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는 배화여자대학교, 제주평생교육장학진흥원과 협력해 추진한 ‘지역자원 연계 런케이션 프로젝트’ 성과 공유회를 지난 19일 제주소통협력센터에서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배화여자대학교 조리학과 재학생들이 학기 중 정규 교육과정을 통해 이론과 전공 수업을 이수한 뒤 제주 현장에서 실습과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그 결과물인 레시피와 작품을 선보이는 자리로 마련됐다.
정규 교육과정과 지역 현장 실습을 연계해 운영한 사례라는 점에서 기존 체험 중심 프로그램과 차별성을 보였다.
참여 학생들은 제주의 식재료와 음식 문화, 지역의 이야기를 직접 경험하고 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다양한 메뉴와 작품을 선보여 호응을 얻었다.
행사에 참여한 한 학생은 “이론으로만 배웠던 제주 음식과 문화를 현장에서 직접 적용해 볼 수 있어 전공 이해도가 높아졌다”며, 지역과 연계한 학습 경험의 의미를 전했다.
제주시는 런케이션과 워케이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함덕·김녕·세화 등 동부지역을 중심으로 농촌관광 및 문화 체험형 워케이션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한 김녕어울림센터와 세화질그랭이센터 등 마을 공간을 활용해 체류·체험·학습 환경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아울러,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여가와 학습, 일과 휴식이 결합된 런케이션 경험이 지역 곳곳으로 확산되고, 성과가 지역 활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현원돈 제주시 부시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관광이나 체험을 넘어 대학의 정규 교육과정을 지역 현장과 연계해 운영한 첫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청년들이 지역에서 배우고 성장할 수 있도록 이러한 교육 연계 모델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