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23 (월)

  • 흐림동두천 23.5℃
  • 흐림강릉 30.0℃
  • 서울 24.7℃
  • 대전 24.5℃
  • 대구 28.9℃
  • 흐림울산 27.3℃
  • 광주 26.0℃
  • 부산 23.5℃
  • 흐림고창 25.6℃
  • 흐림제주 29.7℃
  • 흐림강화 22.9℃
  • 흐림보은 24.4℃
  • 흐림금산 25.4℃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8.5℃
  • 흐림거제 24.1℃
기상청 제공

와이드포토

테우리들의 비옷이자 이불인 '우장'

 
지난 15일부터 제주대학교 실험제주학 제주문화원형의 발굴전이 제주대학교박물관(관장 김동전) 주최로 다음 달 6일까지 열리고 있다.

21일 테우리의 비옷과 이불인 '우장' 원형재현이 제주대 한라터에서 학생과 교수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현자 김영근씨가 우장을 만들고 이에 대한 설명을 갖는 시간을 가졌다.

 
'테우리'들의 이불-'우장(雨裝)'

 
조선왕조 후기 제주목사 이원조는 '탐라지초본(耽羅誌草本)'에서 제주도 사람들이 '우마를 방목하는 까닭은 답전(踏田)과 분전(糞田)'이라고 강조하였다.

여기에서 분전'이란 '바령팟'이라는 말이다. '바령'이란 낮에는 우마를 산야에 풀어놓아 먹이다가 밤에만 일정한 밭 안에 몰아넣어 똥과 오줌을 받고, 이를 거름삼아 농사를 짓는 생업민속이다.

우장의 기능인 김영근(남, 1933년생)시는 여러 마리의 소를 위탁받아 돌보며 생계를 꾸려운 '테우리'이었다.

제주도에서는 여러 사람의 소 임자들로부터 위탁받아 일정 기간 돌보는 소를 두고 '삯쉐'라고 하였다.

삯쉐의 방목은 여름에 집중적으로 이루어졌다. '테우리'들은 바령팟 구석에서 잠을 자며 밤에도 소를 돌보지 않으면 안 되었다.

바령팟에서 우장은 비를 가리는 옷이면서도 여름밤의 추위를 막는 이불이나 다름없었다.

그러니 제주도의 우장은 바령이라는 생업민속이 왕성했던 제주도 동부지역의 독특한 물질문화였던 것이다.[제주대학교박물관 학예연구사 고광민]

 
 




와이드포토

더보기


사건/사고/판결

더보기
도내 특별사법경찰-제주지검, 수사역량 강화 위한 간담회
도내 특별사법경찰(이하 ‘특사경’)과 제주지방검찰청(반부패․환경전담부)이 디지털 증거 수집 역량 강화를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제주 자치경찰단은 19일 자치경찰단 회의실에서 ‘제주 특별사법경찰 수사역량 강화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특사경이 담당하는 사건의 안정적인 공소유지를 도모하고, 검찰과 특사경 간의 유기적인 협업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제주지검 반부패·환경전담부 소속 검사와 자치경찰단, 소방, 수산, 농·수산물 원산지 단속 등 관련 분야 특사경 실무자 등 총 30여 명이 참석했다. 제주지검은 특사경을 대상으로 디지털 증거의 압수 요건 및 절차, 압수영장 집행시 유의사항 등에 관한 교육을 진행했다. 특히, 디지털 증거가 사건 해결의 핵심이 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전자정보 압수·수색 및 포렌식 과정에서의 적법성과 정확성을 강조했다. 실제 수사 현장에서의 사례와 최신 판례를 중심으로 실질적인 수사 노하우를 공유했다. 특사경 실무자들은 수사과정에서 겪는 애로사항과 제도 개선에 대한 건의사항을 자유롭게 제시했으며, 검찰과 특사경 간의 원활한 소통과 실질적인 협력방안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했다. 박상현 자치경찰단 수사과장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