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 서귀포 앞바다에서 갈치잡이 어선 2척이 충돌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30분께 서귀포 남동쪽 103㎞ 해상에서 성산선적 D호(22t, 연승, 승선원 11명)와 한림선적 Y호(29t, 연승, 승선원 10명)가 충돌했다.
이 사고로 조타실에 있던 Y호 선장 박모씨(59)가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박씨는 이후 의식을 회복했고,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D호가 항해를 하다가 해상에서 임시 정박해 있던 Y호 오른쪽 조타실을 들이받은 것으로 보고 선장과 선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이 사고로 자력 운항이 불가능해진 Y호는 D호에 예인돼 한림항으로 입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