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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제주여성은 허접대기들인가

박근혜. 서울출신이 제주여성가족연구원장이라니

, 바람, 여성 많은 삼다(三多) 제주여성가족연구원 제3대 원장에 민무숙 교수(, 61)가 임명됐다.

 

제주여성가족연구원은 말 그대로 제주여성의 삶 속에서 그들의 가치를 살피고 권리를 증진시키기 위해 만들어진 기관으로 받아들여 진다.

 

사실 그동안의 연구 성과를 놓고 보더라도 제주여성이 처한 현실 속에서 지난 역사의 관찰을 토대로 미래를 도모하는 분석과 지적들이 많았다.

 

원희룡 지사가 임명한 민무숙 ()제주여성가족연구원장은 서울 출신으로 이화여자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하고, 서울대에서 교육사회학 석사, 미국 일리노이대학에서 교육사회학 박사를 취득했으며 한국정신문화연구원과 한국교육개발원 연구원을 거쳐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여성가족부 여성인력기획관, 대통령 비서실 여성가족비서관,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장, 나사렛대학교 사회복지학부 객원교수 등을 역임했다.

 

임명된 민무숙 원장은 8()제주여성가족연구원 이사장(최승현 행정부지사)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후 ()제주여성가족연구원에서 가진 취임식과 함께 오는 202357일까지 3년간의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제주여성가족연구원 이사회에서는 지난 330일 제2대 이은희 원장이 퇴임함에 따라 원장추천위원회를 구성, 전국을 대상으로 2차에 걸친 공모를 통해 원장추천위원회의 추천을 받아 지난 428일 이사회를 거쳐 민무숙 교수를 ()제주여성가족연구원 제3대 원장으로 확정하였다.

 

민 원장의 약력을 보면 번드르르하다.

 

영화에서 나온 대사처럼 . 이화여대 나온 사람이야를 거쳐 서울대, 미국유학까지.

 

지방에서 나서 지방에서 살아가는 사람이 볼 때 감히 범접하기도 힘들다.

 

특히 민 원장은 박근혜 대통령 시절 비서실 여성 가족비서관을 지냈다는 점이 눈에 박힌다.

 

글쎄, 박근혜 정권 당시 어떤 정책이 우리의 여성가족을 위해 긍정적으로 작용했던가를 따져보면 기억에 남는 면이 하나도 없다.

 

서울여성이 제주 여성과 가족을 얼마만큼 이해할까.

 

과거를 돌아보면 제주여성과 가족은 다른 지방의 그것과 사뭇 다르다.

 

거친 바다에서 숨비소리를 내며 생과 사를 넘나든 제주여성들.

 

일제 강점기 시절 비창을 들고 일본 경찰의 총칼 앞에 맞섰던 강인한 그녀들.

 

4.3의 처참한 현실 속에서 가족을 살리기 위해 내달았던 우리의 자화상 속의 주인공들.

 

바다에 들었다가도 농사일에도 매달리며 자식들을 학교에 보냈던 깨어있는 어머니들.

 

이러한 제주여성들은 아직도 사회 각계각층에서 왕성한 활동을 보이며 제주사회를 올곧게 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가 예전에 부러워했던 화사한 서울 여성이 제주여성가족연구원을 맡는 단다.

 

여성이 많은 섬, 제주 여성들은 그냥 허접대기들인지 원희룡 도정에 묻고자 한다.

 

그것도 탄핵당한 박근혜 정권의 비서관 출신이라니.

 

아무리 원 지사가 미래통합당 당원이라도 이건 아니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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