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다문화엄마학교의 가치 그리고 같이 강 현 수 여성가족과장 호남지방통계청이 지난 12월 21일 발표한 ‘더불어 사는 통계로 본 다문화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제주지역 다문화 대상자는 5,528명으로 나타났다. 국적별로 다문화 대상자 구성비를 보면 베트남이 25.6% 이어서 중국 21.3%, 중국(한국계) 20.7%, 필리핀 8.2% 순이었다. 그리고 제주지역 다문화 혼인은 297건이고, 제주지역 전체 혼인 중 10.8%를 차지하는데 이 비율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이고, 다문화 이혼은 154건으로(9.6% 차지)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게 나타났고, 다문화출생아는 225명(6.3% 차지)으로 전국에서 세 번째로 높았다. 제주지역 다문화 가정의 현주소가 보이는 것 같다. 결혼도 많이하고 자녀도 많이 낳지만 결국 결혼생활을 유지하지 못하고 이혼도 많이한다는 사실... 서귀포시는 매년 늘어나는 다문화가정의 문제를 해결하고 행복한 삶을 지원하는 실질적인 사업을 고민하던 중 초등자녀를 둔 엄마들의 어려움을 알게되었고 다문화가정 엄마들의 자존감도 높여주고, 자녀와의 소통과 학습 그리고 한국생활까지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하는‘서귀포시다문화엄마학교’를 마련
사소한 한마디가 주는 마음의 여유 안덕면사무소 강윤주 우리는 살아가며 수많은 사람과 만나며 이야기를 주고받는다. 그중에도 우리가 많은 시간을 보내는 업무 관계에서 서로의 의도를 생각하지 않은 채 건네지는 말은 간혹 날카롭게 상대방을 다치게 한다. 사람들의 무정한 말에 상처 입는 사람이 늘어나며 갈등이 커지는 것을 우리는 주변에서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돌이켜보면 일부러 상대방의 기분을 나쁘게 할 의도로 말을 건네는 사람은 거의 없다. 온라인 매체에 발전으로 사람 사이의 이야기가 텍스트로만 오가며 우리의 표정과 목소리가 담은 가치가 상대방에게 전달되기 어려워졌기 때문에 우리의 작은 행동이 오해를 불러일으키기 쉽다. 하지만 이를 반대로 생각해보면, 작은 행동이 상대방이 할 수 있는 오해를 막고 내가 의도한 것보다 따뜻하게 느껴지게 할 수 있다. 막상 우리의 마음을 울리는 말은 거창한 말보단 사소한 한마디인 경우가 많다. 기대치 않은 사람이 건네는 심심한 위로라거나 타력에 의해 생긴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부탁을 해야하는 상대가 건네는 공감과 격려는 단 한마디로 마음의 응어리를 풀어주며 하루를 버티는 힘이 되어주기도 한다. 그렇게 우리에게 한마디로 온 긍정적
꿈꾸는 삶, 오늘도 직장에서 힘든 후배들에게... 남원읍 민원팀장 김정희 영혼 없이 멍때리다가 영혼이 돌아올 때 “내가 잘 살고 있는 건가?”라는 의문점이 들 때가 가끔 있다. 마음속으로 “결과보다는 과정에 만족하면서 살자”라고 하지만 현실에 직면했을 때 결과가 좋지 않으면 속상하고 자괴감이 든다. 이럴 때 나에게 “너의 가치는 이게 아니잖아. 열심히 했잖아. 그럼 된 거야”라고 나를 위로한다. 이렇게 해야만 내 자존감에 상처를 덜 받으니까. 그러면서 내 삶의 좌우명으로 삼는 러시아 시인 『알렉산드로 푸시킨』 의시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하지 말라. 슬픔의 날 참고 견디면 머잖아 기쁨의 날 오리니. 현재는 언제나 슬픈 것. 이 모든 것은 일순간에 지나가고 머잖아 기쁨의 날 오리니”를 읊조리면 한결 마음이 가벼워진다. 그래서 내가 좌우명으로 삼은 푸시킨의 시를 삶에 지쳐 괴로워하는 친구나 후배들에게 많이 인용한다. 법의 테두리에서 업무처리를 하다 보면 민원인과 충돌할 때가 많다. 우리의 업무가 민원인 요구를 해결해 주면 민원인이 친절하고 따뜻한 직원이라며 기쁘게 돌아가고, 해결해주지 못하면 섭섭해하면서 언성이 높아지며 안 좋게는 법적 다툼까지 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