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많은 아내의 잔소리와 같이 그칠 듯 그칠 듯 하면서도 이어진다는 장마가 올해는 예년에 비해 일주일정도 이른 지난 17일부터 시작되었다. 이번 장마는 시작 되자마자 많은 비를 뿌리며 우리를 긴장시켰다. 다행히도 별다른 피해 없이 비는 그쳤지만 장마철에는 평소보다 주택 내 습기가 많아지면서 전기 누전이나 합선, 가스 누설 등으로 인한 화재 발생가능성이 매우 높다. 평상시 주택에서의 주요 화재원인을 보면 대부분 전기시설 관리 소홀과 가스기구 등 화기 취급 부주의로 나타나고 있음에 따라 장마철에는 평소 보다 더욱 더 안전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첫째, 전기화재 예방을 위하여 누선차단기는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정기적으로 버튼을 눌러 차단여부를 확인하고 불량제품이나 부분적으로 고장이 나 있는 전기 제품은 즉시 수리하거나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가옥이 침수되었을 때에는 차단기를 내려두고 반드시 전문전기공사 업체에 의뢰하여 점검을 받은 후 사용해야 한다. 둘째, 가스화재나 폭발사고를 예방하기 위하여 각 가정에서 사용하는 가스시설의 호스와 가스용품, 배관과 용기, 배관과 호스 등 연결부분이 잘 조여져 있는지 살펴보고 오래된 시설은 가스누출의 위험이 높으므로 미
오는 7월이면 또다시 전화를 통한 민원과의 전쟁(?)을 치루어야 하는 계절이다. 해마다 때가 되면 세금고지서를 보내야만 하는 세무공무원들의 입장에서는 하루가 금방 지나가기만을 바라게 되는 데 이는 직무유기(?)에 해당하는 것일까? 그만큼 전화로 고지된 세금에 대한 문의 전화가 많기 때문이리라. 그래서 필자는 7월에 부과되는 재산세에 대하여 전화로 많이 물어보시는 사항을 위주로 설명을 드리고자 하오니 알아두시면 유익할 것이다.금번 7월에 부과되는 세금은 주택분 재산세(주택+부속토지)와 일반 건축물(상가,사무실,창고 등)분 재산세, 선박과 항공기에 대한 재산세 고지서가 발부되게 되는 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첫째, 주택분 재산세는 본세가 5만원 이하이면 7월에 100% 과세가 되고 5만원 이상이면 7월에 50%, 오는 9월에 50%가 과세되어 납세자의 자금부담을 덜어주게 된다. 또한 주택분으로 과세된 주택부속토지는 오는 9월에 부과되는 토지분 재산세에서는 제외되므로 이중과세라고 생각해서는 안될 것임을 알아야 한다.둘째, 일반 건축물(상가,사무실,창고 등)에 대한 재산세는 7월에 100%가 과세되고 그 부속 토지에 대하여는 별도로 토지분 재산세로 9월에 납부하게
올 여름 제주 바다의 평균수온은 평년에 비해 0.5도 이상 높다고 한다. 때를 맞춰 우리지역 화순해수욕장을 비롯하여 도내 전 해수욕장은 개장 일정을 앞당겨 오는 6월 28일 일제히 개장할 계획이다.화순해수욕장 개장을 앞두고 지난해의 경험을 바탕으로 일 년 동안 꼼꼼히 준비를 해왔지만 막상 개장을 목전에 두고 있자니 많은 기대와 걱정들이 밀물과 썰물처럼 생겨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인 것 같다. 새롭게 준비한 시설물의 안전은 몇 번을 확인해도 모자라고 불안하게만 느껴지고, 어떻게 하면 우리지역 화순해수욕장이 대한민국에서 최고의 해수욕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가 하는 화두로 늦은 밤까지 담당자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게도 된다.생각해보면 이 같은 많은 고민은 결국 우리 제주도 전체의 해수욕장이 하계휴양의 대명사라는 높은 위상을 과연 어떻게, 또한 얼마나 오래 유지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보다 근본적인 고민에서부터 비롯된 것이겠다. 이것은 비단 우리 화순해수욕장만의 고민은 아닌 것이다.우리지역 화순해수욕장은 세계 어느 곳에 내어 놓아도 손색이 없는 천혜의 관광명소로 병풍처럼 솟아있는 산방산과 주변을 둘러싼 용머리해안, 그리고 형제섬이 어우러져 그 아름다움은
영천동에서 감귤을 주농으로 하는 농가는 전체 1,980여 세대중 감귤 농가는 30.4% 정도인 602가구가 680여ha 재배면적에 감귤을 재배하고 있다. 최근 감귤 재배 농가들은 누가 뭐라 않더라도 스스로 감귤에 대하여 신경을 쏟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농민 여러분들과 대화를 하면서 감귤 관련 애로사항을 청취하다 보면 정말 스스로 노력하시는 모습에 감사함을 느낀다. 특히나 영천동의 간벌의 예를 든다면 금년 30.2ha를 농가 스스로 간벌을 시행하였다 솔직히 자식과 같은 심정으로 감귤에 정성을 들이고 있으나 최근의 여러 국제 무역거래의 흐름에서 이젠 어떤 농작물도 교역대상에서 예외일수 없다는 국제 · 다자간 무역거래의 흐름을 봤을때 호황기의 감귤 소득만큼 변함없는 수익을 올릴 수 있을까에 대하여는 고개를 흔들고 있다. 끊임없이 신품종에 대한 관심과 아울러 감귤하우스를 이용한 여러 특화돤 품목을 재배하고는 있으나 기름값 인상으로 이 또한 시설재배에 대하여는 많은 망설임이 있는 것이다. 어려운 시기 영천동에서는 감귤을 대체할 수 있는 작목에 대한 관심을 기울인 결과 영천동주민자치위원회에서는 비타민나무를 감귤 대체 작목인 특성화 명품사업으로 결정하였다. 주민자치위원
국민생활체육 제주특별자치도축구연합회 정상화를 바라며 불법 총회에서 선출된 회장은 당연히 인준 취소되야 마땅하다제주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제주시축구연합회(시연합회)와 옛 북제주군축구연합회 간의 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하여 단위축구회 회장님들을 대의원으로 구성하고 대표자들이 모두 참여한 가운데 제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임시총회를 개최, 회장 및 감사를 선출하고 서귀포시축구연합회도 옛 남제주군축구연합회와 정상적인 절차에 의하여 회장 및 감사를 선출하여 2007년과 2008년을 이끌어 가고 있다.한편 제주특별자치도축구연합회(이하 도연합회)에서는 2007년도 1월 14일 대의원 총회를 했다고 하는데 양 시연합회 연락도 없이 대의원도 아닌 사람들이 모여 회장 및 감사를 선출하였다고 하니 이런 어불성설 단체가 있는지 누구를 위한 단체인지 한심할 따름이다.도연합회 대의원 총회라 함은 도연합회 정관 '제4장 대의원 총회'에 의하여 양 시연합회에서 추천된 대의원들과 도연합회에서 추천된 대의원들이 모여 총회를 개최하여야는데도 불구하고 규정도 지키지 않으면서까지 총회를 개최한 까닭은 불법으로 도연합회장을 선출하려는 의도일 것이다. 총회 개최는 모든 축구인들에게 알려 단위축구회 대표자들과
요즘 부쩍 '소통', '소통 부재'라는 말이 주변에 자주 오르내린다. 그리고 그 중요성 및 순기능과 역기능을 동시에 실감하고 있다. 과거는 한방향의 소통으로 영향을 주고받았지만 상호 동시에 교류하는 양방향의 소통으로 변화되고 있다. 행정에서도 훨씬 이전부터 소통을 강조하여 실천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양방향의 소통을 중시해 왔다.그러나 지금은 급변하는 소비자 환경과 기업의 경쟁 환경이 인터넷 발달과 맞물리면서 소비자를 강화하는 프로슈머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프로슈머(prosumer) 마케팅이란 앨빈 토플러 교수의 '제3의 물결'에서 '소비자는 王이아니라 神이다. 이제 상품도 소비자가 원하는 대로 만든다. 디지텔 시대에는 고객의 요구에 신속하게 대처하는 '프로슈머형 기업'만이 살아남을 것이다'에서 처음 제기한 producer(생산자)와 comsumer(소비자)의 합성어다. 즉 과거 재정의 소비만 하는 수동적 소비자에서 벗어나 생산, 개발, 유통, 소비 전체에 참여하는 '생산하는 소비자'를 뜻하는 새로운 마케팅 개념이다. 정보의 장벽이 없어지면서 수요자들은 오히려 공급자보다 많은 정보를 공유하고 전문가 못지않은 감각과 지식을 갖고 있어 다른 이용자 및 제품제작,
상심의 바다를 넘으면 희망의 바다가 보입니다 옛날부터 제주와 육지를 오가는 뱃길은 참으로 험난했다.이것은 제주에서 귀향살이 당시 추사김정희가 막내아우 상희에게 보낸 편지에도 분명히 나타나 있다.“바다풍속이 2월 보름이전에는 배를 출항시키지 않으나, 보름이후에는 구애될것이 없네, 바다만 건너고 나면 그리 지체되지 않을 듯 하네“ 라는 글에서 볼때 당시 제주 바닷길 사정은 암담했으며, 왜 우리고장이 원악지(遠惡地)라는 악명으로 불리웠는지 충분히 짐작하고도 남는다.여기에다 승승장구하던 병조참판 김정희가 윤상도 옥사사건에 연루되어 제주로 귀향올때 그 마음은 분명 “상심의 바다” 였으리라!그러나 제주에서 9년 동안의 혹독한 유배생활이 김정희의 고매한 예술혼을 낳았다면 그때 상심의 바다는 또 다른 의미의 희망의 바다였다고 볼수 도 있지 않을까.즉, 제주의 험한 바다는 정적 김우경의 상소문에 “요사스럽다”라고 공격 받았던 추사의 정신세계를 세한도(歲寒圖)를 그릴만큼 한 단계 높여 놓았다는 말이다.시대가 바뀌었지만 뱃길사정은 지금도 그리 넉넉한 편은 아니다.서귀포항, 성산포항등 서귀포시 주요항에 정기여객선이 끊긴지 오래고, 화물물동량도 감소하여 항만경기가 되살아 나고 있지
고유가시대 에너지절약에 여유가 없다 요즘 언론보도를 접하다보면 온통 무거운 기사로 가득하다 그중에서도 서민들의 어깨를 더욱 무겁게 하는 것은 날로 치솟는 국제유가, 물가 상승에 관한 것이다. 아주 가끔 국제 유가가 소폭 하락했다는 기사를 보게 되는 날이면 횡재를 한 기분마저 들기도 한다. 그러나 우리를 더욱 우울하게 하는 것은 지금 형성된 고유가는 산유국의 생산 감축이나 불안한 중동 정세 때문이 아니고 신흥 경제대국의 석유수요량의 증가, 달러화의 약세로 인한 투자자금의 이동 등에 기인한 것으로 앞으로 국제유가의 하락을 기대하기는 힘들고 오히려 더욱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이에 고유가 시대를 극복할 수 있는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하여 서귀포시에서는 공직자 차량2부제, 점심시간 소등 및 컴퓨터 모니터 끄기, 적정 냉·난방온도 유지, 대중교통 이용하기, 근거리 걸어서 출근하기 등 에너지 절약시책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으며, 에너지 절약운동이 범 시민운동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그런데 에너지 절약은 비단 경제적인 관점에서만 볼 것이 아니라 환경적인 측면에서도 더욱 중요성이 강조된다할 것이다. 우리가 사용하는 대부분의 에너지는 화석연료를 통해 얻
새 정부에서는 국정과제로 자치경찰제 도입을 명시하고 금년중에 기존의 자치경찰 법안을 보완한 정부입법안을 마련, 국회에 제출 의결되면 지자체의 판단에 따라서 선택적으로 실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그동안 수많은 논의가 있었지만 자치경찰제가 도입될 경우 지역특성에 적합한 주민생활 중심의 치안서비스를 제공함으로서 한층 높아지고 있는 국민의 치안욕구를 충족시키고 국가경찰과 자치경찰의 상호 협력과 선의의 경쟁으로 국가전체의 치안역량이 강화될 것이라는 도입 필요성에 대해서는 대부분 공감하고 있는 것 같다. 이와같은 정책적 배경에서 제출된 법안이 정치권의 사정 등 여러 요인에 의하여 국회에 장기간 계류되어 통과치 못하다가 이를 보완한 새로운 법안을 마련 내년 시행을 앞두고 준비중 이라니 반가운 일이다.지금 생각해 보면 지난 2년여의 시간은 우리 자치경찰 모두가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 온 시간이었던 같다. 처음엔 막연한 기대감에서 자치경찰로 지원하였으나 시범 실시격인 제주 자치경찰제도의 성패가 전국적인 확대 실시에도 영향을 끼친다는 점에서 상당한 부담감과 책임감을 느껴왔기 때문이다.제주자치경찰이 전국 최초로 시행된 지 2년이 되었다.처음에 국가경찰에서 이체된 인력 38명으
학교는 일반적으로 안전한 장소로 인식되고 있으나 실제적으로는 학생들의 부주의 및 시설물 관리소홀로 인해 곳곳에서 안전사고가 빈번하게 발생되고 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에 따르면 학교 내 안전사고 발생 건수가 2001년 1만8955건에서 꾸준히 증가하여 2004년 2만9955건, 2006년 3만7992건에서 지난해에는 4만건이 넘었다고 한다. 이 수치는 학교안전공제회에 보상을 신청한 건 만이며 실제로 학교 내에서 자체 해결한 안전사고건수를 포함하면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안전사고의 주 원인은 주로 학생 부주의가 3만2472건(78.9%)으로 가장 높고 지병 등이 8556건(20.9%), 시설관리의 문제 60건(0.2%), 교사과실 14건, 학생 간 다툼 12건이었다. 특히 안전사고의 44%는 유치원 및 초등학교에서 발생하여 유아나 어린이들의 부주의나 돌발적인 사고에 대한 예방교육이 절실한 실정이다. 이러한 교내 안전사고로부터 우리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서는 첫째 학교 자체적으로 정기적인 안전교육을 실시하여 안전의식을 생활화하고, 둘째로 학교 내 시설물에 대한 안전점검표을 작성하여 주기적으로 학교 주변 안전실태를 점검하고, 셋째 규칙적인 운동으로 건전한
생활체육 3大 대회를 마치며 지난 5월 2일부터 4일까지 열렸던 도민체전, 5월 23일부터 25일까지 대구에서 개최된 2008 전국 국민생활체육 대축전, 그리고 바로 며칠 전 6월 12일에 있었던 어르신체육대회를 끝으로 제주도생활체육협의회가 주최 또는 주관하는 금년도 3大 중요대회를 모두 마쳤다. 금년에 치른 3大 대회는, 다소 부족한 점도 물론 있지만, 분명히 성공적이라고 말하고 싶다. 동호인들의 참여의식, 열정도 대단했으며, 동호인끼리 엮어내는 우애와 화합에 찬 어울림은 참으로 멋있는 광경이었다. 5살 어린이가 인라인스케이트에서 2개의 금메달을 따는가 하면, 80세가 넘는 어르신들이 선수로 출전하는 즐거움을 누리기도 했다. 한쪽다리가 불구인 50대 여자선수는 철인3종 경기를 완주해 냈으며, 8년 전 위암수술을 받은바 있는 56세의 여자선수는 테니스 여자복식에서 우승하는 감격을 맛보았다. 68세인 어느 어르신은 자전거 경기에서 우승하여 노익장을 과시하기도 했다. 실로 생활체육인들만이 만들어 낼 수 있는 우리를 감동케 하는 사연들이다. 6월 12일 한라체육관에서 JIBS 방송사와 공동주최로 열린 어르신체육대회 역시 대성황을 이루었다. 2,500여명의 어르신들
세계자연유산 한라산을 제 자리로 ! 부끄러운 고백 한가지. 40여년을 제주에 산 토박이로서, 다들 '민족의 명산' 이라고 우러러보는 한라산을 몇 번이나 올랐을까. 두번째 고백. 횟수는 그렇다치고 스스로는 한라산에 어떤 가치를 부여하고 있었을까. 남들이 그러니깐? 한라산을 거론할 때마다 얼굴이 화끈거렸던 두가지 이유다. 불과 몇 개월전까지는 그랬다.다행이다. 이런 내게 업무적으로 한라산을 밟을 기회가 주어졌으니까. 이런 기회에 한라산을 제대로 공부해볼 마음도 생겼다.짧은 기간, 한라산을 십수번(?) 오르내리면서 많은 걸 깨달았다. 우선 그동안 한라산을 너무 몰랐다. 사족 같지만, 나는 산 전문가가 아니다. 전문가가 들으면 웃을지 모를 얘기를 하려는 참이다. 한라산은 참 아름다운 산이다. 웅장하면서도 아기자기한 산세가 그렇고, 운무 따위와 어우러져 하루에도 몇번이고 자신의 모습을 바꿀때는 아름답다 못해 황홀하기 까지 하다. 과연 '남한 최고봉' 다운 변신이다. 보는 각도와 위치에 따라서도 한라산은 매번 다른 얼굴을 내민다.사시사철 옷을 갈아입는 자태는 또 어떤가.무엇보다 한라산은 천연의 신비를 잘 간직하고 있다. 그만큼 인공이 덜 가미됐다. 예컨대 다른지방 명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