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들로부터 수십억원대의 투자금을 받고 잠적했다가 자수한 제주지역 유명 공연기획사 대표가 구속됐다.
제주동부경찰서는 A사 대표 김모씨(34)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단기간에 높은 이율을 주겠다고 약속하거나, 행사 유치를 위해서는 통장 잔고 증명이 필요하단 명목을 내세워 15명으로부터 약 26억7000만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김씨는 지난 15일 자수한 이후 진행된 경찰 조사에서 “고소장을 접수한 15명 외에 4명의 피해자가 더 있다”고 진술한 바 있다. 이들 4명 가운데는 유명 연예인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