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끼리 공모해 고의 교통사고를 내고 보험금을 타낸 20대 일당이 경찰에게 붙잡혔다.
제주동부경찰서는 강모씨(23) 등 5명을 사기 혐의로 붙잡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는 지난해 12월 29일 제주시 연동의 한 도로에서 승용차를 후진해 뒤에 서 있던 박모씨(23)를 고의로 친 후 보험사로부터 50만원의 치료비를 받은 혐의다.
또 지난 3월 9일 김모씨(23)는 제주시내 한 도로에서 강씨 등 3명이 타고 있던 차량을 일부러 들이받는 등 합의금 등으로 275만원을 타낸 혐의도 받고 있다.
현재까지 이들 5명이 저지른 범행 중 확인된 것은 모두 3건으로 받은 보험금만 538만원에 이른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학교 동창이거나 직장에서 만난 친구 사이로, 생활비를 마련하고자 부모 소유의 차량 등을 이용해 고의 교통사고를 낸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