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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온난화에 따른 수온 상승으로 제주 바닷속이 변하고 있다.

 
제주 바닷속을 한번이라도 여행한 경험이 있는 스쿠버(Scuba) 다이버(Diver)라면 생물종의 다양성과 이국적인 환경에 절로 감탄사를 터트린다.
이처럼 제주 바닷속이 아름다운 이국적 풍취를 보이는 것은 아열대 및 열대 바다의 특징을 모두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다이버들은 이러한 이국적인 수중 세계를 감상하기 위해서 많은 비용을 지불하면서 제주를 찾고 있다.

우리나라의 바다는 온대 해역에 속하는데 제주도, 특히 서귀포 해안의 문섬․ 숲섬 및 범섬 일대는 쿠루시오(黑潮) 난류의 영향을 많이 받아 아열대 및 열대에서 서식하는 자리돔, 샛별돔, 흰동가리와 같은 어류와 연산호와 같은 무척추동물이 함께 서식하고 있다.
이러한 생물들은 쿠루시오 해류에 의해 서귀포 연안으로 옮겨왔다가 겨울철 수온에 적응이 가능한 종들이 번식하면서 그 개체수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자리돔 같은 경우에는 수온상승으로 인해 남해안까지 이미 북상하였으며, 거품돌산호, 분홍멍게 등을 비롯한 새로운 종들이 제주도 연안으로 많이 유입되고 있다는 보고가 있다.

기후온난화에 따른 수온상승 등으로 인해 야기되고 있는 해양 환경 변화는 전 세계적인 문제로 남태평양의 작은 소국(면적 25.6㎢) 투발루(Tuvalu)를 비롯한 작은 섬들은 해수면 상승으로 수십 년이 지나면 지도에서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해안침식 등에 의해 국토가 훼손되고 있으며, 동해의 명태가 사라지고 남해안에서 참다랑어 어획량이 늘어나는 등 어업환경 변화도 급속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제주도인 경우도 해양 환경 변화로 연안이 침식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마을어장에 유용해조류가 사라지면서 대신 무절석회조류(無節石灰藻類)가 번성하는 등 갯녹음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또한 거품돌산호, 분홍멍게, 연산호 등 열대성무척추동물이 서식지를 넓혀 가고 있어 차후 전복․소라와 같은 전통적인 수산생물 자원량이 감소됨에 따라 마을어장의 생산성 약화가 우려된다.
반면에 세계적으로 관상가치가 높은 연산호와 흰동가리, 나비고기, 청줄돔 등 관상생물의 종류와 자원량이 많이 늘어나고 있어 관광산업과 연계한 새로운 소득원으로 개발할 수 있는 잠재력이 높아지고 있다.

제주도는 우리나라 최남단에 위치해 있어 필연적으로 기후 온난화에 따른 피해에 가장 먼저 노출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해양수산 분야에서도 연안정비사업, 새로운 어구․어법 개발 및 바다목장화 사업 등을 통해 이에 대한 대비를 하고 있다.
또한, 이와 병행하여 서귀포를 비롯한 제주 전 연안에 확산될 것으로 예상되는 연산호 군락 및 관상생물을 관광자원화 하는 방안도 마련하여 기후변화에 의한 수온상승을 새로운 기회로 활용하는 지혜를 발휘해야 하겠다.


서귀포시 해양수산과 연안환경관리담당 김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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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자치경찰단, 주민과 손잡고 아이들 통학길 안전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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