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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민주당원 노릇 너무 힘들어요”

아직도 수박들이 '선비 짓만'하려

어휴, 민주당원 노릇하기 너무 힘들어요

 

지난 대선 직전 발을 동동 구르며 20대 아들을 닦달하던 단골 슈퍼마켓 50대 초반 아줌마는 담배를 사러 들른 손님에게 푸념을 한다.

 

당시에도 손님이 있는 앞에서 이대남으로 추측되는 아들을 향해  신자유주의가 뭐고, 이 나라의 기득권들이 누구고, 누가 역사를 망쳐 왔는지 좀 제대로 알고 투표해라책도 좀 다양하게 읽어,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사람이 책을 한권만 읽고 그걸 신주단지 마냥 모시는 사람이야고 일갈하기도 했다.

 

대선 직전 다시 찾으니 아들이 엄마를 봐서 이번만 생각을 바꾸기로 했다면서 웃던 그녀는 대선 직후 지금까지 입맛도 없고 불쑥 불쑥 화가 치밀기도 한다며 한숨을 쉬었다.

 

그런 그녀가 이번 지방선거 이후 그나마 제주도는 다행이라면서 민주당 당원 노릇하기 힘들다고 하소연한 이유는 뭘까?

 

이재명. 송영길이 불출마했다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이겼을까?’

 

대선 후 지방선거는 역사적으로 여당 몫이다.

 

그 크기만 관심사일 뿐 당선된 대통령을 지지한 유권자들은 정권안정을 염두에 둘 수 밖에 없고 반대쪽 유권자들은 투표장을 찾기가 싫어지기 마련이다.

 

정치 전문가들은 거의 이런 분석을 내놓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된 후 1년이 지난 지방선거 당시 연동에 야당으로 출마한 한 도의원 후보는 선거운동 자체가 안된다. 문재인, 문재인하는 유권자들이 너무 많다고 울상을 짓기도 했다.

 

사실 당시 문 대통령 지지율은 70%를 훌쩍 넘기는 시점이었고 그 선거에서 민주당은 사실상 싹쓸이했다.

 

이번 지방선거는 대통령 선거 후 3개월 내에 치러진 선거였다.

 

야당이 된 더불어민주당이 이길 이유가 전혀 없는 지형이기도 했다.

 

비록 새로 취임한 대통령의 지지율이 역대 최저라고는 하지만 그건 숫자놀음일 뿐, 승패는 이미 정해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현재 민주당 내 일부세력은 선거 참패 이유를 이재명의 계양, 송영길의 서울 출마 탓이라고 핏대를 올리는 반면 다른 한쪽은 이낙연 계열의 어정쩡한 자세와 비대위의 뻘짓때문이라고 몰아세우고 있는 실정이다.

 

어느 말이 맞을까?

 

이것이 정답이라고 주장할 객관적 근거는 어느 쪽에도 없다.

 

그렇다면 민주당원인 슈퍼 아줌마의 입을 빌려보자.

 

야당 된 주제에 아직도 선비 짓만 하려 한다’, 수박들이 가장 문제

 

슈퍼 아줌마는 무슨 선거 국면에 사과를 계속 해대냐’, 정치에 관심 없는 국민들은 , 민주당이 저런 잘못을 한거야. 그러면 잘못됐네라고 판단할 것이고 민주당 지지자들은 한번만 하면 되지 사과 뉴스를 접할 때마다 귀 아파 죽을 지경이 됐다는 것이다.

 

특히 지난 대선에서 이낙연 전 대표 주변 지지자들 일부가 이재명 후보는 비난했고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아예 상대방을 지지한다는 기자회견을 하기도 했다며 박빙으로 졌다는 점에서 자꾸 돌아보게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이미 졌으면 이어지는 지방선거에 힘을 합쳐 난국을 헤쳐 나가야지 서로 비방하고 남 탓이나 했다며 국회의원 같은 높은 양반들이야 권력 때문에 그런다 치지만 우리 같은 일반 민주당원은 무슨 죄냐고 원망을 늘어놓기도 했다.

 

한참 말을 이어가던 그녀는 지쳤는지 이제 민주당은 야당이라며 야당답게 정치를 해야 한다면서 지금 여당은 싫지만 그들이 야당이던 당시 말이 안 돼도 박박 우기던 그 투쟁력만큼은 인정해 줘야 한다고 마무리를 지었다.

 

어휴, 민주당원 노릇하기 힘들어, 너무 힘들어라며 계산대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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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경찰단, 번영로 의식불명 공황장애 운전자 긴급 구조
제주특별자치도 자치경찰단(단장 고창경)은 설 연휴 첫 날인 21일 번영로 와흘교차로에서 공황장애로 의식을 잃고 차 안에 쓰러져 있던 운전자를 구조했다. 자치경찰단 동부행복센터는 설 연휴 특별 비상근무 중이던 21일(토) 오전 10시경 조천읍 와흘교차로 서측 제주시에서 표선 방면 100m 지점에서 왕복 6차로 중 1차로 운행하던 SUV 차량이 비상등을 켜고 서행하다가 갑자기 정차하는 것을 발견했다. 자치경찰이 긴급히 SUV 차량으로 달려가 운전석 차문을 열었더니 20대 운전자 A씨가 핸들 쪽으로 쓰러져 의식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신속하게 A씨의 가슴을 수회 압박하자 의식을 되찾았다. 이후 자치경찰은 운전자 A씨를 부축해 차에서 내리게 하고 가까운 병원으로 긴급 이송하려 했으나 거부하며 귀가하기를 원했다. 자치경찰은 “운전을 하다 다시 발작이 우려되는 상황이어서 지금 운전하는 것은 위험하니 거주지까지 안전하게 모셔다 드리겠다”고 설득했고, 자치경찰이 A씨 차량을 직접 운전해 조수석에 운전자를 태워 자택의 부모에게 인계했다. A씨의 부모는 “운전할 때마다 항상 걱정이 되고 마음이 놓이지 않았는데 아들을 무사히 집까지 데려다줘서 너무 고맙고 감사하다”며 연신 고마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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