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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 두루나눔, 서귀포 문화관광체육국장 고순향

예술의 두루나눔 기증

서귀포 문화관광체육국장 고순향

 


기증은 개인 또는 다른 소유의 작품을 미술관이 무상양도 받아 소장 작품화 하는 것이다. 자신만의 예술세계를 추구하며 평생토록 애정을 갖고 수집한 미술작품을 아무런 조건도 없이 기꺼이 기증한다는 것이 기증자에겐 큰 결단이 필요하지만, 그 작품을 미술관에서 조우하는 우리는 매우 가슴 설레는 일이다.


소장가의 방 안이나 격리된 공간에서 벗어나 기증된 작품들은 전시 및 연구에 많은 도움이 되며 더 나아가 아름다운 예술의 나눔과 공유가 실현될 수 있다.

 

많은 미술관의 소장품은 기증 작품으로 이루어진다. 서귀포의 대표적인 문화예술공간인 기당미술관, 이중섭미술관, 소암기념관도 소장 작품 중 기증 작품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며 개관된 배경에도 기증이 큰 역할을 하였다.


기당미술관은 1987년 제주도 출신 재일교포 사업가 기당(奇堂) 강구범 선생님에 의해 건립되어 서귀포시에 기증되었고, 2002년 개관한 이중섭미술관은 2003년 가나아트 갤러리 이호재 회장(66)2004년 갤러리현대 박명자 회장(54)으로부터 기증받아 제1종 미술관으로 등록되었다. 2008년 개관한 소암기념관에 가면 소암(素菴) 현중화 선생님이 기증하신 조범산방(眺帆山房, 타계 전 소암 선생님의 창작 공간)을 방문해 볼 수 있다.


 

예술의 두루나눔으로 탄생한 서귀포시 공립미술관은 개관부터 지금까지 많은 기증자들에 의해 만들어졌으며, 기증된 작품들은 미술관뿐만 아니라 서귀포 지역의 문화예술을 한층 더 풍요롭게 해주었다.


이에 서귀포시는 기증자에 대한 예우와 감사한 마음을 전달하고 기증 작품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릴레이 기증전시와 세미나를 마련하였다. 전시는 예술의 두루 나눔이라는 슬로건 아래 기당미술관을 시작으로 소암기념관, 이중섭미술관 창작스튜디오, 이중섭미술관이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기당미술관에서는 227일부터 424일까지 <향연 : 기당을 만들어온 사람들>, 소암기념관에서는 36일부터 55일까지 <청원 변성근 기증작품> 전시가 진행 중이다. 420일부터 52일까지는 이중섭미술관 창작스튜디오 전시실에서 창작스튜디오 입주 작가들의 기증 작품이 전시될 예정이며, 이중섭미술관은 424일부터 524일까지 <나눔의 행복, 아름다운 동행> 전시를 계획 중이다. 세미나는 오는 412일 서귀포시청 별관(2) 문화강좌실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서귀포시에서 마련한 릴레이 기증전시와 세미나를 통해 기증 작품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되새기며 아름다운 나눔을 실천해주신 기증자에게 이 자리를 빌려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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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경찰단, 보행신호 부대시설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제주자치경찰단(단장 오충익)이 시각장애인 음향신호기와 보행자 작동신호기의 사물인터넷(IoT)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률 96%를 달성했다. 제주자치경찰단은 2017년 시각장애인 음향신호기에 IoT 기술을 도입한 이후, 현재까지 도내 교차로 351개소에 설치된 1,581대 음향신호기에 이 시스템을 적용했다. 제주도 전체 음향신호기(1,635대)의 96%에 해당한다. 보행자 작동신호기도 도내 33개소 70대 중 60대에 같은 시스템을 구축했다. 시각장애인 안전을 위해 도입된 이 시스템은 음향신호기 관리방식을 크게 개선했다. 기존에는 음향신호기 고장이 발생해도 시민 민원이 접수되기 전까지는 고장 여부를 확인하기 어려웠다. 고장 발견부터 수리까지 평균 12시간이 소요됐으며, 그동안 시각장애인은 정확한 신호 정보를 받지 못해 보행에 불편을 겪었다. 특히 늦은 저녁이나 이른 아침에 발생한 고장은 다음 근무시간까지 수리가 지연되기도 했다. 사물인터넷 모니터링 시스템은 이러한 문제 해결에 효과적이다. 음향신호기 상태를 24시간 원격으로 감지해 고장 발생 시 즉시 담당자에게 알림이 전송되고 신속한 조치가 가능해졌다. 자치경찰단은 2026년 상반기까지 도내 모든 음향신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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