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영나영 함께 전통문화 향기에 취하다! 성산읍 부읍장 정혜숙 제주의 거친 바다와 척박한 삶의 터전의 대명사 서귀포시 성산읍! 그 성산읍이 문화와 예술의 고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그 중심에 제주성산한마음민속회가 올해로 창립 15주년을 맞아 성산일출봉 야외공연장에서 공연을 펼쳐 우리 옛 것의 아름다움과 멋스러움을 향유하게 될 것이다. 제주성산한마음민속회는 이어도의 설화처럼 아름답고도 슬픔 이야기, 하지만 잊혀져가는 제주 전통민속과 민요들을 재현하고 계승·보전하자는 뜻에서 2009년 창립하여 전국대회 및 지역대회에서 크로 작은 수상 경력을 섭렵하면서 여러 민속문화 단체와 더불어 제주를 대표하는 전통민속 문화 단체로서 입지를 굳건히 다지고 있다. 9월 21일 토요일에는 장엄한 성산일출봉의 돌바위를 병풍삼은 아늑한 야외공연장에서 함께 자리한 모든 이로 하여금 굿거리 장단에 어깨가 저절로 들썩거리고 얼씨구 좋다, 절씨구 좋다, 지화자 좋다 신명나는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날 공연에는 국내외에서 수백회에 이르는 공연을 통해 제주민요를 알리는 첨병역할과 제주도내 국악교육 및 국악 활성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어 오신 홍송월 선생님의 지도로 도무용협회의 어우동춤과 진도
아름다운 예래생태마을에서의 한가위 추억 예래동 한유경 며칠 후면 민족 최대의 명절인 한가위다.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고, 거리의 나무들도 속속들이 가을의 색으로 물들고 있다. 예래동에서는 민족 최대의 명절인 한가위를 맞이하여 제22회 예래생태 한가위축제가 개최된다. 이번 축제는 9월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간 예래동 논짓물 일원에서 열리며, 지역주민이 주체가 되어 관광객, 귀성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첫째날 레크리에이션을 시작으로 기마대 퍼레이드, 초대가수 공연 등이 계속되며 오후 6시 30분에는 개막식 및 축하공연이 진행된다. 둘째날은 슬립스틱 서커스, 훌라댄스, 예래생태가요제 등이 진행되며 오후 9시 폐막식을 끝으로 축제는 마무리된다. 또한, 축제 기간 동안에는 예래생태마을 사진 콘테스트 수상작과 예래동 옛사진 복원 작품이 전시되며 생태마을에 대한 가치 재인식 및 지역 홍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주민들과 관광객, 귀성객 남녀노소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예래동 대표 지역축제로 자연생태마을의 아름다움, 한가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
청렴의 순간들 동홍동 오은경 그날도 평소처럼 사무실은 다소 소란스러웠고, 책상 위엔 검토해야 할 서류들로 수북했다. 그런데 그중 하나가 조금 특별했다. 익숙한 이름이 눈에 들어오고, 내 주변 공기만 고요해졌다. 지인은 그저 간단한 부탁을 했을 뿐, 법을 어기는 것도 아닌, 규정을 살짝 비틀어 적용시키기만 하면 됐다. 사실 아무도 눈치채지 않을 것이다. 지금 내 손에 서류 한 장이 있다. 서류 속 글자들은 원칙의 틀 안에서 가지런히 재배치되어 완벽해 보였지만, 내 안에선 작은 균열들이 일어나고 있었다. 지인을 도와주는 것이 그렇게 나쁜 일일까. 이 정도는 괜찮지 않을까. 고민에 빠진 순간, 서류 속 글자들이 내게 말을 거는 것 같았다. 생각해 보면, 청렴이란 그리 거창한 것이 아니었다. 남들 앞에서 정직하고, 원칙을 지키는 것. 그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었다. 진짜 청렴이란, 아무도 보지 않는 곳에서 나 자신에게 솔직한 것이다. 아무도 모를 선택 앞에서 나는 어떤 사람이 될 것인가. 나는 손을 내리고, 그 완벽해 보이는 서류를 밀어냈다. 청렴은 그런 것이다. 일상의 순간에서, 나 자신을 속이지 않는 일. 그렇게 쌓인 작은 순간들이 나를 지켜낸다.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설치, 노인의 지혜도 활용하자. 서귀포시 하효마을노인회장 오 순 명 요즈음 제주도민들의 의지를 모은 제주형 기초자치단체를 설치하고자 주민투표 실시를 촉구한다는 목소리들이 이어지고 있다. 제주형 기초자치단체는 더 좋은 방향으로 다른 지역과 차별되는 무언가가 분명히 들어있을 것이다. 이러한 때에 노인들도 할말이 많아진다. 세상에서 가장 서러운 약자는 세상을 움직여온 역할에서 강제로 퇴장당하여 내쳐진 이들일 것이다. 하지만 쌀 한톨, 감귤 한알의 탄생하기까지는 푸르름에 이어 익어가는 시기 또한 거쳐야만 하듯이 사람의 일생에 있어서 쓰임이 없는 때는 존재하지 않는 법이다. 누군가가 사람은 나이 60은 넘어야 철이 든다라고 했다. 철이 들자마자 모든 일을 멈추라 하니 개인이나 사회적으로나 손해가 아닐까? 신은 노인에게 육체적인 힘을 뺏어가는 대신 지혜로움을 선물하였다. 우리 사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노인의 지혜는 차고 넘친다. 쓰고자 함이 없을 뿐이다. 노인을 단순한 돌봄 대상자로만 보지 말고 사회공동체를 유지하는 구성원으로서의 인식하여 타당한 역할을 부여해야 할 것이다. 제주의 경쟁력은 제주다움에서 찾아야 한다는 말을 들은 바 있다. 제주지역의
아름다운 쇠소깍에서 특별한 추억을, 제20회 쇠소깍축제 효돈동장 오문정 더위가 그친다는 ‘처서(處暑)’가 지났는데도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는 요즘, 올여름 기록적인 더위에 지친 모두에게 시원한 활력소가 되어줄 ‘제20회 쇠소깍축제’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다. ‘쇠소깍축제’는 올해 20회째를 맞는 효돈동의 대표 축제로, 효돈동연합청년회가 주최·주관하며 오는 9월 7일부터 9월 8일까지 이틀간 쇠소깍 및 하효항 일원에서 개최된다. 이번 축제도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준비했다. 축제 첫째날인 9월 7일에는 가족 윷놀이 대회와 다양한 현장 참여 이벤트를 진행하며, 오후 7시 개회식을 시작으로 축하공연과 불꽃놀이가 쇠소깍 일대를 화려하게 수놓으며 축제의 포문을 열 것이다. 축제 둘째날인 9월 8일에는 검은모래해변 보물찾기, 여자 팔씨름 대회, 너프건 사격 대회 등 지역주민과 관광객이 참여 가능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또한, 쇠소깍축제의 자랑인 ‘쇠소깍가요제’가 축제 이튿날 열리니, 노래실력을 뽐내고 싶은 분이 있다면 사전에 미리 신청하길 바란다. 쇠소깍가요제에 이어서 초대가수 축하공연, 경품 추첨과 시상식을 끝으로 이틀간의 축제는 막을 내린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