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정미 ICC 대표이사, 전문경영인과 관련한 발언으로 도의회에서 지적을 받았다
손정미 제주국제컨벤션센터 대표이사가 거처를 장기임대 호텔로 삼고 있을 뿐 아니라 도의회를 꼬집는 듯한 발언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지난 달 도내 모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전문 경영인 자질이 뭔지 되묻고 싶다'고 발언한 가운데 이는 지난 인사청문회에서 도의회가 중점적으로 지적한 사항인 탓에 도의회의 분노를 샀다는 분석이다.
9일 속개된 제327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문화관광스포츠위원회(위원장 안창남) 업무보고 자리에서 김용범 의원(새정치민주연합, 정방·중앙·천지동)은 손 대표이사에게 "지난 달 도내 모 언론 인터뷰 내용 가운데 마음이 거슬리는 것이 있다"며 "전문경영 자질이 무엇인지 되묻고 싶다고 했는데 뭐를 되묻고 싶냐"고 질의했다.
앞서 손 대표이사는 지난해 12월 열린 인사청문회 자리에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의 경영을 맡기에는 자질이 모자라다는 지적을 여러차례 받았다.
이에 대해 손 대표는 "언론플레이를 했다는 느낌은 없다"며 "표현상의 문제가 있었다는 것은 인지하고 있으며 미숙했던 결과"라고 자세를 낮췄다.
답변에 성이 차지 않은 김 의원이 "스티브잡스나 이건희 회장도 전문 경영인이 아닌데 잘하고 있지 않냐고 유명인들과 빗댔다"며 "사장 뿐만 아니라 지사를 비롯한 이번 도정 관계자들은 왜 이렇게 언론에 가서 뒷통수를 치는 행동을 계속하고 있느냐"고 추궁을 이어갔다.
이어"경영인에 대한 정의를 찾아보니 (인터뷰)에서 예를 들었던 것이고 표현이 미숙한 부분은 사과드린다"며 "앞으로 주의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원희룡 도정은 상당히 말 실수를 자주한다고 지적하는 안창남 위원장
안창남 위원장도 "지사부터 정무부지사, 대표이사에 이르기까지 이번 도정이 상당히 말을 경솔하게 하는 것은 문제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며 "도정이나 공기업은 지식으로 운영되는 것이 아니다. 지혜롭게 운영해달라"고 비꼬았다.
이 밖에도 손 대표의 거주형태에 대한 지적도 제기됐다. 김 의원은 "청문회 당시 대표이사에 취임하면 제주도에 내려와서 살겠다고 했음에도 호텔을 장기임대하고 있다는 소문이 들린다"며 "주거는 개인적인 문제지만 공기업 대표로서 적절한 행동인지는 의문"이라고 추궁했다.
손 대표는 "처음 시작하면서부터 회사 업무가 바쁘다보니 안정적인 주거 기반이나 환경 구축에 어려움이 있어 1년 장기임대를 체결했다"며 "손쉽게 살 수 있는 곳을 찾다보니 애로사항 있었다. 이후로는 정착할 곳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