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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멍갈파래, ‘골칫거리’에서 ‘황금알 낳는 거위’로 변신 주목

제주 해안가를 중심으로 악취와 경관 문제를 일으키며 골칫거리가 되고 있는 구멍갈파래에 대한 산업적 활용 가치가 확인되면서 처리난 해소와 함께 경제 효과까지 기대되고 있다.

 

제주테크노파크(원장 태성길, 제주TP) 생물종다양성연구소는 지난 4년에 걸쳐 구멍갈파래 대량 활용을 위한 연구 결과 구멍갈파래 추출물에서 항당뇨, 항비만 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24일 밝혔다.

 

특히, 공동연구기관인 부산가톨릭대학교 장경수 교수 연구팀에서 동물실험을 수행한 결과 구멍갈파래 추출물을 섭취한 실험동물의 체중이 감소했고, 혈당 및 혈중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간염증지수에서도 유의미한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


 

구멍갈파래 성분분석 결과 미역과 비교하여 식이섬유 함량은 비슷했지만, 단백질은 10, 철분은 100배 가량 함량이 월등해 영양학적 가치가 우수한 것이 확인됐다.

 

이러한 영양성분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구멍갈파래 추출물을 실험동물에 투여한 결과 사료 섭취량 변화 없이 체중과 혈당이 감소했다.

 

비만 동물에서 경구내당능 및 인슐린 내성에 대한 추가시험에서는 구멍갈파래 추출물을 투여한 실험 동물에서 혈당 강하 및 인슐린 저항성이 감소한 결과를 얻었다.

 

제주TP와 부산가톨릭대학교 연구팀의 구멍갈파래에 대한 항비만, 항당뇨 연구 결과는 최근 특허출원이 완료됐고, 한국식품영양과학회에서 발간하는 KCI 영문학술지 Preventive Nutrition and Food Science에 게재됐다.

 

제주 해안의 구멍갈파래는 연간 발생량이 1만여 톤으로 추정된다. 무엇보다 제주 동부 해안을 중심으로 심한 악취와 아름다운 자연미관을 해치는 주범으로 손꼽힌다.


제주TP 생물종다양성연구소는 구멍갈파래를 안정적으로 처리하고 산업적 활용 가치를 확인하기 위해 2018년부터 약 4년 간 효능평가 및 성분분석 연구를 진행했다.

 

제주TP 연구팀에 따르면 미역, 다시마 등 기존 해조류에 대한 항당뇨 효과 연구 결과들은 많이 보고됐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구멍갈파래가 영양학적으로나 기능성으로도 우수한 해조류임이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앞으로 제주TP 생물종다양성연구소는 제주특별자치도를 비롯해 및 관계기관, 기업 등과 협력하여 구멍갈파래의 다양한 활용을 위한 안정적인 자원 확보와 건조 시설 확보 방안 등에 대한 논의를 본격화하고, 식품과 반려동물 사료 등 다양한 제품개발을 위한 후속 연구도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정용환 제주TP 생물종다양성연구소장은 구멍갈파래 뿐 아니라 괭생이모자반 등 환경문제화되고 있는 유기성 자원들이 많은 만큼 이번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유기성 자원의 산업화 가치 발굴과 경제성을 높여 지역사회 문제해결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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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동부하수처리장 증설공사 고시 효력정지에 즉시 항고
제주특별자치도는 동부하수처리장 증설공사를 둘러싼 소송에서 법원이 ‘공공 하수도 설치(변경) 고시’에 대한 효력을 일시 정지시켜 공사가 중단된 것은 공공복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어 즉시 항고하고 행정절차를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집행정지 신청 인용 결정 과정에서 사전에 제주도의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 없이 진행한 것에 유감을 표하면서, 법원의 결정을 존중하되 지역사회의 우려가 없도록 적극적으로 후속조치에 나설 방침이다. 지난 21일 광주고등법원 제주 제1행정부는 월정리주민 5명이 ‘공공 하수도 설치(변경) 고시 무효 확인’ 소송을 통해 집행 정지를 신청한 것에 대해 23일 인용 결정을 하고 고시의 효력을 일시 중단시켰다. 이에 따라 증설고시 무효 확인 소송의 항소심 선고일로부터 20일이 되는 날까지 효력이 정지된다. 이에 제주도는 법원의 결정사항을 법무부에 보고하고 23일자로 증설공사를 일시 중지시켰으며, 집행 정지 결정사항에 대해 법무부에 항고 지휘요청을 하고 즉시 항고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2024년 1월 30일 고시 무효 확인 소송 1심에서 패소한 뒤 2월 2일 항소장을 법원에 제출했다. 3월 20일 항소이유서 제출 등 항소 준비절차 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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