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해양수산연구원(원장 강봉조)은 17일 다금바리, 구문쟁이, 붉바리 등 바리과 어류 종자 2만여 마리를 제주 연안 자원조성을 위해 방류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방류한 종자는 연구원에서 직접 수정란을 생산한 뒤 약 120일간의 종자 생산 과정을 거쳐 건강하게 길러낸 개체로, 방류 지역은 바리과 어류 주요 서식지로 알려진 사계리 연안이다. 바리과 어류는 제주 연안의 대표 고급 횟감으로 고수온 적응력이 높으며, 동부의 김녕리 해역과 서부의 상·하모리·사계리 등지에서 주로 어획된다. 방류된 개체는 2~3년 후 1kg 전후로 성장해 어획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되며, 어선어업인의 소득 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해양수산연구원은 올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고수온 적응력이 상대적으로 높은 오분자기 6만 마리를 마을어장 2개소에 방류하는 등 지속적인 자원조성 연구를 이어오고 있다. 또한 자바리 등 4개 품목 어류 수정란 4,300만 개를 민간 양식장 19개소에 분양해 민간 방류사업도 지원하고 있다. 강봉조 해양수산연구원장은 “제주 바다의 생태적 건강성을 회복하고 연안 수산자원 증대를 위해 제주 특산 수산종자 방류를 지속해 오고 있다”며 “기후변화에 대응한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는 ‘제주도’를 주제로 한 제17회 제주국제사진공모전 수상작 17점을 발표했다. 이번 공모전 사진 부문에는 471명이 총 1,588점을 출품했으며, 21개국 41명의 외국인이 총 155점을 제출했다. 올해 새롭게 마련된 숏폼 부문에는 16명이 참여해 제주를 다양한 시각으로 담은 영상을 선보였다. 제주 국제사진 공모전은 2009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으며, 올해는 영상 콘텐츠 소비 증가와 플랫폼의 확산력을 고려해 처음으로 숏폼 부문을 도입했다. 사진 부문에서는 △대상 1명 △금상 1명 △은상 1명 △동상 1명 △입선 10명이 선정됐다. 대상 수상작 ‘에메랄드빛 신비의 길’은 제주 김녕 바닷길을 상공에서 포착했다. 드론 촬영 특유의 시점과 공간적 깊이가 돋보이며, 사진 중앙에 이어진 바닷길이 색채 대비 속에서 원근감을 만들어냈다. 금상 수상작 ‘회상’은 빛의 표현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톤과 명암이 사진의 깊이와 분위기를 더하고, 인물의 표정에서 해녀의 삶과 내면이 선명하게 드러났다. 은상은 이호테우해수욕장 축제의 한 장면을 담은‘오래전 그날의 횃불행진’, 동상은 하늘의 구름과 산을 배경으로 평온하게 서 있는 말의 풍경을 보여주는‘Quiet
제주특별자치도는 광복회 제주특별자치도지부(지부장 강혜선)가 주관한 ‘제86회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 및 제22회 제주지역 애국선열 합동추모식’이 17일 오전 11시 항일기념관에서 거행됐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진명기 제주도 행정부지사를 비롯해 도내 주요 기관·단체장, 광복회원 및 보훈단체 회원 등 400여 명이 참석해 순국선열의 숭고한 뜻을 기렸다. 기념식은 국민의례, 약사보고, 추모헌시 낭독, 광복회 도지부장의 개식사, 행정부지사의 기념사, 교육감 추모사(탐라교육원장 대독), 기념공연, ‘순국선열의 노래’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진명기 제주도 행정부지사는 “무오법정사 항일운동, 조천만세운동, 해녀항일운동 등 제주인의 희생과 헌신은 대한민국 독립운동사의 중요한 한 축”이라며 “선열들의 독립정신과 희생정신을 올바르게 계승하고, 유공자와 유가족 예우를 더욱 세심하게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제주특별자치도가 겨울철 재난안전 대책 마련을 위해 22개 재난안전책임기관과 협력체계를 강화한다. 제주도는 17일 도 재난상황실에서 행정부지사(안전관리위원회 부위원장) 주재로 ‘제3차 제주특별자치도 안전관리위원회 회의’를 열고 겨울철 재난 예방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제주도를 비롯한 기상청, 경찰청, 해양경찰청 등 관계기관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기상청의 겨울철 기상 전망을 바탕으로 분야별 겨울철 재난 예방대책이 다뤄졌다. △대설・한파 등 자연재난 사전대비 상황 점검 △화재 위험 대응 강화 △어선 및 교통사고 예방 △전력·통신 등 기반시설 관리 강화 등 도민 안전을 위한 다각적인 예방 대책을 논의했다. 특히 노인, 장애인, 어린이 등 재난 및 안전사고에 취약한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한 맞춤형 안전대책과 노후시설 등 취약시설에 대한 합동 사전점검 강화 방안 등을 중점 협의했다. 진명기 행정부지사는 “본격적인 겨울을 앞두고 한파, 대설, 화재, 교통사고 등 다양한 재난 위험 요인에 대해 사전에 철저히 대비해 겨울철 인명피해 제로화를 달성할 수 있도록 선제적 조치와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최근 도내 해안가에서 잇따라 발견되는 불법 마약류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300여 명을 투입해 수색에 나서는 한편 유관기관 및 도민사회와 협력체계도 강화한다. 제주도 공무원, 의용소방대, 자율방재단, 바다지킴이 등 300여 명이 해안 수색에 투입됐으며, 드론까지 동원해 해안 전역을 집중 수색 중이다. 제주도는 17일 오후 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조상범 안전건강실장 주재로 ‘불법 마약류 퇴치 합동 대책회의’를 개최한다. 제주도 관계부서를 비롯해 제주경찰청, 제주지방해양경찰청, 자치경찰단, 도 교육청, 제주중독예방교육원, 의약단체, 위생단체, 보건소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회의에서는 해안가 마약류 발견 현황을 공유하고, 유관기관 간 공동 대응 및 협력 방안, 불법 마약류 퇴치를 위한 예방 대책 및 홍보 강화 방안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한다. 각 기관은 불법 마약류 유통 차단, 예방 활동 확대, 중독자 재활 지원 등 분야별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현장 대응 체계도 정비했다. 바다지킴이와 공공근로자 등 현장 인력을 대상으로 ‘의심물체 발견 시 신고요령 및 접촉금지’ 교육을 강화한다. 도민과 관광객에게는 전광판, 누리집, 사회
제주특별자치도가 2026년부터 3년간 탐나는전 운영을 맡을 신규 대행사로 ‘비즈플레이–제주은행’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새 운영대행사는 ▲탐나는전 플랫폼 운영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구축․운영 ▲고객센터 운영 ▲탐나는전 발행 및 인센티브 구현 등 지역사랑상품권 업무 전반을 수행한다. 특히, 이번 3차 운영에서는 연령ㆍ유형별 소비패턴과 지역별 결제 현황 등 데이터를 분석해 제공하고, 축적된 빅데이터는 정책 지원과 연계될 예정이다. 성능을 강화한 큐알(QR) 결제를 전 가맹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도 고도화된다. 비대면 결제, 쿠폰 선물하기 기능이 추가되고 위치기반 가맹점 조회 서비스가 제공된다. 또한 결제 정산 확인 및 통계 데이터 조회가 가능한 가맹점 전용 모드도 새로 개발된다. 제주도는 연말까지 신규 플랫폼 개발과 기존 데이터의 안정적 이관을 진행하고, 2026년 1월 중 새 서비스 시작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비즈플레이는 새로 개발하는 플랫폼을 제주도에 기부채납해 향후 운영사가 바뀌더라도 앱을 다시 만들거나 사용자가 재가입할 필요 없이 서비스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 김미영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모바일 결제 분야의 높은 전문성을 가진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도의회가 2026년도 주요 국비사업 확보를 위해 국비확보단을 결성하고 공동 대응에 나섰다. 제주도·제주도의회 국비확보단은 17일 국회에서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만나 2026년 제주 전국체전을 비롯해 1차산업 경쟁력 강화부터 관광 디지털 인프라 구축까지 지역경제 활성화와 직결된 총 12개 사업 429억 원 규모의 국비 증액을 요청했다.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조정소위원회 심사가 시작되면서, 예산 확보의 마지막 관문을 앞두고 제주도와 도의회가 함께 총력전을 펼쳤다. 이번 국회 방문은 도와 도의회가 공동 운영하는 국비확보단 활동의 일환으로 제주 발전을 위한 주요 국비사업 확보를 위해 마련됐다. 방문단에는 오영훈 지사, 양기철 기획조정실장을 비롯해 양병우 부의장, 임정은 의회운영위원장, 송창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김황국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이 참여했다. 국비확보단이 건의한 주요 사업은 ▲전국(장애인)체전 대회 운영 및 시설건립·개보수(212억 원, 증액 요청 56억 원) ▲제주 농산물 스마트가공센터 건립(38억 원) ▲제주수산물 활어차 운송비 지원사업(35억 원) ▲공공 공연예술연습공간 추가 조성사업(30억 원) ▲인공지능
제주특별자치도가 제주특별법 개정을 통한 포괄적 권한이양 제도화에 나선다. 개별 권한이양 방식의 한계를 넘어 국가 고유사무를 제외한 권한을 일괄 이양받는 방안을 추진한다. 제주도는 17일 국회박물관 국회체험관에서 국회의원 위성곤·김한규·문대림, 한국지방자치법학회, 한국지방자치학회와 공동으로 ‘포괄적 권한이양 국회 토론회’를 개최했다. 국무조정실, 행정안전부, 특별자치시도 행정협의회, 학계 관계자, 서울도민회 임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제주특별법은 출범 이후 7차례 개정됐으나 개별적 권한이양 방식의 한계로 입법 지연과 정책 추진의 시의성 부족 문제가 지속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국가 고유사무를 제외한 권한을 일괄 이양하는 네거티브 방식의 포괄적 권한이양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자치입법권 강화와 정책재량 확대를 통해 지역 특성을 반영한 정책 실행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토론회는 오영훈 제주도지사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위성곤, 김한규, 문대림, 황명선 국회의원 등의 축사와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의 영상축사가 이어졌다. 오영훈 지사는 “2006년 제주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5,300건에 달하는 사무가 이양됐지만, 개별 이양 방식은 한계에 이르렀다”며 “네
서귀포시에서는 11월 숲가꾸기 기간을 맞아 자배봉유아숲체험원에서 11월 14일 어린이와 시민이 함께하는 1일 숲가꾸기 체험행사를 열어, 덩굴제거와 가지치기, 비료주기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숲을 가꾸고 자연의 소중함을 배우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번 행사에는 서귀어린이집, 서귀포초등학교병설유치원 어린이들과 지역 시민 등 60여 명이 참여하여, 푸른 숲이 우리의 삶과 환경을 지키는 소중한 보금자리임을 일깨우고, 어린이들이 직접 나무에 비료를 주고 숲 둘러보기 체험에도 참여하며 자연과 교감하는 기회도 제공했다. 행사는 모든 세대가 함께하는 생태 교육과 숲 보호 활동의 장으로, 참여자들은 건강한 숲을 유지하는 방법과 생물 다양성의 중요성을 몸소 체험할 수 있었다. 자배봉유아숲체험원은 서귀포시가 2011년부터 2013년까지 3년에 걸쳐 조성한 자생식물원으로 제주 향토 식물과 지역 생물 다양성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자연학습의 장이다. 2020년부터는 어린이들이 자연을 체험하고 학습할 수 있는 단순한 놀이 공간을 넘어, 숲에서의 관찰 활동, 탐험, 자연 놀이 프로그램 등을 통해 아이들이 생태와 환경의 소중함을 직접 체험하도록 운영되고 있다. 이번 숲가꾸기 행사는 자
서귀포시는 곶자왈 도립공원을 운영하는 신평리마을회(신평리장 김정준)가 오는 11월 19일(수)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제주곶자왈도립공원 전망대 일원에서 ‘곶자왈, 음악을 품다’ 숲속 음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곶자왈 고유의 생태적 가치의 소중함을 시민·관광객과 함께 나누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울창한 숲과 청량한 자연의 소리를 배경으로 한 감성 음악회가 펼쳐진다. 음악회는 아코디언 연주자이자 방송인 우상임 사회로 진행되며, 대중음악가 겸 영화인 양정원과 관악 5중주 다이내믹 브라스 퀸텟이 참여해 아름다운 선율을 선보인다. 또한, 지역 주민으로 구성된 음악 동아리 해피송 우쿨렐레 연주‧보컬 등이 함께하며 관객들은 자연 속에서 편안함을 느끼며 음악과 함께 “쉼”의 시간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제주곶자왈도립공원에서 열리는 숲 속 음악회를 통해 시민과 방문객들이 곶자왈의 아름다움을 새롭게 느끼고 보전의 의미를 생각할 계기가 될 것.”이라며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서귀포시는 도내 청년 예술가 5인의 작품과 함께하는 <NEXT STEP: Move, Create, Change> 특별기획전을 기당미술관에서 11월 18일(화)부터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창의적인 젊은 작가들의 작품을 발굴·제공하기 위해 기획된 전시로, 청년작가 5인(김소라, 김진영, 오지원, 정재훈, 현유정)의 회화, 조각, 영상 등 작품 30여 점이 선보일 예정이다. 김소라 작가는 주변에서 맺는 관계의 본질에 집중한다. 사랑, 그리움 그리고 따뜻함을 표현함과 동시에 애증의 감정을 조화롭게 배치함으로써 서로 의지하며 마음의 상처를 보듬고 치유하는 이상적인 관계를 상상한다. 김진영 작가는‘배’를 주제로 작업한다. 제주인에게 운송과 물류 공급을 위한 삶에 중요한 수단이지만 작가에게는 꿈을 향해 나아가는 바람이 투영된 의미이기도 하다. 오지원 작가는‘말(馬)’이라는 대상을 통해 자신의 내면을 표현한다.말은 작가의 내면을 대변하는 자화상이자 치열한 사유와 감정의 흐름을 드러내는 매개물로 그 움직임 속에는 작가의 열망과 투지, 그리고 지금의 삶에 대한 고민이 담겨 있다. 정재훈 작가가 그려내는 세상은 익숙한 듯 낯선 제주 풍경 속에서 우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