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뉴스)장맛비를 동반한 바람이 거셌던 하루를 지낸 아이들은 저녁 퇴근시간의 엄마. 아빠를 기다렸다.
남원초등학교 2학년인 보경. 어린이집 원생인 지윤이는 노을이 지는 남원포구에서 엄마. 아빠와 저녁 시간을 지냈다.
집을 지켜주는 멍멍이와 함께, 아이들은 고즈넉한 시골마을의 한산함과 그 속에서 더욱 가까이 지낼 수 있는 엄마. 아빠가 있어 행복하다.
방파제를 따라 걸으며 아이들은 재잘 재잘 참새마냥 사방에 신기로운 것들을 찾아내 엄마. 아빠에게 일러바친다.
해녀 작업에 편하라고 만들어 놓은 바다를 잇는 시멘트 길은 바다와 더 친하게 만들어 준다.
발목에 와 닿는 차가운 바닷물이 간지럼을 태우면 웃음이 나온다.
코로나19로 음울한 분위기가 번지고 여기에 더위가 기승을 더하며 사람들 표정에는 짜증이 서려있는 시국에 아이들은 모든 것이 마냥 즐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