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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대할망 신화, 세대 잇는 문화축제로

제19회 설문대할망페스티벌, 여성제관 9인 제의식

제주의 모성신화 설문대할망을 기리는 문화예술 축제가 15일 제주돌문화공원에서 다채롭게 펼쳐졌다.



 

 

제주특별자치도 돌문화공원관리소가 주최한 19회 설문대할망페스티벌대지의 숨결, 할망을 기리다를 주제로 제주 창조신화의 현대적 계승과 지역문화의 정체성을 새롭게 조명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 고태민 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각 기관단체장 등 주요 내빈이 참석한 이번 축제는 평일임에도 도내외 문화예술 기관·단체, 행사 참가자 및 일반 관람객 등 1,500여 명이 함께했다.

 

 

이날 오전 설문대할망제단에서는 국내 유일의 여성제관 9인이 집전하는 제의식이 엄숙하게 진행됐다.

 

원화자 도의원, 최화숙 홍콩한인여성회 부회장, 마리아 마브리두(Maria Mavridou) 그리스 무용가와 함께 초···대학생 대표가 제관으로 참여해 세대 간 문화 전승의 의미를 더했다.

 

제의식은 헌향, 헌다, 헌화, 헌시낭독, 고유문 낭독, 헌무 순으로 진행됐으며, 어린이합창단의 축하공연으로 마무리됐다.

 

오후에 펼쳐진 설문대할망 음악제는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다채로운 무대로 꾸며졌다.

 

크로스오버 공연을 시작으로 앙상블 물빛의 하모니, 5개국이 참여한 국제협업즉흥공연, 제주빌레앙상블의 향토색 짙은 공연이 이어졌다.

 

축제장 곳곳에서는 업사이클링 체험, 제주어보존회의 배지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과 함께 10개 팀이 참여한 먹거리 장터와 플리마켓이 운영돼 방문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한 시민은 제의식 등 제주만의 독특한 고유문화행사를 체험할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었다앞으로도 향토성, 예술성을 담아 더욱 발전해 나갔으면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오영훈 지사는 축사를 통해 설문대할망은 제주 대지와 자연, 생명의 상징이자 모든 것을 품고 키워낸 모성의 원형으로, 이 신화가 담고 있는 가치는 세계인들에게 제주의 진정한 매력을 전달할 수 있는 소중한 문화유산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제주도정은 설문대할망 이야기가 품은 가치를 문화와 교육, 예술로 이어가고, 지역의 정체성과 문화 다양성이 살아 숨쉬는 문화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07년부터 시작돼 올해 19회째를 맞은 설문대할망페스티벌은 제주의 창조신화를 현대적으로 계승하고, 제주만의 독특한 문화를 전승하는 대표적인 문화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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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경찰단, 불법 관광영업 단속 강화…64건 적발
제주특별자치도 자치경찰단이 올해 불법 관광영업 64건을 적발했다. 지난해(31건)보다 106% 늘었다. 자치경찰단은 3월부터 11월까지 전세버스 조합, 여행사, 관광협회 등 여행업계 의견을 수렴하고 관련 정보를 수집한 뒤 단속반을 운영했다. 외국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불법 관광영업이 성행하고 도내 관광업계가 피해를 호소함에 따라 단속을 강화했다. 주요 관광지를 중심으로 단속반을 운영한 결과, 무등록여행업 4건, 불법유상운송 43건, 무자격가이드 17건을 적발했다. 무등록여행업은 자체 수사 중이며, 불법유상운송과 무자격가이드 행위는 유관부서에 통보했다. 적발된 사례 중 다수는 중국 사회관계망(SNS)을 통해 낮은 가격으로 개별여행객 2~3명 등 소규모 팀을 모집한 뒤 제주시 내 특정 장소에서 만나 승합차로 관광지로 이동시키며 1인당 약 2~3만 원을 받는 방식이었다. 자치경찰단은 중화권 개별여행객이 증가한 데다 중국이 제네바 협약 미가입국이어서 중국 관광객이 자국 운전면허로 국내 렌터카를 이용할 수 없는 점을 불법영업 성행 배경으로 보고 있다. 박상현 관광경찰과장은 “지난달 주제주 중국총영사관을 방문해 불법관광영업 사례를 공유하고 관광객 안전 확보를 위한 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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