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09 (월)

  • 맑음동두천 0.7℃
  • 맑음강릉 5.7℃
  • 맑음서울 2.0℃
  • 맑음대전 2.6℃
  • 맑음대구 5.7℃
  • 맑음울산 5.5℃
  • 구름많음광주 4.4℃
  • 맑음부산 5.3℃
  • 구름많음고창 1.6℃
  • 흐림제주 5.7℃
  • 맑음강화 -0.7℃
  • 맑음보은 0.8℃
  • 맑음금산 2.7℃
  • 구름많음강진군 3.8℃
  • 맑음경주시 4.9℃
  • 맑음거제 4.1℃
기상청 제공

이민화 시인, <오래된 잠> 첫 시집 출간

다섯 송이의 메꽃이 피었다.

아버지의 부재를 알리는 검은 적막을 깨고

돌담을 딛고 야금야금 기어올라

초가지붕 위에 흘림체로 풀어놓는다. -오래된 잠에서

 

2009년 한라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이민화 시인의 첫 시집 <오래된 잠>을 출간했다고 밝혔다.

 

 

이민화 시인은 서시에서 내게 세상은 봄이었고, 온통 분홍빛이었다. 분홍빛은 오래가지 않았다. 잃고 채우기를 반복하며 여기가지 왔다. 다시 분홍이기를바라고 있다.

 

이 시인은 시적대상을 그림을 그리듯 한 자 한 자 구현하여 시로 나타냈다. 삶을 자극적으로 바라보지 않고 담백한 생활 언어로 풀어내어 읽으면 읽을수록 시어가 생동감 있게 다가오고 한 편의 그림을 보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이 이 시집의 특징이다.

 

이번에 출간된 첫 시집 <오래된 잠>에는 3부로 나눠 50 편의 시가 담겼다.

 

1잠속에 걸어 나오는 말들편에는 푸른 상처 / 소묘 / 없는 계절 / 배고픈 식사 / 음지가 음지를 키운다 /여자, 안녕/ 들키다 /순환 / 우물 속엔 금붕어가 산다 / 사춘기 / 시시한 기도 / 고립 /기차를 기다리며 / chain letters /만선/ 봄 마중16편이 수록됐다.

2어둠을 밀치면 사랑이 보인다편에는 연애 / 동백꽃피던 / 영재네 집 / 미미미용실 / 어색한 화해 /두 사람 / 영심이 언니 / 수신되지 못한/ 장마 / / 능소화필대면 생각나는 / 푸른 감옥/ 지독한 사랑 / 플라스틱 아일랜드 /가난한 그림자/ 민들레/ 봄에게 당하다17편이 수록됐다.

3억지스러운 욕심, 그 말간 정신편에는 오래된 잠 /계절 밖의 계절 / 식물성 슬픔/ 고향을 베끼다/ 가을 안부/ 데칼코마니/ 시간의 해부학/ 말년 씨/ 식구/ 구름빵을 기억해/ 예약된 약속/ 봄밤/ 빈 둥지/내일은 비/ 발칙한 상상/ 거짓말/물렁물렁한 뼈17편이 수록됐다.

 

정찬일 시인은 해설에서 이민화 시인은 시집에서 화자 자신을 시적대상으로 하는 시에서 ''에 대해 성급하게 말하거나, 우리의 일상을 뒤흔들며 폭력적으로 다가오는 낯선 이미지들로 덧칠하지 않고 신중하고 또 신중하게 한 발 한 발 다가서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나의 꿈'이 여타 시인들처럼 이 현실에서 미래라는 방향성을 갖지 않고 현실에서 과거로 방향성을 갖는것도 확인할 수 있다이민화 시인이 자신에 대해서 더 엄격하고 다가간다는 것을 의미한다. 나라는 존재의 의미는 어느 방향을 지향한다기보다 깊이를 지향하기 때문이라고 발문을 했다.

 

현택훈 시인은 시인 이민화는 동인생활을 함께하면서 첫 시집을 내면 더는 시를 쓰지 않겠다고 입버릇처럼 말해왔다. 그 말의 이면에는 시에 대한 애증이 자리 잡고 있다는 걸 이미 눈치챘다그녀는 따듯한 이야기도 차갑게 쓰는 재주를 가지고 있다고 극찬했다.

 

안은주 시인은 그녀는 없는 계절 밖에서 오래된 잠을 잔다. 검은 봉지 속으로 걸어 들어가 수신되지 못한 발칙한 상상을 하고, 없는 계절 속에서 한 권의 시집이 된다단정하면서도 차분한 그녀의 시편을 읽으면 읽을수록 식물성 슬픔이 느껴진다. 몇 날 며칠 동안 기나긴 잠속을 걸어나온 이민화의 시편들이 여기에 있다고 시의 제목을 들어 자평했다.

 

한편 이민화 시인은 1965년 경남 남해에서 출생했으며 30년 전 제주에 내려와 살고 있다. 한라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다. 제주작가회의 회원이며, 라음문학회 동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황금알 9415천원 [문의 이민화 010-9649-0815]

 





와이드포토

더보기


사건/사고/판결

더보기
제주시, 산림재난 통합관리로 6년 연속 산불 ZERO화 총력
제주시는 산불 위험 증가에 대비해 ‘예방-대응-복구’ 산림재난 통합관리 체계를 가동하고, 6년 연속 산불 ZERO화를 목표로 산불방지 총력전에 돌입했다. 총사업비 30억 8,100만 원을 투입해 내화수림대 조성 기반인 산불안전공간 4개소를 조성하고, 감시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산불감시 CCTV 4개소 설치와 산불감시초소 3개소 개선을 추진한다. 또한 체계적인 산불 대응태세 확립을 위해 제주시 산불방지대책본부(상황실)가 지난 1월 20일부터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으며, 2월 1일부터는 산불감시원과 산림재난대응단 등 총 94명을 전진배치했다. 이와 함께 산불 유관기관과의 공조체계를 강화해 산불 발생 초기부터 신속히 대응하고 피해 확산을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제주시는 올해 신규사업으로 ‘산림생태복원사업(4억 9,300만 원)’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산림생태계 건강성을 높이고 탄소 흡수원을 확충하는 등 기후변화 위기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박성욱 공원녹지과장은 “6년 연속 산불 없는 청정도시 실현을 위해 산불방지에 총력을 다하겠다”며, “산불은 작은 부주의와 무관심에서 시작돼 소중한 산림과 재산에 큰 피해를 줄 수 있는 만큼, 산림 인접 지역 소각 행위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