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렴의 길은 인생의 가장 중요한 지혜이다!

서귀포시 생활환경과장 나의웅

우리 공직자에게 청렴해라, 하자. 해야 한다는 반복적인 말을 수없이 귀가 따갑게 듣고, 시책을 만들고, 기고를 쓰고, 교육 등을 실시한다. 이러니 짜증나고 귀찮을 수도 있다.

청렴은 항시 몸에 배여 있는 마음자세가 필요하다. 겉만 번지르한 텅빈 강정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해 5급 승진리더 과정교육을 받을 때 같은 분임인 어느 한 분과 대화를 나누었는데 그분 하시는 말씀이 공직생활 30여년 동안 온갖 유혹과 회유도 있었고, 동료, 상사 등으로부터 어리석음의 비난도 있었지만 내가 유일하게 잘한 일은 내 자신에게 항시 부끄럽고, 위선적인 행동을 하지 않은 청렴한 공직생활의 길을 걸어왔다고 당당하고 소신있게 말할 수 있다는 그 분의 감명 깊은 말이 기억이 난다.

이분의 말씀은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 하는 행동이나 일이 떳떳하고 당당하게 선택한 가장 멋진 방법이 바로 ‘청렴’이 지닌 의미가 아닐까 ? 하는 생각이 든다.

최근 LH(한국토지주택공사)직원 및 지자체 일부 공무원의 투기 행위로 언론에 국민들의 분노와 사회적 불신감이 팽배되고 있는 정황이듯이 다시 한번 공무원의 청렴이 강조되고 있는 시점이다.

청렴은 우리 공직사회의 중심의 축을 지탱해주는 가장 중요한 정신적 요소다. 우리 공직사회가 청렴하지 않을 경우 결국 그 폐해가 시민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는 것을 직시해야 한다.

청렴함은 단순히 어떤 행동이라기보다 내 자신 인생의 가장 현명하고 올바른 지혜의 길이요 합리적이고 당당한 투자라는 생각이 드는 이유이기도 하다.

모든 공직자들이 반부패를 넘어 행정절차의 공정성 및 투명성, 책임감, 도덕성, 정직함 등을 모두 갖춘 완전체의 의미로 재 탄생 되기를 간절히 기대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