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2019년 수립한 감귤산업 장기발전계획 ‘미래 감귤산업 기본구상(2020~2070)’의 5년간 성과를 바탕으로 급변하는 기후환경과 시장 변화를 반영한 보완안을 발표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5일 오후 3시 농업기술원 대강당에서 감귤농가와 도민들을 대상으로 보완된 ‘미래 감귤산업 기본구상’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보완안은 올해 3월부터 학계, 전문가, 농가, 행정 관계자 24명으로 구성된 ‘미래 감귤산업 추진단’(단장 현승훈)이 첫 5년간의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새롭게 대두된 산업 현안을 반영해 마련했다.
논의 결과는 감귤산업 정책자문위원의 자문과 한국농촌경제원, 제주연구원 등 전문기관의 사전 검토를 거쳐 초안으로 마련됐다.
‘미래 감귤산업 기본구상’은 2070년까지의 장기 비전으로, 다섯 가지 핵심목표를 담고 있다.
△기후 및 환경변화 대응 감귤 재배면적 유지 <2만ha, 55만톤> △ 소비자 중심의 고품질 감귤 생산 <평균 당도 12브릭스 달성> △ 감귤산업 고령화 극복 <경제과원 조성 7,500ha, 농작업대행 도입> △소비트렌드에 맞춘 유통다변화 <산지온라인도매시장 및 통합물류 확대> △국제 개방화 대응 농가 자생력 확보 <감귤의무자조금 확대 및 활용> 등 목표를 제시한다.
특히 이번 보완안에는 △기후변화와 고령화에 대응한 지속 성장 가능한 고품질 감귤 생산체계 구축 △산지가격 주도권 확보 및 통합물류 등 유통시스템 다변화 △생산농가의 자생력 및 미래 성장 동력 확보 등 3개 분야 총 12개 발전전략이 담겼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농가들의 의견을 최종 수렴한 후 보완 계획을 확정해 본격적인 시행에 나설 예정이다.
김형은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미래 감귤산업 기본구상은 감귤 농업인과 함께 만들어가는 정책”이라며 “정책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지속 가능한 기반을 다지고, 농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돌아가도록 해 감귤 조수입 2조 원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