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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과 고립 . 안덕면 이수희

고독과 고립 


안덕면 이수희

 

 

 

넷플릭스 드라마 무브투헤븐을 보면 조금은 생소할 수도 있는 직업, 유품정리사의 이야기가 나온다. 드라마에서 유품정리사는 세상을 떠난 이들의 마지막 이사를 도우며 그들이 미처 전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남은 이들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그중 가장 관심을 가지게 되었던 이야기는 사망 뒤 3주 뒤 발견이 된 치매 노인의 이야기다.


노인이 발견된 현장은 악취와 함께 구더기로 가득해 현장 오염이 심각했던 상황이었다


노인은 일 년 열두 달 얼굴 한번 안 비치는 아들과 며느리가 있었고 세상의 무관심 속에서 쓸쓸한 죽음을 맞이하며 고독사로 발견된다.

 

여기서 고독사란, 국내 정의로 가족, 친척 등 주변 사람들과 단절된 채 홀로 사는 사람이 자살·병사 등으로 혼자 임종을 맞고, 시신이 일정한 시간(통상적 3)이 흐른 뒤에 발견되는 죽음을 의미한다.


하지만 최근 학계에서는 고독사가 아닌 고립사로 명칭을 바꿔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나 또한 이 입장에 적극 공감한다. 고독이란, 외로움의 감정을 의미하는 단어이며 때로는 긍정적인 의미를 가지기 때문이다. “고독을 즐겨라라는 말이 있듯이 말이다.


우리가 칭하는 고독사는 사회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고독이라는 감정의 이름표를 붙일 수 있는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1인 가구는 더욱 보편화될 것이다. 우리 사회가 1인 가구를 잘 보듬지 못한다면 고독사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것이다.


그래서 안덕면에서는 고독사를 예방하기 위해서 안덕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특화사업으로 안심LED센서등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 안심LED 센서등에는 동작감지센서가 내장되어 있어 일정시간 움직임이 없는 경우 자동으로 면사무소 담당자와 안덕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에게 긴급 알림서비스가 제공되기 때문에 위급상황이 발생 시 즉시 해당 가구를 방문하여 안부를 확인할 수 있다.

 

홀로 태어나는 사람은 없지만 홀로 죽음을 맞이하는 사람은 있다


죽음으로 가는 길이 존엄하지 않다면 삶의 끝이 허무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는 앞서 말했던 드라마 속 유품정리사처럼 고인의 이야기를 대신할 수는 없더라도, 위와 같은 사업 등의 노력을 통해 그들의 사회적 고립을 선제적으로 막을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이 우리가 복지 사각지대를 끊임없이 발굴해야 하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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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광서리 부회장 침착한 판단과 행동으로 위급상황 시민 구조
서귀포시 안덕면에 거주하는 이경봉 씨는 지난 27일(월) 22시경 인근 식당이 장기간 문을 열지 않는 것을 보고 수상히 여겨 업주에게 직접 연락을 취했다. 통화 과정에서 평소와 달리 어눌한 말투와 의식 저하로 보이는 이상한 반응을 느낀 이 씨는 단순한 불편함이 아닌 응급 상황일 수 있다고 판단해 곧바로 119에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서귀포소방서 안덕119센터는 즉시 현장으로 출동해 업주의 상태를 확인, 신속히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조치가 지체됐다면 중대한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으나, 이 씨의 침착한 판단과 빠른 신고 덕분에 귀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이경봉 씨는 서광서리 마을 부회장으로서, 평소에도 지역 내 독거노인과 취약계층을 자주 살피며 마을의 수호자로 통하며, 주민들은 “언제나 이웃의 일에 먼저 나서는 든든한 분”이라며 깊은 신뢰를 보내고 있다. 특히, 이번 사례는 일상 속 관심과 행동이 생명을 지킬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 시민 안전 실천 사례로 평가된다. 안덕면 일대에서는 “이웃 간의 따뜻한 눈길 하나가 안전망의 시작”이라는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다. 안덕면 관계자는 “이경봉 부회장의 침착하고 적극적인 신고 덕분에 귀중한 생명을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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