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청소년수련시설에서 운영되고 있는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에는 북카페가 자리잡고 있다. 국가청소년위원회에서는 작지만 독특한 독서문화와 지식 네트워크 활성화를 위한 책들이 쓰임새 있게 잘 구비되어 전국 방방곡곡에서 청소년들을 기다리고 있다. 공공 도서관에 비하면 양적인 면에서는 적지만 연령층에 맞는 책을 구비하고 있어 청소년들의 독서 습관에 맞게 다양한 책들을 보유하고 있다. 책을 고르고 읽는 것은 전적으로 청소년들의 자유이다. 북카페는 기존의 도서관이 학습 위주로 운영되고 있는 점에서 탈피해 청소년들에게 문화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침묵의 도서관이 아니라 청소년들이 웃고 떠들 수 있는 공간이 되는 것이다. 청소년들과 딱히 상담이라는 것을 따로 할 필요도 없게 된다. 북카페는 독서센터, 자료제공센터이자 청소년들의 휴식공간이며 청소년과 자연스런 만남의 장소이기도 한 것이다. 북카페는 남에게 피해만 주지 않는다면야 제약이 없는 해방공간이다. 조용해야할 공간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에게는 오히려 북적대는 청소년들로 시끌벅적하게 느낄 수 있다.전면개방형으로 만들어진 북카페 공간에는 청소년들로 늘 들어찬 살아있는 공간이며 원하는 책을 마음대로 빌려볼 수 있고, 머리가 무거우면
권한은 나눠 갖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별자치도이기 때문에 중앙에서 특별한 것을 인정해줄까 기대도 했지만 역시 공염불에 그치고 있다. 과거에는 도와 시·군 서로 간에 의견차가 있어도 상호견제와 균형속에 나름대로 질서가 형성되었었다. 이제는 제왕적도지사로 불리는데 그것은 특별자치도로서 특별한 권한이 새롭게 부여된 것보다는 미흡하지만 견제해줄 수 있는 민선단체장들이 없기 때문에 모든 권한이 특별도지사에게 집중되어 있어서 그렇다. 도지사의 일거수일투족이 많은 도민들의 관심을 낳고, 지역간.단체간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지방자치의 가치는 일정지역안의 공통문제를 자주적으로 결정하고 집행하는데 있다. 이런 점에서 우리는 기초자치권이 없는 특별자치도가 좋으냐 아니면 기초자치권도 있으면서 특별자치도를 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인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지방자치를 2계층제로 할 것이냐 단층제로 할 것이냐는 그 지역의 면적, 인구 및 밀집상황등 여러요인에 따라 그 나라의 실정에 맞게 운영되고 있다.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광역자치체와 기초자치체의 2계층제를 택하고 있다. 다만 산업화등의 영향으로 대도시가 형성되면 좁은 지역에 많은 인구가 지역적 특색
강제성을 띄게 되면 대부분 무리가 따르기 쉽상이다.스스로 알아서 하는 자율적인 자세가 나름대로의 목표와 함께 목표를 이루기 위한 적극성을 보이게 된다.극조생으로 불리는 노지감귤이 본격적으로 출하되기 시작했다. 출하가 다소 늦어지는 다른 품종의 감귤도 가을 햇살에 하루가 다르게 익어가고 있다.감귤 재배농가라면 보다 높은 감귤가격을 받고자 하는 마음은 똑같을 것이다.하지만 눈앞의 이익을 강제적으로 만들려는 일부 감귤 생산농가와 유통업자 그리고 판매업자 등이 덜 익은 감귤을 카바이드를 이용해 강제로 착색하는 불법행위 우려가 없지 않다.이에 따라 소방방재본부는 소방법과 제주도화재예방조례에 근거해 다음 달까지 카바이드를 이용한 감귤강제착색행위 특별단속을 집중 벌여 나갈 계획이다.일반적으로 카바이드(탄화칼슘)는 화학적으로 물 혹은 공기 중의 습기와 반응하면 수산화칼슘용액과 아세틸렌가스가 발생하게 되는데 밀폐된 공간에서 사용할 경우 폭발 위험성이 높아 소방법에서는 제3류 위험물로 규제하고 있다.이 때문에 소방방재본부를 비롯한 각 소방관서는 카바이드를 이용한 감귤강제착색행위에 대한 위험성을 알리고 동시에 감귤이미지 훼손을 막기 위해 허가 없이 카바이드(탄화칼슘) 저장
차를 타고 도로를 달리다 보면 가을 햇빛에 익어가는 감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감귤은 수 십년 동안 기후적 여건을 바탕으로 제주경제를 지탱해온 특화된 작물로서 앞으로도 도민소득에 많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최근 감귤열매솎기가 한창이다.공공기관, 민간 사회단체, 부녀회 할 것 없이 모두가 가을 뙤약볕도 아랑곳 하지 않고 감귤열매솎기에 나서고 있다. 119도 지난 태풍 ‘나리’ 피해복구에 적지 않게 지쳐있기는 하지만 감귤열매솎기에 연일 나서고 있다. 도내 1천 6백여 명에 이르는 의용소방대원들도 참여하면서 1만 5천여 톤의 열매를 솎아낼 계획에 있다. 주말도 반납해 가면서 열매솎기에 나서고 있다.‘왜 열매를 솎아내야 하는지?’ 하는 질문도 적지 않게 받는다.감귤정책 전문가는 아니다. 하지만 끼니를 걱정하던 보릿고개를 체험한 세대로서 호주머니에 든 돈이 없어 전전긍긍하던 지난날은 너스레 웃음을 짓게 한다.제주지역은 재정자립도가 낮다. 아껴 쓰고 또 아껴 써도 정책추진에 뒤따르는 재정지원과 확보에는 어려움이 많다.안전정책도 예외는 아니다. 119대원들의 개인장비를 확보하고 소방차를 구입하기 위해서도 적지않은 예산이 소요된다. 물론 사안별로 국비가 지원되기는
'노블리스 오블리제(Noblesse oblige)'란 고귀한 신분에 따르는 도덕적 의무와 책임을 뜻한다. 이는 지배층의 도덕적 의무를 뜻하는 프랑스 격언으로 정당하게 대접받기 위해서는 '명예(Noblesse)' 만큼 의무(Oblige)를 다해야 한다는 것이다. 즉, 지도층의 솔선수범을 말하며 특권에는 반드시 책임이 따르고 고귀한 신분일수록 의무에 충실해야 한다는 것이다. 병역의무 이행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사회적으로 지도층이라 할 수 있는 고위공직자의 신분으로서 본인은 물론 그 자제들까지도 솔선수범하여 병역의무를 자진 이행하는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야 한다. 그런데, 얼마 전 모 중앙일간지의 기사 중 ‘고위공직자 자제 병역면제율 일반인의 3배’라는 제목의 기사가 보도됐다. 보도 내용을 살펴보니 ‘고위공직자 자제의 병역면제 비율이 5.9%로 올 상반기 전체 평균 병역면제율(1.9%)의 3배가 넘는다’는 내용이다. 사실을 알고 보니 모 국회의원이 병무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단순 인용하여 보도하다 보니 이러한 중대한 사실이 잘못 알려져 보도가 된 것이었다. 이러한 잘못된 보도로 ‘고위공직자들의 대다수 자제들이 병역을 면제 받는다’는 오해를 불러일으켜,
우리는 친절이라는 단어를 매우 즐겨 쓴다. 직장에서나 사회에서 “고객감동이 이루어질 때까지”, “시민 모두가 만족할 때 까지” 등 친절을 요구하고 친절하지 않으면 경쟁에서 질 수밖에 없다는 결의를 다지는 모습도 보이기도 하고 교육과정에서도 친절교육은 빼놓지 않고 있다.그러면서도 가끔씩 나 자신도 친절이라는 의미를 알고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 그저 맡은 업무에만 열중하면서 “안녕하십니까, 어서 오십시오. 감사합니다.” 등 그저 배운 데로 입으로만 남발하고 있지는 않은지...친절이라는 건 마음속으로부터 진심으로 우러나서 하는 행동일 때 더 빨리 전이된다는 사실을 알아야 된다. 교육받은 작위적인 태도가 아니라 마음 속에서 우러나는 따뜻한 말 한마디, 밝은 표정, 공감하는 눈빛에서 시작된다고 생각된다.불경의 잡보장경(雜寶藏經)에 보면 무재칠시(無財七施)라는 구절이 있다. 이는 가진 재산이 아무것도 없더라도(無財) 남에게 베풀 7가지(七施)는 있다는 것이다.첫째는 화안시(和顔施) 인데 부드럽고 정다운 얼굴로 남을 대하는 것으로 미소가 이에 해당되며, 둘째, 언시(言施)는 말로써 남에게 얼마든지 베풀 수 있으니 사랑의 말, 칭찬의 말, 위로의 말, 격려의
9월 16일 제주전역을 강타한 태풍 ‘나리’ 피해 복구와 함께 범 도민운동으로 불량감귤 열매솎기가 한창이다. 9월부터 열매솎기가 시작됐지만 태풍과 궂은 날씨 때문에 실시하지 못한 농가를 대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4년 연속 감귤 제값을 받기위한 마지막 단계의 노력이다.10월 중순이 되면서 감귤이 노랗게 익어가고 있고, 출하는 10월 15일부터 이루어진다. 벌써부터 수확준비를 하는 농가도 볼 수 있다. 극조생 밀감을 수확 출하하기에 앞서 이것만은 실천하고 지켰으면 한다.첫째, 열매솎기를 철저히 실천하자.지금까지도 농산물은 수요와 공급의 원칙에 따라 가격이 결정되는 것이 대부분이다. 따라서 수요보다 공급이 많으면 가격이 떨어지게 마련인 것이다. 즉 감귤 값을 제대로 받으려면 우선 생산출하량이 적어야 하고 맛있는 고품질 감귤이 생산될 때만이 가능하다. 현 시점에서 병해충 피해과와 상처과, 51mm 이하의 소과(0, 1번)와 71mm 이상의 대과(9, 10번)를 수확 전에 따내어 시장에서 격리시켜야 한다.둘째, 미숙감귤 강제착색을 하지 말자.제주감귤의 고질적인 문제 가운데 하나가 설익은 감귤(미숙 감귤)을 수확, 강제 착색시킨 후 출하하는 것이다. 금년도에는
감귤열매솎기 작업장을 제공하자 “ 주여, 때가 되었습니다. 지난여름은 아주 위대했습니다./당신의 그림자를 해시계 위에 놓으시고 /벌판에 바람을 놓아 주소서/마지막 과실들을 익게 하시고/이틀만 더 남국의 햇볕을 주시어….” 릴케의「가을날」이다. 가을은 농부들이 땀 흘린 대가에 하늘이 오곡백과의 결실로 답하는 계절이다. 가을은 코발트빛 하늘아래 가련한 코스모스와 만추를 기약하는 은빛 억새물결이 장관을 이룬다. 정녕 가을은 낭만의 계절이다. 초가을 수마가 할퀴고 간 상처의 들판에도 식물은 소생하고, 대파한 월동채소의 잎사귀도 연둣빛으로 넘실거린다. 위대한 지난여름 햇살 머금은 탐스런 감귤도 노랗게 익어간다. 그러나 결실의 계절, 낭만의 계절, 이 좋은 계절에 낭만을 노래할 수 없는 현실이 아쉽다. 제주의 생명산업이라고 일컬어지는 감귤 수확기를 앞둬 열매솎기에 진력을 다하고 있기 때문이다. 고소득의 전제조건은 고품질 감귤 생산이다. 간벌과 열매솎기를 잘 실천한 2006년산 감귤조수입은 6,600여억 원에 달했다. 지역경제의 버팀목인 감귤소득은 금년도 수마로 급감한 일반농업소득의 대체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그래서 재해응급복구에 연이어 감귤열매솎기에 행정력을 집주하는
어느 정당이든 대권후보경선에 소리 없을 리 없지만 이번 대선경선을 보는 백성들이 마음은 착잡함을 넘어 실망이 극에 달하고 있다. 여 야당 할 것 없이 대권경선을 보면서 백성들이 속 시원한 정책 경쟁은 보이지 않고 한편에서는 후보검증에 홍역을 치루더니 한편에서는 금품제공, 매표, 불법명의 도용, 동원경선으로 얼룩져있다.자기만 제일 잘났고 남을 헐뜯고 고발하고, 경찰청을 찾아가 상대방을 처벌해달라고 요청하는 등 진흙탕 싸움이 점입가경이다.자기편끼리 하는 경선이 속된말로 개판인데 다른 편끼리 하는 본선 경쟁이야말로 사생결단의 피투성이 될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후보보다는 그 측근들이 더 극성이다. 권력에 맛이 그렇게도 좋은가. 백성은 안중에도 없고, 대권이나 총선권력에 눈에 어두운 것 같아 나라의 장래가 심히 걱정스럽다. 이런 때에 민주당 1위를 달리던 조순형 후보는 사퇴했다. 우리정치풍토에 신선감이 보인다고 아쉬워 하는 여론이 있는가 하면 정치 현실성이 부족한 것이 아닌가 하는 비판도 있다.그러나 그는 6선의 최다선 의원이고 정치적 DNA 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그의 아버지는 조병옥 박사이고 형인 조윤형의원 3부자 모두가 국회의원의 가족으로서 정치감각이 부족하
“잘 지은 집과 잘못 지은 집” 1990년대, 미국에서 만든 “나 홀로 집에”라는 영화를 아주 재미있게 보았던 기억이 난다.이 영화는 어리숙한 도둑들과 영리한 꼬마 케빈이 가족 모두가 휴가를 떠나 텅 빈 집안에서 일어난 소동을 재미있게 그려낸 영화이다. 주인공 꼬마 케빈은 혼자 집에 있었지만 집의 구조를 잘 파악하고 이를 이용하여 도둑들을 골탕먹이면서 자기 집을 성공적으로 지켜낸다는 줄거리이다.자신의 집을 온전하게 지속적으로 지킨다는 것은 참으로 어렵다. 이 영화에서처럼 주인이 현명하게 대처하여 집을 지키는 경우도 있지만 집주인의 의지와 관계없이 집을 지킬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자연재해로 인한 집중폭우로 인해 집이 침수되어 파손되는 경우가 그렇다.필자는 태풍 “나리”로 인한 주택피해조사와 복구 작업에 계속적으로 참여하여 왔다. 주택피해조사를 위하여 피해지역을 방문하고 주민들을 만나면서 원망도 많이 들었다. ‘도로를 확장하면서 물길이 달라져 피해를 당했다’, ‘도시개발이 잘못되어’, ‘대규모 골프장 개발로 피해가 컸다’ 등등. 이처럼 많은 항의에도 필자는 마치 죄인이나 된 듯 입을 다물어야만 했다.수해로 집을 잃은 주인의 입장에서 보면 분명 원통하고 분하여
오는 10월 10일 제44회 전국도서관대회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전국 도서관 가족 2,000여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로 제주에서는 지난 2003년 제41회 대회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되는 도서관 관련 최대 규모 행사다. 더구나 지난 9월 도 전역을 강타한 태풍 ‘나리’의 피해를 딛고 일어서 손님을 초대하는 행사라 한편으론 걱정되면서도 기대되는 바 크다. 아시다시피 도서관의 중요성은 이루 말할 수 없다. 디지털 혁명을 통해 세계를 뒤바꾼 마이크로소프트사의 빌 게이츠가 “오늘의 나를 있게 한 것은 우리 마을 도서관이었다”라고 말했듯이 도서관은 개인의 운명, 국가의 운명을 결정하는 토대가 된다. 예부터 10년후를 생각한다면 나무를 키우고 100년을 바라본다면 사람을 키우라고 했듯이 국제자유도시 제주의 100년후를 생각한다면 그 기반이 되는 것이 도서관임은 말할 나위가 없다. 다행스럽게도 우리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10여년에 걸쳐 도서관 부문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 전국 최고의 도서관 시설을 갖춘 문화도시로 바꿔놓았다. 우리 제주도의 농어촌 가는 곳곳마다 마을문고 시설과 1읍면 1도서관 시설이 완비되었을 뿐만 아니라 연간 30만명 이상이 이용하는 대규모
작은 나눔의 흔적을 생각하면서... 9월의 제11호 태풍「나리」는 우리에게 많은 고통과 시련을 주었지만 위기에 직면 했을 때에는 100만 내외도민이 하나가 되어 고통과 시련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는 제주도민의 저력을 확인 할 수 있는 화합의 장이였으며 제주특별자치도 성공의 희망을 보는 기회의 장이 아니었나 싶다. 이에 앞서 우리 건설과에서는 조직원들의 결속력을 다지고 화합의 장을 마련하고, 궁극적으로 도민에게 기쁨을 주는 행정을 함께 고민하고자 지난 9월 1일 토요일에 건설과 소속직원 20명 모두 애월읍 고성2리 소재 원광요양원을 찾아 십시일반(十匙一飯)으로 봉사활동을 한 사례가 있어 소개하고자 한다.9월1일 09시 30분에 원광요양원에 도착하여 원장님의 원광요양원 시설에 대한 설명을 듣고 4개조로 나누어 임무를 부여 받아 담당지역별로 배치 되었다. 중증 요양노인의 목욕을 5명이 1조가 되어 1명은 면도를 하고 2명은 전신을 씻어 주고 2명은 목욕 전에 옷을 벗겨 주고 그리고 입혀 주는 일을 맡았다. 모두가 처음 하는 일이라서 쑥스럽고 서툴렀지만, 10명의 중증 요양노인을 목욕을 해 드리느라 금새 온 몸은 땀으로 흥건하였다. 요양원에 근무하는 20대의 직원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