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보건소가 주말에도, 공휴일에도 주민 곁을 지킵니다!
서귀포시 서부보건소 주무관 박예솜
매일 폭염특보가 발효되는 등 유래없는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요즘, 건강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폭염은 단순한 불편을 넘어 생명과 직결되는 위험 요소가 된다.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2011년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운영 이래로 온열질환 누적 환자 수가 가장 이른 시기에(7월 8일) 1,000명에 도달하였고, 일일 온열질환자 발생이 200명을 넘어서고 있다고 한다.
전년과 비교하여 약 2.5배 증가한 수치이다.
이에 서귀포시 서부보건소가 지역 주민들이 더위를 피하고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시원하고 안전한 여름나기를 위해 발 벗고 나
섰다.
평일뿐만 아닌 주말, 공휴일에도 운영하는 “무더위쉼터”
서귀포시 서부보건소는 평일뿐 아니라 주말과 공휴일에도 본소를 개방하여 지역 주민 누구나 더위를 피해 쉬어갈 수 있도록 무더위쉼터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서귀포시 서부 지역 11개 보건진료소에서도 평일 동안 무더위쉼터를 운영하여 각 마을 주민들의 접근성을 높였다.
보건소의 무더위쉼터는 단순한 휴식 공간을 넘어, 냉방기와 음용수 등 기본적인 시설을 갖추고 있어 누구나 편안하게 머물 수 있다.
특히 외부 활동이 어려운 어르신 등 건강 취약계층에게 그야말로 ‘생명의 쉼터’가 아닐까 싶다.
시원한 에어컨 바람 아래 잠시나마 더위를 잊고 휴식을 취하는 지역 주민들의 얼굴에 안도감이 가득하다.
또한 서부보건소 방문간호사들은 폭염에 더욱 취약할 수 있는 혼자 사는 어르신, 만성질환자 등 건강 취약계층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방문건강관리사업 등록 대상자 중 혼자 사는 어르신과 치매안심센터에 등록된 치매 어르신 중 지역사회에 거주하는 어르신을 대상으로 평일에는 물론, 주말에도 직접 가정을 방문하거나 전화를 통해 주 1회 이상 안부를 확인하고 폭염 대비 건강 수칙을 교육하며 건강 상태를 꼼꼼히 살피고 있다.
특히 매주 안부 확인을 하며 “어르신, 더위는 좀 어떠세요? 물은 충분히 드셨어요?” 방문간호사의 질문에 “고맙다.”고 답해주시는 목소리는 서로에게 온기로 다가가 큰 힘이 된다.
이러한 활동은 단순한 복지 차원을 넘어, 생명을 지키는 필수적인 예방 활동이라고 생각한다.
무더운 여름이지만, 서로를 살피고 준비한다면 충분히 이겨낼 수 있다.
서귀포시 서부보건소는 앞으로도 더운 날, 주민들이 안심하고 쉬어갈 수 있는 쉼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