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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투리는 못 참지!” 돌문화공원·국립한글박물관 공동 특별전

유네스코 소멸위기 언어로 분류된 제주어의 보전 필요성을 조명하는 특별전이 23일 개막한다.



 

 

제주특별자치도 돌문화공원관리소(소장 김동희)와 국립한글박물관(관장 강정원)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설문대할망전시관 개관 기념 특별전 사투리는 못 참지!’127일까지 설문대할망전시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제주어는 유네스코에서 소멸위기 언어 4단계로 분류돼 보전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번 전시는 전국 방언의 말맛과 다양성을 소개하고 방언 보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국립한글박물관과 공동 기획했다.

 

 

전시는 3부로 구성된다.

 

1부에서는 방언의 개념과 표준어의 등장을 담은 한글마춤법통일안 (1933) 조선어 방언의 연구 초판본(1944) 등 한글과 방언 연구의 출발점이 된 문헌부터 현대 미디어 콘텐츠까지 다양한 자료로 지역 방언의 말맛과 특징을 소개한다.

 

2부에서는 방언을 담은 님의 침묵 초판본(1926)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1938) 등 방언으로 쓰인 문학작품과 한국인이 기록한 다른 지역의 방언, 외국인이 보고 들은 방언 기록 등을 통해 방언 속 삶의 풍경을 보여준다.

 

3부에서는 자연환경의 영향으로 형성된 제주어의 특징과 한라산을 기준으로 산남·산북, 동촌·서촌으로 나뉜 지역별 언어를 현지인 발음으로 소개한다.

 

사라질 위기 속에서도 제주어를 지켜온 제주방언 연구자들을 조명하고, 제주도방언집 (1947), 제주방언 조사 카드 (1950년대), 제주방언연구 (1960) 등 주요 연구자료와 방언 보전을 위한 도내 단체 활동을 살펴본다.

 

체험 전시로는 관람객이 제주어와 8도 방언을 맞춰보는 제주어카드제주어 능력고사’, ‘사투리 능력고사등이 마련돼 실생활에서 유용한 방언을 배워볼 수 있다.

 

전시 개막식은 22일 오후 2시 설문대할망전시관 로비에서 열린다.

 

정부기관과 도의회, 도내외 박물관 및 문화예술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하며, 제라진소년소녀합창단과 양정원이 제주어 노래로 축하공연을 선보인다.

 

 

김동희 돌문화공원관리소장은 이번 전시는 한글문화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언어문화의 다양성 증진을 위해 마련됐다, “방언의 다양성과 한글의 힘을 함께 느끼며, 바람과 돌이 빚어낸 제주어 이야기를 통해 우리 말글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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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광서리 부회장 침착한 판단과 행동으로 위급상황 시민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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