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의 필수 요소, 밝은 미소 서귀포 교통행정과 김미경 주무관 면접을 준비할 당시, 현장답사 목적으로 서귀포 시청을 방문한 적이 있다. 그때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친절과 청렴의 자세로 모시겠다‘라는 문구였다. 공직사회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덕목이 친절과 청렴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한 기관에 업무차 방문했을 때 미소를 지은 채로 민원을 응대하고 계시는 분을 보았다. 밝은 얼굴로 민원의 말을 경청하면서 민원이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 파악하고자 했다. 그리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찾아주고 계셨다. 이러한 모습을 보면서 내 기분이 덩달아 좋아지고 있는 것을 느꼈다. 이러한 경험은 나의 행동도 민원에게 긍정정인 영향을 미치길 바라는 계기가 되었다. 밝은 표정은 정성을 다하고 있다는 어떠한 표식이다. 부정적인 감정을 누그러뜨려 진정한 소통으로 이끌고 문제를 파악하여 해결할 수 있다. 민원인의 요구를 다 받아들일 수는 없겠지만 가능한 한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어가는 것이 공직사회에서 말하는 친절이고 공무원의 의무일 것이다. 민원인을 도울 수 있는 사람이 공무원이라는 것을 민원인과 공무원 모두가 알고 밝은 모습으로 서로를 대한다면 더더욱 친절한
맨발걷기는 건강의 파수꾼 대한노인회 서귀포시지회 동홍동분회장 강 태 전 맨발걷기가 건강 회복과 각종 질병 치유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매스컴을 통해 알려지면서 전국적으로 열풍이 불고 있고 여러 카페와 동호회까지 생겨나면서 단체로 맨발걷기를 하러 다니기도 한다고 한다. 각 지자체에서도 이러한 주민들의 열풍에 발맞추어 맨발걷기를 위한 길을 조성하고 있고 우리 서귀포시 동홍동(동장 허연일)에서도 지난 9월 ‘동이홍이네 힐링황톳길’을 조성하여 맨발걷기의 선구자 박동창 선생님을 모셔 오픈식을 개최하고 재미있는 강연도 들었다. 황톳길을 조성하자마자 지역주민들은 물론 외지에서도 건강증진을 위해 맨발걷기 체험 활동에 나서면서 인기 산책길로 각광받고 있고, 입소문을 타면서 너도나도 맨발걷기에 올인하는 사람들이 장사진을 이루는 것을 보니 사람들이 얼마나 자신의 건강관리에 목매어 있는지를 짐작케 한다. 그만큼 건강은 우리 삶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필수 요소이며 건강을 잃으면 모든것을 잃는 것으로 이러한 건강은 다른 사람이 지켜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의지를 가지고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을 때만이 지켜낼 수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면 사람들은 왜 맨발걷기에 열광하고 있는가? 발에는
2025 APEC 정상회의 제주 유치를 염원하며 서귀포시 경제일자리과장 현광철 2025 APEC(Asia-Pacific Economic Cooperation,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정상회의 유치를 위한 자치단체들의 경쟁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우리 제주도를 선두로 경주, 부산, 인천 등에서 각 지역의 강점을 집중 부각시키면서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APEC은 아시아 및 태평양 연안 국가들의 경제 성장과 번영을 목표로 설립된 경제협의체이다. 대한민국과 미국․일본․중국․캐나다․호주 등 21개국 회원국의 정상과 각료 등이 대거 모이는 정상회의이기 때문에 경제적 파급 효과는 물론 세계에 개최 도시를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기 위해서이다. 2025년 11월에 열리는 APEC 정상회의 개최지로는 대한민국으로 이미 확정되어 있다. 하지만 개최 도시는 아직 미정이기 때문에 지자체들의 유치를 위한 선의의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2025 APEC 개최지 선정은 외교부가 주관하고 있다. 이 달에 APEC 개최 도시 선정위원회가 구성되고, 유치신청 공모(12월), 후보 도시 서면 심사('24.1.), 후보 도시 현장실사('24
효율적인 예산편성 정방동주민자치위원장 김민아 2024년도 예산편성의 시기가 도래했다. 국가 단위의 여러 악재로 기업들의 영업이익이 줄어들고, 이로 인해 법인세수가 작년 대비 26%나 감소했다. 이 여파로 올해 세수가 예상보다 50조원 가량 모자랄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지방자치단체인 제주 또한 감수해야 할 상황이다. . 가용재원이 올해보다 30% 이상 축소되어 허리띠를 졸라매야 한다면 어느 허리를 졸라매야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도민들도 의견을 내야 한다. 도정은 성과가 낮은 사업을 과감하게 정리하고 축제, 박람회 등 행사성 사업을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고 하지만 그게 과연 도민의 뜻일지는 모를 일이다. . 축제나 박람회 같은 행사성 예산은 언뜻 가시적인 성과가 드러나지는 않지만 그 지역의 특색이나 문화를 반영하고 주민들이 이를 이어나가고자 한다면 다른 성격의 예산투자보다 가치 없다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이를 반영함에 있어 직접적인 수혜의 대상인 도민들의 의견 또한 중요하고, 지금처럼 예산편성의 효율성이 중요시될 때 도민들의 의견을 수렴해야 하는 것이다. 예산편성은 사적인 재산을 국민에게 적선하는 것이 아니다. 그런데 이번 예산편성 진행 상황을 들여다보면 ‘
‘제주의 거인’ 신구범 전 제주도지사님, 부디 영면하소서 오늘, 제주의 민선시대를 열었던 ‘제주의 거인’께서 영면하셨습니다. 고 신구범 전 제주도지사님 영전에 깊은 애도와 경의를 표합니다. 고인께서는 생전에 제주지역의 영속적 발전을 위하여 그 일신의 혼을 불사르셨습니다. 도지사로 재임하시는 동안 제주가 더 이상 대한민국의 변방이 아님을 일깨우셨고 발상의 전환을 통해 혁신적이고 획기적인 업적들을 남기셨으며, 그 노력과 성과들이 지금도 오롯이 제주에 이어지고 있습니다. 비교 불가의 대한민국 최고의 먹는 샘물 삼다수 브랜드 개발과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관광복권 발행을 통해 지방재정 확충에 지대한 공헌을 하셨고, 바람 많은 제주의 환경을 역으로 이용한 풍력개발사업과 국제컨벤션센터 건립 등 짧은 글로는 다 담아낼 수 없는 많은 일들을 이루어 내셨습니다. 고인께서 생전에 제주에 베풀어 주셨던 크나큰 업적과 은혜를 가슴에 새기고 제주의 번영된 미래를 위해 전심전력하셨던 큰 뜻을 이어받아 제주의 발전과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진력해 나가겠습니다. 신구범 전 제주도지사님의 안식과 명복을 기원하며, 유가족에게 삼가 깊은 조의를 표합니다. 2023. 11. 2. 제주특별자
나의 언어의 온도는 몇도일까? 대륜동 김경혜 처음 만나는 사람과 첫 마디에 그 사람과의 관계를 어떻게 친근하게 이어갈 수 있는지 판단하는 데는 언어의 온도에 따라 달라진다고 한다. 말에서 느껴지는 따뜻한 온도를 지니고 싶은 생각을 해본다. 필자가 근무하는 대륜동주민센터를 방문하는 고객층은 자주 방문하는 동네 지역주민들보다 외지에서 급한 민원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 오는 경우가 많다. 처음 방문한 곳에서의 낯선 느낌이 들지 않도록 민원인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직원들의 모습과 사무실 안의 따스한 공기를 통해 용무를 마치고 웃으며 돌아가는 민원인들의 마음을 읽을 수가 있다. 민원인들이 원하는 건 아주 작은 친절한 말 한마디와 따뜻한 눈맞춤일 것이다. 어느 작가는 말과 글에는 나름의 따뜻함과 차가움이 있다고 한다. 필자는 차가움보다 따뜻한 말의 온도로 대륜동주민센터를 방문하는 모든 민원인을 위해 부드러운 시선으로 나의 언어 온도인 친절로 맞이하려 노력한다. 힘들고 지치는 순간이 와도 친절이라는 온도는 차갑지 않도록 단단하게 언어의 근육을 키워나갈 것이다. 우리가 흔히 민원인을 고객이라고 말한다. 한자 풀이를 해보면 고객의‘고(顧)’는 여러 개의 뜻이 있지만‘돌아볼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