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최대 현안인 도두하수처리장 현대화사업이 3년째 진척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국회와 제주도의회가 사업추진 점검에 나섰다.
송재호 의원(제주시갑·정무위)은 21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한국환경공단으로부터 도두하수처리장 현대화사업의 추진상황을 보고받고, 무응찰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제주도두하수처리장 현대화사업은 제주도의 급격한 인구유입에 따른 하수량 증가와 시설 노후화에 따른 수질기준 초과 및 악취문제 해결을 위해 2018년 광역하수도정비 기본계획 변경을 통해 승인되었다.
기재부에서 2019년 국가균형발전프로젝트로 선정된 이후 적정성 검토와 총사업비 조정을 통해 총 3927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그러나 협소한 부지 내에서의 고난이도 공사로 인한 부담 등으로 사업설명회와 입찰조건 설명에도 불구하고 시설공사 입찰에서 두 차례 유찰되어 사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간담회는 송재호 의원 주재로 좌남수 제주도의회 의장, 고영권 제주도 정무부지사, 최철식 한국환경공단 본부장 등이 참석해 유찰 원인과 참여업체 및 관계부처 협의의견에 따른 대응을 논의했다.
송재호 의원은“사업 지연으로 인한 하수대란 등 도민과 제주사회 전반의 피해가 큰 만큼 제주도와 환경공단의 입찰조건 조정완화 등 신속한 사업추진을 위해 책임있게 나서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좌남수 제주도의회 의장은“제주 도두하수처리장 현대화사업이 표류하고 있는 사유에 대해 도민들에게 밝혀야 한다.”라며“입찰과 착공시기를 최대한 앞당길 수 있도록 대응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