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을 준비하는 신태용호 대표팀이 제주에서 첫 전지훈련에 나섰다.
8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19세 이하 청소년 대표팀은 오는 11일부터 23일까지 서귀포에서 동계훈련을 실시한다.
신 감독은 종전 안익수 전 감독 체제 대표팀에 있던 대부분의 선수들을 불러 각각의 기량을 파악할 계획이다.
이번에 소집된 선수는 총 35명으로 역대 청소년대표팀 사상 최대 규모의 훈련 인원이다.
다만 현재 유럽 소속팀의 리그 경기에 참여하고 있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이승우, 백승호 등은 이번 소집에서 제외됐다.
대표팀은 오는 11일 서귀포 KAL호텔에 모인 다음 12일부터 서귀포축구공원 효돈구장에서 훈련을 진행한다.
전지훈련 기간 중 4차례의 연습 경기도 예정됐다.
대표팀은 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 부산아이파크와 오는 19일과 20일 서귀포월드컵경기장에서 경기를 갖는다.
또 오는 21일과 22일에는 광운대와 연습경기를 펼치며 조직력 강화를 도모한다.
한편, FIFA U-20 월드컵은 내년 5월 20일부터 6월 11일까지 23일간 제주를 비롯한 전국 6대 도시에서 개최된다.
대한축구협회는 이 대회에서 4강 이상 성적을 목표로 국가대표팀 코치로 활동했던 신 감독의 보직을 지난달 청소년대표팀 감독으로 변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