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도지사의 정치 행보가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내년 총선을 앞두고 보수통합 화두가 정치권에 올려 진 가운데 중앙정치 바라기로 평가되는 원 지사의 일거수 일투족(一擧手一投足, 一举手一投足), 즉 동작 하나 하나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정체성은 보수 지향으로, 현안에 대해서는 문재인 정권 비난으로 행보를 이어가는 중이다.
또한 보수 세력에는 호의적으로 어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마디로 ‘보수 세력 중 원희룡도 있다’는 신호음을 발신하는 중이다.
보수세가 유독 강한 대구를 찾은 원희룡 지사 그곳에서의 발언은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27일 오전 대구 수성 관광호텔에서 열린 ‘아시아포럼 21’ 정책토론회에 참석했다.
이 행사에서 원 지사는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남자 박근혜’로 생각될 만큼 고집이 세다는 박한 평가를 청와대 앞에서 단식 중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에게는 정치적 리더십을 촉구했다.

27일 새벽 감귤 홍보를 위해 대구 경매시장을 찾은 원희룡 지사, 이날 지역 포럼에 참석 정치적 입장을 드러내기도 했다
여권에 대해서는 대립각을, 자유한국당에는 조언을 하며 ‘같은 편’임을 암시했다.
특히 원 지사는 친박 인사들을 경계했다.
원 지사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해 “원인을 자초한 사람들, 핵심급에 참여한 사람들은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면서“책임을 전가하고 모두에게 흙탕물을 뿌리면 보수 전체가 살아남을 수 없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원 지사의 발언은 자유한국당 내부 사정과 맞물려 황교안 대표에게 도움이 된다는 분석이다.
당내 혁신을 강조하는 황 대표와 친박 그룹이 대립하고 있다는 진단 속에 원 지사는 최소한 자유한국당 내부에서 황 대표의 정치적 운신과 결을 같이하는 것으로 보인다.
내년 총선을 앞둔 원희룡 지사의 입장은, 단식 중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도 찾아
내년 4월 총선 출마 여부에 대해 원 지사는 “다가오는 폭풍우 시대의 풍운아가 될 준비를 해야 하는 것 아닌가 싶다. 다크호스로는 저도 있다”고 답했다.
언론 등은 출마 방침이 아니냐고 해석했고 당시 배석한 참모진들은 ‘보수정치인으로서의 입장’ 정도로 정리했다는 후문이다.
이날 오후 늦게 상경한 원 지사는 8일째 단식 중인 황교안 대표를 방문, 카메라 셔터 세례를 받기도 했다.
조국 전 장관에게 친구로서 ‘그만두라고’ 지적했던 원 지사
이와 같은 행보는 조국 전 장관 정국에서 나타나기도 했다.

82학번 친구라며 조국 전 장관을 비난했던 원 지사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원더플 tv를 통해 원 지사는 친구로서의 조언이라며 ‘조국 전 장관은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원 지사의 정치적 정체성이 드러났다는 평가와 함께 논란을 빚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