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물교 벚꽃길에서 만나는 봄 풍경
서귀포시 서홍동장 오희경

어느덧 우리 곁에 다가온 봄과 함께 사방에서 꽃 소식이 날아든다. 곳곳에서 피어난 유채꽃과 벚꽃 소식이 날마다 SNS를 타고 돌아다닌다.
몇 해 전부터 숨은 벚꽃 명소로 입소문이 나면서 찾는 이의 발길이 늘어난 서홍동 웃물교에는 겨울을 이겨낸 유채들이 키재기하며 노란 꽃망울을 피워내고 있다.
하천을 따라 이어진 1킬로미터가량의 벚꽃길엔 금세라도 터질 듯한 분홍 꽃망울이 대롱대롱 가지마다 달려 당장이라도 팝콘처럼 팡팡 터질 기세로 상춘객들의 마음을 홀리고 있다.
벚꽃이 피는 봄은 축제하기에 좋은 계절인 만큼 서귀포는 지금 꽃과 함께 축제가 주말마다 펼쳐지고 있다. 서홍동에서도 웃물교 인근 행사장에서 “네 번째 서홍동 웃물교 벚꽃 구경 행사”가 오는 4월 4일과 5일 이틀간 열린다.
서홍동 곳곳은 축제장을 찾을 손님맞이로 분주하다. 화장실이 없어 축제 때마다 간이 화장실을 이용했었는데 올해는 행사장과 산책로를 찾는 이들을 위해 상시 이용할 수 있는 깨끗하고 쾌적한 화장실이 설치되었으며, 야간에도 밤 벚꽃과 함께 야경을 즐길 수 있도록 산책로 주변이 반딧불이 조명으로 반짝인다.
행사장은 인조잔디가 깔려있어 휠체어나 유모차도 안전하게 다닐 수 있으며, 행사장 진입로 쪽에 있는 변시지 그림 정원에는 변시지 화백의 그림을 아로새긴 조명이 설치되어 또 다른 볼거리가 되고 있다.
인근 주차장이 협소하여 주차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서쪽 진입로 인근에 임시 주차장을 조성하고, 추가로 서홍동 소공원을 임시로 개방하여 주차 편의를 제공한다.
긴 겨울을 지나 좀처럼 가시지 않던 꽃샘추위에도 웃물교 벚꽃은 저마다 꽃망울을 터뜨리며 이곳을 찾는 연인과 가족, 관광객과 이웃들에게 만개한 웃음으로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이번 주말 서홍동 웃물교에서 마음껏 봄을 느끼며 벚꽃에 흠뻑 빠져보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