℃
  • 맑음강릉 5.0℃
  • 맑음서울 3.3℃
  • 맑음대전 3.6℃
  • 맑음대구 4.1℃
  • 맑음울산 4.5℃
  • 구름많음광주 5.8℃
  • 맑음부산 6.6℃
  • 구름조금고창 5.4℃
  • 흐림제주 9.1℃
  • 맑음강화 0.0℃
  • 맑음보은 1.4℃
  • 맑음금산 3.4℃
  • 구름많음강진군 6.7℃
  • 맑음경주시 4.7℃
  • 맑음거제 5.5℃
기상청 제공

도립미술관, 제주미술사 조명하는 2개 기획전 동시

제주 도립미술관(관장 이종후)이 제주미술 70년 역사를 조명하는 두 개의 기획전을 동시에 연다.



 

제주미술협회 창립 70주년과 제주미술대전 50주년을 맞아 선구자 17인의 작품 60점과 역대 수상작 33점을 공개한다.

 

제주화단의 뿌리부터 현재까지, 제주미술의 정체성과 계보를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자리다.

 

미술관은 114일부터 30일까지 기획전시실 1, 2에서 시대의 가교(架橋): 제주미술의 선구자들제주도전(濟州道展) 50: 반세기의 도전(挑戰)을 동시 개최한다.

 

 

기획전시실 1시대의 가교: 제주미술의 선구자들전은 1900~1960년대 출생 작고작가 17인을 조명한다.

 

이들은 제주미술협회 주요 직책을 역임하며 제주화단의 기틀을 다졌다.

 

끊임없는 창작활동으로 제주만의 독특한 자연과 정서를 예술적으로 승화시키며 제주미술의 정체성 확립과 발전에 기여했다.

 

전시는 총 5개 섹션으로 구성된다.

 

1섹션 제주미술의 여명에서는 일제강점기에 태어나 일본 유학을 다녀온 1세대 작가 김인지(1907~1967), 박태준(1926~2001), 장희옥(1918~1988), 조영호(1927~1989)의 작품을 통해 제주화단의 시작을 살펴본다.

 

2섹션 제주미술의 요람에서는 제주대학교 미술교육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서양화, 한국화, 조각 장르의 분화를 이끈 변시지(1926~2013), 문기선(1933~2018), 양창보(1937~2007), 부현일(1939~2022)을 소개한다.

 

이들은 제주미술의 질적·양적 성장에 큰 역할을 했다.

 

 

3섹션 제주미술의 서정에서는 구상계열 사실주의 기법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내면세계와 표현방식을 탐구한 김택화(1940~2006), 강영호(1943~2021), 김병화(1948~1994)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새로운 제주 미학을 모색한 작가들이다.

 

 

4섹션 제주미술의 심상에서는 작가 삶에서 기반한 정서와 기억, 신념을 투영하며 인간과 자연의 존재론적 의미를 새롭게 인식한 한명섭(1939~2004), 박유승(1947~2016), 김영철(1948~2015)의 독자적 화풍이 펼쳐진다.

 

 

5섹션 제주미술의 확장에서는 제주의 상징적 소재를 새롭게 조명하거나 조형적 실험으로 개성과 화풍을 펼쳐낸 강광(1940~2022), 백광익(1952~2024), 홍성석(1960~2014)의 작품을 소개한다. 제주 화단을 더욱 풍요롭게 일군 작가들이다.

 

 

기획전시실 2제주도전 50: 반세기의 도전전은 1975년 제주신문사가 창립한 제주미술대전의 역사를 조명한다.

 

제주미술대전은 주관기관 변화 속에서도 출품 부문을 확대하고 운영 방식을 개선하며 지역 예술인들의 꿈과 열망에 부응해 왔다.

 

 

전시는 고재만, 김병화 등 역대 수상자 33명의 작품 33점과 함께 총 4개 섹션으로 구성된다.

 

 

1섹션 도전(道展)의 탄생에서는 제주신문사가 주관했던 제1(1975)~14(1988)를 살펴본다. 초기 미술대전의 자생력 확보에 기여한 제주도 중·고등학생 공모전도 함께 소개한다.

 

 

2섹션 확장하는 도전(道展)’에서는 제주예총이 주관했던 제15(1989)~41(2015) 수상작들을 통해 오랜 세월 지역 예술인 등용문이 돼준 제주미술대전의 역할을 조명한다.

 

3섹션 모색과 도전(挑戰)’에서는 제42(2016)부터 현재까지 제주미술대전 활성화를 위한 제주미술협회의 다양한 시도를 살펴볼 수 있다.

 

4섹션 빛나는 그대에게에서는 아카이브 자료들을 통해 역대 제주미술대전의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시민갤러리에서는 역대 대상작품 슬라이드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이종후 제주도립미술관장은 제주미술사를 조명하기 위해 마련된 두 기획전과 현재 진행 중인 제주미술제와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오랜 세월 축적돼 온 제주미술의 역량과 다양한 경향성을 두루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장리석기념관에서는 월남화가 장리석(1916~2019)의 제주 생활을 조명하는 상설전 남국일기(南國日記)1130일까지 연장 운영된다. 12월에는 제주도립미술관 전관에서 일본 아오모리현립미술관과 공동 개최하는 국제특별기획전 바람과 숲의 대화(2025. 12. 15. ~ 2026. 3. 15.)가 예정돼 있다.





와이드포토

더보기


사건/사고/판결

더보기
자치경찰단, 불법 관광영업 단속 강화…64건 적발
제주특별자치도 자치경찰단이 올해 불법 관광영업 64건을 적발했다. 지난해(31건)보다 106% 늘었다. 자치경찰단은 3월부터 11월까지 전세버스 조합, 여행사, 관광협회 등 여행업계 의견을 수렴하고 관련 정보를 수집한 뒤 단속반을 운영했다. 외국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불법 관광영업이 성행하고 도내 관광업계가 피해를 호소함에 따라 단속을 강화했다. 주요 관광지를 중심으로 단속반을 운영한 결과, 무등록여행업 4건, 불법유상운송 43건, 무자격가이드 17건을 적발했다. 무등록여행업은 자체 수사 중이며, 불법유상운송과 무자격가이드 행위는 유관부서에 통보했다. 적발된 사례 중 다수는 중국 사회관계망(SNS)을 통해 낮은 가격으로 개별여행객 2~3명 등 소규모 팀을 모집한 뒤 제주시 내 특정 장소에서 만나 승합차로 관광지로 이동시키며 1인당 약 2~3만 원을 받는 방식이었다. 자치경찰단은 중화권 개별여행객이 증가한 데다 중국이 제네바 협약 미가입국이어서 중국 관광객이 자국 운전면허로 국내 렌터카를 이용할 수 없는 점을 불법영업 성행 배경으로 보고 있다. 박상현 관광경찰과장은 “지난달 주제주 중국총영사관을 방문해 불법관광영업 사례를 공유하고 관광객 안전 확보를 위한 홍보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