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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부동산, 어찌 이정권의 문제던가?

해방 후 기득권들의 노리개였는데

그래, 10년 전으로 가자면 가는 거지 뭐.

 

서울시장. 부산시장 선거 사전투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국내 여론조사 기관들은 이전부터 일제히 야당인 국민의 힘 후보 우세를 점쳤다.

 

집권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무슨 잘못을 그렇게 했는지는 몰라도 정권심판이 대세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명박근혜 9년 동안 기억은 송두리째 잃어버린 것만 같아 헛웃음이 나온다.

 

미국산 쇠고기 파동으로 촉발된 민심의 분노는 용산사태, 4대강, 자원비리 등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유권자들은 같은 당 후보인 박근혜를 다시 당선시켰다.

 

아무리 보수에게 유리한 지형이라지만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노릇이라고 개탄하는 민주진영의 한숨이 새나왔다.

 

누구도 설명할 수 없었던 창조경제를 화두로 삼은 박근혜 정권은 수 백명의 꽃다운 아이들이 바다에 빠져 생명이 경각에 처한 상황에서도 마치 구경한 하는 듯한자세로 일관했다.

 

이에 앞서 고향으로 돌아가 농부로 살고자 했던 고 노무현 대통령에게 있지도 않은 논두렁 시계를 등장시키며 망신을 줬다.

 

고 노무현 대통령은 죽음이라는 결단을 하고야 말았다.

 

시간이 흘러 거의 조작되거나 과장된 사건임이 분명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문재인 정부, 부동산 때문에 정권심판을 해야 한다고? 이 무지한 사람들아

 

이 나라 부동산 경제의 왜곡은 이승만부터였다고 역사학자들은 지적하고 있다.

 

국내 지지기반이 없었던 이승만은 일본인들의 적산가옥 등 부동산을 측근들에게 줘 인심을 얻었다.

 

5.16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군부세력들은 조선왕실 재산에 눈독을 들였다.

 

주변을 회유하기 위해 그들은 국유지로 된 조선왕실 재산을 나눠줬고 주변에 든든한 지지세력을 결집했다.

 

절정은 강남개발이다.

 

황석영 작가의 강남몽이 말하듯 강남개발의 역사는 우리나라 졸부의 역사였고 그 정보를 가지고 재벌급으로 성장한 기득권 세력의 파티였다.

 

이를 겪은 국민들은 돈 벌기에는 부동산만 한 것이 없다는 생각을 가지게 됐고 이에 편승하는 계층들이 늘어급기야는 가난한 서민들의 집걱정으로 이어지게 됐다.

 

지금 정권의 문제가 아니라 면면히 이어진 이 나라의 적폐 중 적폐라는 이야기다.

 

이를 드러내 고치겠다는 정권을 향해 아파트 값 폭등의 주범이라며 바꿔야 한다는 보수 언론들의 지적에 일부 유권자들은 그런가 보다하면서 부화뇌동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 속에 있는 원인을 알지 못하고 겉으로 드러나 현상에만 몰두하면서 실제 그 병을 잉태시킨 세력들을 다시 앞자리에 세우려 하는 형편이다.

 

부동산으로 돈 버는 사람들도 서열이 있다.

 

가장 밑바닥은 땅을 산 후 그 땅이 개발되기를 바라는 부류.

 

재수가 있으면 돈을 벌고 그렇지 않다면 그냥 부동산을 소유한 것으로 만족하며 산다.

 

아마 대부분 국민들이 그럴 것이다.

 

두 번째는 내부 정보를 가지고 돈을 버는 작자들이다.

 

LH사건이 그렇다.

 

어느 지역이 개발된다는 내부 정보를 토대로 부동산을 구입하고 그 차액을 노린다.

 

지금 온 국민이 분노하는 LH사건은 부동산으로 돈 벌기 중 중간정도에 속한다.

 

최고수는 자신의 땅이 개발되도록 하는 세력들이다.

 

엘시티나 도곡동 논란이 이에 해당할 것이라는 생각이다.

 

이들 최고수들은 내부정보를 가지고 땅 투기를 하는 사람들은 하수라고 비웃는다고 한다.

 

서울. 부산 시장 보궐선거에서 지난달의 세력들이 승리하고 이 분위기가 대선으로 이어져 정권을 다시 잡을 경우 대한민국은 10년 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

 

이 정권 들어 이뤄놓은 각종 개혁이 원위치로 갈 것이고 해방 후 메인스트림으로 살아 온 세력들은 국민들을 개돼지로 여기며 다시 군림하는 것이 아닌지 우려스러운 지경이다.

 

그래, 집값 좀 오르고 가진 부동산으로 돈을 벌면 행복해 지는 지묻고 싶다.

 

공동체의 일원으로 살아가기 보다는 욕망에 충실한 내 속의 괴물이 이명박 등을 대통령으로 당선시킨 지 15년 밖에 흐르지 않았다.


또 눈물을 흘리며 후회하는 세월이 올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도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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