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월하늘 가만히 우러러 보며 유관순 누나를 생각합니다. 어릴적 누구나 3월이 오면 불렀던 노래이다. 봄의 왈츠 그 3월이 다시 왔다. 그러나 올해의 봄은 왠지 우울한 느낌이다. 온 세계가 경기침체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실물경제니 유동성 위기니 하여 국내 경기도 말이 아니게 그 어려움을 더해 가고 있기 때문이다. 젊은이들이 일자리가 없어 거리로 내몰리고 있다. 우리의 삶이 늘 편안하고 행복했으면 하지만 세상은 그렇지 만은 않아 항상 위기가 닥치고 어려움이 따라 다닌다. 지금부터 104년 전인 1895년 8월에 우리는 조선왕조의 국모인 명성황후가 일본의 한 낭인에 의해 살해당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을 당하면서도 그 책임을 단죄치 못하고 울분만을 삭일 수 밖에 없었던 힘없는 민족으로서 끝내 나라까지 송두리째 빼앗기는 낭패를 겪었다. 그 후 광복이 있기 까지 50년 이라는 긴 긴 세월을 나라 없는 민족으로서 노예생활을 해야만 했고 수백만의 애국지사가 국내에서 해외에서 풍찬노숙으로 연명하며 국권회복을 위하여 피를 뿌리고 목숨을 바쳤다. 일제의 갖은 수탈과 탄압에 이기지 못해 1919년 3월에는 만세운동이 전국방방곡곡에 메아리처럼 울려 퍼지며 맨주먹과 맨몸으로 민족자존
제주를 사랑하고 제주도를 지켜온 사람들은 이제 백년 앞을 내다보는 국 제자유도시라는 거대한 희망을 실현키 위한 또 다른 출발을 하고 있다. 비록 시작은 미미할지 모르나 아마도 그 끝은 장대할 것이라는 믿음이 간다. 그것은 제주인만이 가지고 있는 자존심과 나라를 사랑하는 정신이 살아 있기 때문이다. 제주인의 나라사랑정신은 제주3대 항일운동에서 잘 나 타나 있다. 1918년 무오년 10월 법정사 항일항쟁과 1919년 기미년 3월 조천만세운동과 1932년 일어난 제주해녀항일운동이 그것이다. 제주해녀항일운동은 일제강점기인 1931년 6월부터 1932년 1월 까지 약 8개월여에 걸쳐서 연인원 1만 7천여명이 참여한 국내 최대의 여성집단항일운동으로서 북제주군 구좌읍을 중심으로 시작되어 세화, 성산, 우도해녀들이 합세하여 일어난 불법어로, 어업침탈, 인권유린 등 민족말살정책에 항거한 제주인의 자존수호의 항일투쟁이였다. 1932년 1월 12일 세화리 5일장을 기하여 계속되어 온 일제의 야비한 해녀수탈정책에 700여명의 해녀들이 벌떼처럼 들고 일어나 경찰과 충돌하여 수 많은 해녀가 체포되고 부춘화, 김옥련, 부덕량의 3분은 구금되어 혹독한 고문을 당하였다. 세계최고의 국제자
기축년의 희망찬 새해가 밝았습니다. 제주특별자치도 보훈청은 특별자치도 출범 3년차를 맞이하여 보훈가족이 영예로운 삶을 누리고 도민의 나라사랑정신 함양에 비전을 두고 국가를 위한 희생에 대하여 국가가 끝까지 책임진다는 보훈행정을 도정에 접목시켜 도내 12,000여 가구 국가유공자와 그 유가족에 대한 삶의 질을 지속적으로 향상시켜 나가며 각종 선양사업을 활발히 추진하여 “우리와 세상이 감동하는 제주 재창조의 해”를 만드는 정신적 토대로서 보훈의 역할을 해 나갈 계획입니다.먼저 보훈가족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생활공감시책을 추진하고자 합니다. ㅇ 안정된 생활의 근간인 보상금을 매월80~3,861천원을 지급하며 ㅇ 경제악화를 감안한 대부금과 생활안정대부를 대폭 확대하여 상반기에 집중지원하고 ㅇ 보훈가족의 취업지원과 실직방지, 자격증취득 등 능력개발과 소득창출 시책 추진 ㅇ 생활이 어려운 저소득 국가유공자의 노후주택개보수 지원사업을 추진해나가겠습니다. 두 번째 고령 보훈가족에 대한 복지서비스를 확충해 나갈 계획입니다. ㅇ 보훈가족 근접 진료를 위한 위탁병원을 5개 병원에서 6개 병원으로 확대하고 ㅇ 민간요양시설의 지원대상 확대, 보훈도우미를 통한 재가복지서비스를 강화하
이번 9월 29일은 특별한 날이다. 6ㆍ25참전유공자의 오랜 숙원이였던 국가유공자로 그 지위가 인정되어 예우가 크게 달라지는 날이기 때문이다. 정부에서는 지난 3월 28일 “참전유공자”를『국가유공자』로 격상하는 「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개정령」을 공표하였다. 동법 제 4조 9의 2항목에 국가유공자의 적용대상을 6ㆍ25전쟁참전유공자를 새로 포함시키고, 6개월이 경과한 날부터 동법을 시행한다 함으로써 예우법의 시행일이 이번 9월 29일로 다가온 것이다. 1950년 6ㆍ25전쟁이 지난 지 58년 만에 참전유공자들의 오랜 숙원이 이루어진 셈이다. 현재 6ㆍ25참전유공자로 등록된 유공자는 6ㆍ25전쟁에 참전한 약110만 명 중 21만 여명으로 평균 80세 전후의 고령에 속하며 이분들에 대하여는 국가유공자로서의 지위와 명예를 인정하고 그 자긍심을 높이기 위한 대통령명의의 “국가유공자 증서”와 신분증인 “국가유공자증”을 새로이 수여할 계획이다. 이번 6ㆍ25참전유공자에 대한 국가유공자의 인정은 뒤늦은 감이 있지만 국가와 민족을 위해 공헌하거나 희생한 분들에 대하여는 끝까지 국가가 책임을 진다는 국가보훈의 참다운 의미를 국민에게 보여주었다는데 그 의의가 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