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의회 박두화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12월 1일 열린 제444회 제2차 정례회 예산결산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 장애인고용촉진장려금 지원 조건 완화 발표와 실제 예산 편성 간의 불일치 문제를 강하게 제기했다. 박 의원은 “도지사가 11월 예산안 제출 보도자료와 시정연설에서 장애인고용촉진장려금 지원 조건 완화를 공식 발표했음에도, 실제 양 행정시가 제출한 세부사업설명서에는 기존 기준(‘5인 이상 50인 미만 사업장’)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며 정책 발표와 예산 편성 간의 불일치를 지적했다. 이어 “2026년도 예산안에 제주시 30억 7,400만원, 서귀포시 9억원을 편성했으나 이는 2025년도와 동일한 금액으로, 지원 조건 완화를 위한 추가 예산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고 비판하며, 도지사 발표 내용을 뒷받침하기 위한 행정적 준비가 부족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박 의원은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이번 회기에 처음 상정된 상황에서, 조례 통과도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임에도 마치 정책이 이미 확정된 것처럼 먼저 발표하는 것은 행정 신뢰를 떨어뜨리는 ‘선발표 후조치’가 관행처럼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라며 개선을 촉구했다
제주에서 산악인 고상돈 대장의 발자취를 따라 걸으며 도전정신을 되새기는 전국 걷기대회가 열렸다. 제주특별자치도는 30일 제주시 건입동·칠성로 일대에서 ‘2025 제15회 산악인 고상돈 전국 걷기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고 밝혔다. 사단법인 고상돈기념사업회(이사장 고관용)가 주최·주관하고 제주도가 후원한 이번 행사에는 오영훈 제주도지사, 이상봉 도의회 의장, 김광수 도교육감, 산악계 주요 인사, 전국 산악인과 걷기 동호인 등 1,000여 명이 참여했다. 올해 행사에는 1977년 한국 최초 에베레스트 등정에 나섰던 김병준·김명수·이상윤 전 대원과 고상돈 대장의 배우자 이희수 씨가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이번 걷기대회는 고상돈 대장의 생가터가 위치한 칠성로 상점가에서 출발해 잊혀져가는 원도심의 장소성과 역사성을 되살리고 지역 상권에 활기를 되살리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오영훈 지사는 “고상돈 대장의 도전정신은 제주가 새로운 미래로 도약하는 원동력”이라며 “걷기대회가 칠성로 상인들에게 따뜻한 응원이 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도는 올해 493억 원 규모의 부실채권 정리를 비롯해 맞춤형 금융지원과 재도약 프로그램을 추진하
제주특별자치도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12월 한 달간 탐나는전 할인부터 여행 쿠폰까지 폭넓은 지원에 나선다. 먼저, 지역화폐 ‘탐나는전'의 13% 포인트 적립은 계속된다. 매출액 10억 원 이하 가맹점에서 월 70만 원 한도로 사용하면 13%를 포인트로 돌려받는 방식이다. 적립된 포인트는 동일 조건의 가맹점에서 재사용이 가능하다. 여기에 12월에는 충전액의 5%를 추가로 할인해 주는 선할인 행사가 더해진다. 최대 35만 원을 충전하면 1만 7,500원을 아낄 수 있다. 12월 1일 오전 9시부터 예산이 소진될 때까지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제주 지역 생산품을 사면 10% 깎아주는 지역생산품 구매비용 지원사업도 이어진다. 제주은행, NH채움카드, 탐나는전으로 결제할 때 도내 15개 지정 가맹점에서 하루 최대 3만 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제주도는 이를 통해 지역 생산품 소비를 유도하고 생산자와 소비자 간 상생 구조를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공공배달앱 ‘먹깨비'로 주문하면 매일 선착순 2,000명에게 배달비 3,000원을 지원한다. 후기를 남긴 이용객 중 130명에게는 총 350만 원 상당의 쿠폰도 준다. 12월 7일까지 진행되는 ‘제주여행주간’과 연계한 지속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29일 제주콘텐츠진흥원 별관 ‘밧거리’에서 ‘2025 제1차 제주-일본 오키나와 한·일 언택트 청소년문화교류’를 진행했다. 제주도가 주최·주관한 이번 행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한일 수교 60주년을 맞아 마련됐다. 제주와 오키나와 고등학생, 대학생들이 온라인으로 만나 서로의 지역 문화유산을 소개하고 소통하는 시간으로 구성됐다. 교류에는 제주한라대 4명, 제주대 1명, 제주고 1명과 오키나와기독교학원대 4명, 나하고 2명 등 한국어와 일본어에 관심 있는 고등학생과 대학생 총 12명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각자 준비한 PPT와 영상 홍보자료를 온라인으로 소개하며 각 지역의 문화시설, 축제, 학교생활, 케이팝 등을 주제로 다양한 대화를 나눴다. 참여 학생인 오키나와기독교학원대 관광문화학과 1학년 요시자토 아이 학생은 “이번 교류를 통해 제주를 더 알 수 있었고 오키나와를 알릴 수 있었다는 점이 무엇보다 즐거운 경험이었다”며 “대면 교류가 생긴다면 꼭 참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내년 교류에서 문화 차이에 대한 첫인상과 대면교류를 위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양국에서 바라보는 시각 등 보다 심층적인 주제로 온·오프라인 대화를 병행하며 확장할 예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관장 박찬식)이 12월 15일부터 17일까지 「2026년 지역문화 상생·협력 전시 사업」 참여 작가(단체)를 모집한다. 박물관은 2020년부터 도내 문화예술가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도민들에게 다양한 문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갤러리 벵디왓' 전시실 대관 사업을 운영해왔다. 지난 6년간 75명의 작가가 참여했으며, 회화, 서예, 사진, 공예, 수묵화 등 다채로운 작품들이 전시됐다. 올해부터는 사업명을 ‘지역문화 상생·협력 전시'로 바꾸고 운영 방식도 일부 개편했다. 이번 사업은 예술가와 박물관이 협력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예술가가 전시를 구상하고 작품을 창작하면, 박물관은 전시 공간과 홍보를 지원한다. 제주에서 활동하는 문화예술 관련 개인이나 단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제주의 자연, 역사, 민속 등 박물관 정체성에 맞는 주제여야 한다. 전시는 1회당 24일간 진행되며 2026년 한 해 동안 총 13회 열린다. 작가당 연 1회만 참여 가능하고, 올해 참여한 작가는 내년에 지원할 수 없다. 아울러 박물관은 박물관 정체성에 어울리면서 예술성과 공공성이 높은 전시를 운영하기 위해 기존 선착순 접수 방식에서 심사위원 평가 방식으로 전
제주시 연삼로가 30일 하루 동안 차 없는 시민 보행길로 변신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이날 제주시 애향운동장과 연삼로 일대에서 열린 ‘2025 제2회 차 없는 거리 걷기행사’에 도민과 관광객 2만여 명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고 밝혔다. 본격적인 걷기 출발에 앞서 식전 안내와 공연, 내빈 소개 등 개막식 프로그램이 이어지며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개막식에서는 오라동 주민들이 준비한 난타 공연과 어린이 태권도팀의 역동적인 무대가 펼쳐져 큰 호응을 얻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개회사에서 “11월 들어 가장 좋은 날씨 속에 시민 여러분과 함께 걸을 수 있어 기쁘다”며 “걷기는 우리의 몸뿐 아니라 지역사회도 건강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이어 “차에게 내준 도로를 다시 시민과 아이들에게 돌려주는 의미 있는 변화가 이곳 연삼로에서 시작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도민과 함께 탄소중립 사회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개막식 후에는 도민 걷기 기부 캠페인 ‘50억 보 달성 퍼포먼스’도 진행됐다. 참가자들이 함께 구호를 외치고 기념촬영을 하며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걷기 코스는 애향운동장을 출발해 JIBS 제주방송을 반환점으로 돌아오는 왕복 4㎞ 구간으로 운영됐다. 연삼로 전체
제주특별자치도는 28일 제주시새마을부녀회 알뜰매장에서 ‘다문화가정과 함께하는 김장 나눔 행사’가 도·시·읍면동 새마을부녀회장과 다문화가정 결연여성 등 1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됐다고 밝혔다. 제주도 새마을부녀회(회장 홍경애)가 주최·주관한 이번 행사는 지역 공동체가 함께 참여하는 나눔의 장을 마련했다. 이번 김장 나눔은 제주특별자치도 새마을부녀회가 추진하는 ‘다문화가정과 함께하는 행복한 사회 만들기’프로그램의 주요 활동 중 하나다. 이 프로그램은 결연 멘토링(읍면동 부녀회장-다문화가정 1대1 친정엄마 멘토 활동), 제주문화 및 한국음식 체험 활동, 다문화가정과 함께하는 취약계층 나눔 활동 등을 통해 지역사회 적응을 돕고 공동체 연대감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2026년에는 다문화가정 힐링콘서트, 제주문화 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교류·정착 지원 사업도 계획돼 있다. 이날 참여자들은 다문화가정 이주여성과 함께 김장김치를 직접 담그며 한국의 전통 음식문화를 체험했다. 정성껏 마련된 김장김치 800포기는 도내 취약계층에 전달돼 지역사회 내 따뜻한 온정을 나누는 데 의미를 더했다. 김인영 제주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다문화가정이 지역사회에서 안정적으로
성탄절을 앞두고 제주 광장에 대형 트리가 불을 밝혔다. 500여 명의 도민들이 모여 연말 분위기를 함께 즐기며 공동체의 온기를 나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30일 오후 제주시 탐라문화광장과 서귀포시 1호광장에서 ‘2025 성탄트리 점등문화 행사’가 열렸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제주시 기독교연합회와 서귀포시 기독교 교회협의회가 주최·주관했으며, 성탄의 의미를 나누고 도민과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따뜻한 공동체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마련됐다. 제주도는 연말연시 도민 누구나 성탄 분위기를 즐길 수 있도록 두 지역 광장에 대형 성탄트리를 설치했으며, 트리는 12월 31일까지 매일 저녁 불을 밝힌다. 제주시 탐라문화광장에서는 오후 4시 30분부터 6시까지 약 3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축하공연, 예배, 점등식, 경품행사 등이 이어졌고, 서귀포시 1호광장에서는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200여 명이 모여 성탄축하예배, 점등식, 축하공연을 함께했다. 지역 교회 청년·찬양팀, 지역 예술단이 공연과 예배에 참여해 행사에 의미를 더했으며, 양 행정시 모두 가족 단위 방문객과 지역 교회 성도, 상점가 관계자 등이 참여해 연말 분위기를 함께 나눴다. 점등위원으로 참석한 김애숙 제주도 정무부
해양레저스포츠의 거점인 제주에서 열린 ‘2025 제1회 제주컵 국제요트대회’가 7개국 12개팀 선수단의 치열한 승부와 도민과 관광객들의 성원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1월 27일부터 30일까지 4일간 제주시 도두항 일원에서 열린 ‘2025 제1회 제주컵 국제요트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제주도가 주최하고 제주도 요트협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에는 중국, 일본, 러시아, 미국 등 7개국 12개팀 선수단이 참여해 제주 앞바다를 누비는 박진감 넘치는 승부를 펼쳤다. 또한 선수단 관계자와 관광객 등 1,000여 명이 요트대회 현장을 찾아 선수들을 응원하고 해상 퍼포먼스를 마음껏 즐겼다. ‘제주의 청정바다 위에서 세계가 만나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대회는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퍼포먼스 요트인 중소형 킬보트 원디자인 J/70급 경기를 치렀다. 높은 수준의 기술과 전략이 어우러진 레이스를 펼쳐 많은 관람객의 호응을 얻었다. 특히, 관람객이 대형 요트에 탑승해 경기를 해상에서 관람하는 관람정 운영과 무선 조종(RC‧Radio Control) 요트 체험 프로그램 등 관람객 참여형 프로그램을 운영해 큰 인기를 끌었다. 이번 대회에는 2012년 런던 올림픽
제주 출신 조선희 시인이 첫 시집 「숨길」을 펴내며 등단을 알렸다. 가족의 기억과 소소한 풍경, 상실과 회복이 잔잔한 시어로 이어지며 삶의 체온을 다시 느끼게 한다.표제작 '숨길'은 빛이 스치는 순간을 붙잡듯, 하루의 틈에서 마음이 머무는 자리를 찾아내는 감각을 보여준다. '시간 속을 달리는 기차'에서는 약통을 여는 움직임을 반복되는 일상의 은유로 삼아 다시 견딜 힘을 만드는 과정을 그린다. 소멸과 새봄, 균열과 회복이 겹쳐지는 정서는 담담하지만 깊게 스민다.서귀포에서 나고 자란 조 시인은 2022년 「시인정신」으로 등단해 한라산문학동인과 제주문인협회에서 활동 중이다. "삶의 흔적들은 숨을 쉬는 출구"라는 그의 말처럼, 작은 순간을 시로 데려오는 섬세함이 시집 전체를 단단히 묶는다.
대한항공은 오는 12월 1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3개월간 승객의 겨울 외투를 무료로 보관해주는 ‘코트룸(Coatroom) 서비스’를 재개한다. 코트룸 서비스는 지난 2005년부터 겨울철마다 시행해 온 고객 맞춤형 서비스다.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T2)과 부산김해공항을 통해 출국하는 대한항공 국제선 항공권 구매 승객이라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승객 1인당 외투 한 벌을 최대 5일동안(접수일 포함) 무료로 맡길 수 있으며, 이후에는 하루 한 벌당 2,500원의 보관료가 청구된다. 단, 부산김해공항의 경우 5일 경과 시 하루 한 벌당 4,000원의 보관료가 청구된다. 인천국제공항에서는 추가 보관료 대신 대한항공 스카이패스 마일리지(1일 350마일)로 결제할 수 있다. 마일리지 사용 방법은 대한항공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앱에서 스카이패스-마일리지 사용-부가서비스 탭에 접속해 바우처를 발급한 후 이용하면 된다. 서비스를 이용하고자 하는 인천발 탑승 고객은 탑승수속 후 인천국제공항(T2) 3층 1번 게이트 옆 ‘택배·보관·포장’ 구역 내 한진택배 접수처에서 탑승권을 보여주고 외투를 맡기면 된다. 보관된 외투는 인천국제공항(T2) 1층 1번 게이트 옆 한진택
대한항공이 지난 20여 년간 사용한 기내식 용기를 지속 가능한 소재로 전환해 나간다. 대한항공은 12월부터 식물성 원료로 만든 비목재 펄프 소재로 제작된 기내식 용기를 순차적으로 도입한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일환으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탄소 배출 저감에 적극 동참하고자 마련됐다. 올해 12월 일부 노선 도입을 시작으로 2026년 말까지 신규 용기로 확대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변경하는 기내식 용기는 항공기에서 제공되는 주요리를 담는 용도다. 주로 일반석 고객 대상으로 한식·양식 메인 요리 용기로 활용돼 왔다. 신규 기내식 용기는 밀짚, 사탕수수, 대나무 등 다양한 식물성 원료로 만든 비목재 펄프 소재로 제작됐다. 이 소재는 나무를 벌목하지 않고도 생산 가능하다는 점에서 이상적인 친환경 소재로 꼽힌다. 또한 고온에 장시간 노출된 환경에서도 변형이 적고 견고한 내구성을 자랑해 사용 편의성까지 높였다. 대한항공은 이번 기내식 용기 개편으로 탄소 배출량은 60% 가량 줄어드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기내식 용기 개편은 장기적으로 환경 보전과 기업의 지속 가능 경영을 위한 필수적인 투자”라며 “대한항공은 앞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