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민에게 한 여름의 감동을 선사해 주기 위한 연주회가 오는 20일 오후7시 30분 서귀포예술의 전당에서 열린다.
폴란드의 대표적인 지휘자인 자이몬 카발라의 객원지휘자가 지휘봉을 잡는 이번 연주회는 폴란드 오페라의 아버지라 불리는 ‘모뉴수코(1819 ~ 1872)의 환상서곡바이카(부제 요정이야기)’ 연주를 시작으로 4개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어서 ‘요셉 슈반트너의 타악기를 위한 협주곡’은 뉴욕필하모니 창단 1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위촉된 작품으로 다양한 악기 배열, 광대한 기악적 기교 등 현대적 테크닉이 돋보이는 곡으로 도립서귀포관악단 상임단원 퍼커니스트 김경택과 협연하게 된다.
또한 섬세한 손놀림으로 마음을 사로잡는 세계최초의 시각장애인 마림바 연주자 전경효 협연으로 ‘비토리오 몬티의 마림바와 관악합주를 위한 차르다시’를 선보일 예정이다.
2부에서는 ‘무소르그스키’의 요절한 친구 ‘하르트만’의 그림을 독특한 감성으로 풀어낸 모음곡 전람회의 그림이 연주된다.
모음곡은 10개의 곡으로 구분되어 있는데, 그림을 음악적으로 묘사한 곡과 곡의 사이는 ‘프롬나드’라고 일컫는 짧은 간주곡에 의해서 연결되어 있다.
「난쟁이」·「고성」·「튈일리 정원」·「비드로」·「달걀 껍질 속의 병아리의 춤」·「사무엘 골덴베르크와 쉬밀레」·「리모주 시장」·「지하묘지」·「닭발 위의 오두막집」·「키에프의 대문」등 10개의 곡은 각각 그림에서 받은 인상을 바탕으로 한 것인데, 한여름의 음악의 향연이 기대된다.
이번 연주회는 서귀포시 소속 제주도립서귀포관악단(지휘장 이동호)이 주관하고 있다.
관악단은 정기적으로 시민에게 수준 높은 공연을 보여주기 위하여 10월 22일에 제50회 정기연주회가 열릴 예정이다
한편 이번 공연은 도민과 시민에게 무료로 제공되는데, 8세이상만 입장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