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사건진상규명과 명예회복위원회(이하 4‧3중앙위원회) 박창욱 위원이 3월 25일 제주4·3평화재단에 4·3유족후손장학기금으로 1억원을 기탁 했다.
이날 오전 11시에 열린 제주4·3평화재단이사회에서 장학금을 기탁하고 4·3유가족의 후손 중 대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창욱 위원은 지정기탁금을 기탁하며 “내 자신도 4‧3사건으로 가족을 잃고 어려운 청소년기를 지냈다. 우리가 겪었던 상황과는 많이 다르겠지만, 아직도 어려움 속에 학구열을 불태우는 4·3유족후손들이 있을 것이다. 그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어 기탁 결심을 했다.”고 심정을 내비쳤다.
4·3평화재단은 기탁자의 뜻을 존중하여 2016년부터 ‘덕산(德山) 장학금′명으로 특별장학금을 설정 대학생에게 지원하기로 했다.
4·3평화재단은 4 ·3유족후손장학기금 10억원 과실금으로 올해부터 대학생 10명, 고등학생 10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한다.
지금까지 총 제주4·3평화재단기금 28억원을 조성했으나 사회독지가가 기탁한 기금은 박창욱 중앙위원이 가장 큰 규모로 기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