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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델픽대회 성공개최로 세계문화의 중심이 될 터

 
고대 그리스인들은 델포이를 지구의 배꼽이라고 생각하였다. 제우스가 독수리 두 마리를 동서로 날려 보내며 세계의 중심에서 만나게 하였더니 이 두 마리 독수리가 만난 델포이, 그곳이 바로 세상의 배꼽이며, 그 지역을 중심으로 신전을 짓고 각종 축제를 벌여왔다.

이렇게 델픽게임은 문화올림픽으로서 델포이에서 시작되어 기원전 6세기경부터 AD 394년까지 1천년간 개최되어온 데에서 유래한다.
아폴론신에게 바쳐진 제전답게 악기와 노래, 팬터마임, 연극 등을 경연하는 예술제전으로 매 4년마다 열리다 로마의 테오도시우스 황제에 의하여 금지되면서 사라졌다.
오늘날의 델픽운동은 올림픽운동에서 간과하고 있는 예술경연부분을 보완할 수 있는 세계문화제전의 필요성을 절감했던 독일의 요한 크리스챤 키르쉬의 주창으로 1994년 18개국 대표들이 국제델픽위원회를 조직하면서 부활하게 되었다.

오늘의 델픽대회는 1회 러시아, 2회 말레이시아 대회를 거치면서 회원국이 31개국으로 늘어나는 등 점차 규모를 갖춰가고 있다.
우리 제주에서는 내년 9월 델픽대회 3회 개최를 앞두고 현재 명망 있는 문화계인사를 위원장으로 내정하고 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와의 긴밀한 협조로 조직위원 선정 작업에 한창이다.

일부에서 조직위의 구성 지연 등 준비부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더러 있지만, 금명간 조직위 발족과 동시에 그간 마련해온 기본계획 확정 등 손색없는 국제대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더욱이, 반가운 것은 러시아가 최근 주상트페테르부르크 총영사를 통하여 그리스 델피의 이벤트행사 제안을 비롯한 협조의사를 밝혀왔다는 점이다.

이번 제주델픽대회를 통하여 우리가 얻어내야 할 것이 있다.

먼저, 제주의 정체성을 찾아 끊어진 그리스 천년의 델픽제전과 제주의 일만팔천신과의 다리를 놓아 제주의 정신문화를 세계문화의 옴파로스(중심)로 옮기는 장이 되도록 하는 것이다.

둘째는 기반 문화 인프라의 구축이다.
지난 한국민속예술축제의 대규모 거리퍼레이드에서 선보였던 43개 읍면동에 육성중인 2천명 규모의 풍물팀을 차제에 4~5천명의 규모로 키워내어 문화행사의 중심축이 되게 함은 물론 2010년 이후를 겨냥한 제주문화축제의 밑거름이 되게 하는 것이다.
이러한 인프라 구축에는 우리 도민들이 척박한 이 땅을 일궈낸 선인들의 “오몽해사 산다.”는 역동에너지를 함께 쏟아내야 할 것이다.

세 번째는 도민의 문화적 자긍심을 한 단계 높이는 것이다.
델픽대회를 통해 엉성해 보이지만 매년 할퀴고 지나가는 태풍에도 끄덕없는 구멍 숭숭한 돌담에 저민 제주인의 땀과 지혜, 재주를 한껏 보여주어 제주문화의 참 멋을 알리는 기회로 삼아야 하겠다는 것이다.

제주특별자치도 문화정책과장 정 태 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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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공중이용시설 점검으로 중대시민재해 예방
제주시는 공중이용시설을 이용하는 시민의 안전을 확보하고, 중대시민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제주종합경기장을 비롯한 25개소에 대해 안전보건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중대시민재해란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공중이용시설 등의 관리상의 결함으로 사망자가 발생하는 재해를 말한다. 이번 점검은 제주시 중대시민재해 대상 공중이용시설 185개소 중 체육시설 등 주요 시설 25개소를 대상으로 이뤄진다. 주요 점검 사항은 ▲안전보건 관리체계, ▲공중이용객 측면의 유해·위험 요인, ▲재해 발생 시 비상대응체계 등이다. 점검 결과, 확인된 유해·위험 요인에 대해서는 개선 조치를 요청하고 안전보건 관리 및 비상대응 체계 등 보완이 필요한 경우 시정을 요구하여 개선 결과까지 확인할 계획이다. 제주시는 매년 공중이용시설의 현황을 전수조사하여 중대시민재해 대상 공중이용시설을 지정하고 있으며, 올해 지정 시설은 도로·교량, 체육시설 등 185개소다. 아울러, 안전관리 계획을 수립하고 정밀안전진단 등 시설물 안전 점검의 누락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반기별․관리부서별 자체 점검도 실시해 오고 있다. 박기완 안전총괄과장은 “철저한 시설 관리로 시민과 관광객의 안전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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