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제주시 성당에서 여성을 살해한 중국인이 중형을 받았다.
26일 제주지법 제1형사부(재판장 이재권 부장판사)는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 된 중국인 천궈루이(51)씨의 2심 선고공판에서 1심 판결인 징역 25년을 파기하고 30년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 사건은 불특정 피해자를 대상으로 한 부작위 살인 사건으로 범행의 수법 또한 매우 잔혹하고 계획적"이라며 "피고인이 반성하는 빛을 보이지 않고, 유족들도 엄벌에 처해달라는 의사표시를 했다"고 양형 사유에 관해 설명했다.
천씨는 지난해 9월 17일 오전 8시 45분께 제주시 모 성당에서 기도 중인 김모(61·여)씨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