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노숙자 2명이 훔친 신용카드로 가요주점에서 밤새도록 술을 마시다 분실신고 된 카드임을 확인한 업소 사장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서귀포경찰서는 4일 여신금융업법 위반 등의 혐의로 박모씨(46)를 구속하고, 구모씨(43)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서귀포시 일대에서 노숙 생활을 하며 만난 박씨와 구씨는 지난 1일 오후 11시50분께 중앙로터리 인근 도로변에서 술에 취해 잠이 든 또다른 박모씨(46)의 주머니를 뒤져 신용카드가 들어있는 지갑을 훔친 후 가요주점에서 40만원 상당을 결재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 등은 2일 오전 6시30분까지 술을 마시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