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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립미술관 순회전시 <하정웅 컬렉션 송영옥 탄생 100주년전>

제주도립미술관(관장 김준기)에서는 20171214일부터 2018225일까지 광주시립미술관-제주도립미술관 순회전시 <하정웅 컬렉션 송영옥 탄생 100주년전>을 개최한다.

 

이 전시는 지난 76일부터 917일까지 개최되었던 <하정웅 컬렉션 송영옥 탄생 100년전 - 나는 어디에>의 순회전시로 올해로 탄생 100주년이 되는 재일작가 송영옥의 삶과 예술세계를 조명하는 회고전이다.

 

 

송영옥은 일제 강점기에 일본으로 이주, 정착하여 일관된 주제의식과 독창적 작품세계, 뛰어난 필력을 인정받은 재일 1세대 대표작가이다. 그러나 뛰어난 예술적 기량을 갖추고서도 불운한 시대를 짊어질 운명 탓으로 한국 근현대미술사에서 제대로 조명받지 못한 채 1999년 안타까운 생을 마감하였다.

 

송영옥(1917~1999)1917년 제주 조천 출생으로 올해 탄생 100주년이 되는 해이다. 그는 소학교 4학년 때 측량기사인 부친을 찾아 오사카로 건너가 1944년 오사카 미술학교를 졸업하였다. 간사이(關西)종합미술전, 일본 앙데팡당전에 출품하여 화가의 길로 들어선 후 1957년부터는 동경에서 자유미술협회전과 평화미술전을 통해 작품활동을 하게 된다. 그는 해방 후 두 차례 귀향을 시도했으나 실패하고, 조선 국적에서 한국(남한) 국적으로 신고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조총련계 사람으로 분류되어 고향에 돌아올 수 없게 된다.

 

첨예한 남북 이데올로기의 대립 상황 속에서 남과 북 그 어디에도 속할 수 없고, 재일 한인으로서 차별과 소외, 가난이라는 극한의 현실 속에서 부유하는 삶을 살 수밖에 없게 되어버린 것이다. 이러한 시대적 격변기 속에서 겪은 자기 정체성의 박탈과 가혹한 현실의 무게는 고스란히 작품에 스며들어 상처받은 자들의 처절한 외침이나 절망적 상황에서의 몸부림, 부조리한 현실에 대한 고발 등을 주제로 다루게 된다.

 

 

송영옥의 작품은 일제 강점기와 남북 분단의 틈바구니에서 재일 디아스포라로서 받았던 고통과 상처에 절규하는 작가 자신의 자화상이자 우리 민족의 자화상이다. 이 전시를 통해 한국 미술계에 송영옥 작품 세계 조명이 이루어지길 희망하며, 재일 디아스포라의 자화상인 작가의 상처받은 영혼이 치유되길 기대한다.

 

<하정웅 컬렉션 송영옥 탄생 100주년전>에는 광주시립미술관 하정웅컬렉션에서 대여한 작품 44, 송영옥 선생의 조카가 소장 중인 작품 7점 등 총 53이 전시된다.

 

전시는 2018225일까지 계속되며 송영옥과 디아스포라 미술을 주제로 한 전시연계 강연회가 1215일 오후 2시에 개최되며, 이어서 전시개막식이 오후 4시에 미술관 강당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아울러 전시기간 중 전시설명을 위한 도슨트가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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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경찰단, 보행신호 부대시설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제주자치경찰단(단장 오충익)이 시각장애인 음향신호기와 보행자 작동신호기의 사물인터넷(IoT)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률 96%를 달성했다. 제주자치경찰단은 2017년 시각장애인 음향신호기에 IoT 기술을 도입한 이후, 현재까지 도내 교차로 351개소에 설치된 1,581대 음향신호기에 이 시스템을 적용했다. 제주도 전체 음향신호기(1,635대)의 96%에 해당한다. 보행자 작동신호기도 도내 33개소 70대 중 60대에 같은 시스템을 구축했다. 시각장애인 안전을 위해 도입된 이 시스템은 음향신호기 관리방식을 크게 개선했다. 기존에는 음향신호기 고장이 발생해도 시민 민원이 접수되기 전까지는 고장 여부를 확인하기 어려웠다. 고장 발견부터 수리까지 평균 12시간이 소요됐으며, 그동안 시각장애인은 정확한 신호 정보를 받지 못해 보행에 불편을 겪었다. 특히 늦은 저녁이나 이른 아침에 발생한 고장은 다음 근무시간까지 수리가 지연되기도 했다. 사물인터넷 모니터링 시스템은 이러한 문제 해결에 효과적이다. 음향신호기 상태를 24시간 원격으로 감지해 고장 발생 시 즉시 담당자에게 알림이 전송되고 신속한 조치가 가능해졌다. 자치경찰단은 2026년 상반기까지 도내 모든 음향신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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