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휠체어컬링선수단이 제12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에서 서울대표에게 패하며 내년을 기약했다.
지난 9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에서 막을 올리며 서울, 강원도, 경기도 일원에서 펼쳐진 제12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에 출전한 제주 휠체어컬링팀은 10일 동두천국제컬링경기장에서 열린 16강 경기에서 (前) 국가대표 선수들로 구성된 강호 서울대표팀을 맞아 선전을 펼쳤으나 2-11로 석패했다.
경기 초반인 1엔드와 2엔드에서 새롭게 신설된 동두천국제컬링경기장 빙질에 적응을 하지 못하면서 각각 2점씩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하였으나, 3엔드와 4엔드에서 1점씩 2점을 만회하며 전반을 2대4로 마치며 전열을 가다듬고 후반을 맞이했다.
이후 5엔드에서 결정적인 실수를 범하며 또다시 3점을 실점하며 5점차로 점수차가 벌어지며 패색이 짙은 가운데에서도 대량득점의 기회를 만들어 반전을 꾀하려다 미숙한 경기운영으로 6, 7엔드에서도 각각 2점씩 실점하며 2대11로 경기를 마감했다.
지난 대회 이후 신인선수를 발굴하며 동계체전 첫 승을 향한 야심찬 계획을 세워 이번 대회에 출전 하였으나, 신인선수들이 첫 대회에 대한 부담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실수를 연발하며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자 베테랑 선수들이 신인선수들의 실수를 만회 하고자 무리한 경기운영을 하며 집중력이 흐트러져 제대로 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한 것이 패인으로 분석된다.
한편, 박종성(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 총감독은 “새로 발굴된 신인선수들이 처음으로 대회 경험을 한 만큼 기량이 앞으로 우수한 팀들과의 교류를 통해 경기운영 능력과 개인기술 습득을 하며 컬링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자신감을 높이면 기다리던 첫 승과 함께 상위입상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