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근무하는 사무실에서 북쪽을 응시하면 동백나무의 빠알간 꽃잎너머 순백색의 한라산 잔설을 볼 수 있다. 한라산 남녁 끝자락에 위치한 지역적 혜택을 톡톡히 보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지리적 영향으로 남원읍은 온화한 기후대를 형성하여 우리나라 최고의 감귤주산지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그러나 제주지방의 양대 주축산업인 관광은 타 읍면보다 발전이 더 딘 편이다. 이런 영향은 지역 내 감귤산업이 워낙 타 산업분야보다 앞서 있는 것 도 한 가지 이유가 될 것이다. 그러나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골프장과 리조트 등 관광자원의 인프라가 속속 남원읍 관내에 구축되면서 차츰 활기를 띠면서 경쟁력을 갖춰 나가고 있다.그러나 감귤산업보다 관광산업의 수익은 지역주민들에게 직접적인 소득창출 기회를 제공해 주지 못하고 있는 것 또한 현실이다. 이러한 현실적 체감에서 출발하여 우리 남원읍의 지역주민과 연계 할수 있는 관광산업 자원으로 무엇이 있을까 고민해 보았다.그중에서도 요즘 제주마(馬)와 관련된 사업들이 구상중이거나, 기 시행중인 사업 등 제주지역의 자연환경적 특징을 살린 아이디어가 속속 제시되고 있다. 예를 들면 제주형 녹색뉴딜사업의 일환으로 말(馬)도로 건설이 그중 한가지
얼마 남지 않은 저물어 가는 무자년을 보내며, 감귤산업과 관련된 담당부서의 직원으로서 올 한해를 회상을 해본다. 연초부터 시작된 감귤원 간벌사업은 추진방향을 분야별 역할분담 체제로 전환, 공무원과 기관단체 일손돕기, 지역별 간벌담당 책임제를 폐지하는 대신에 지역 농·감협 별로 27개 간벌작업단을 구성, 간벌을 희망하는 농가와 일손 부족 농가에 대해 간벌작업을 대행하는 체계로 운영했다 기존의 행정주도에서 농·감협 등 생산자 단체중심으로 추진되어 간벌계획 1,000ha를 초과달성한 1,065ha의 실적을 올렸다. 이를 바탕으로 열매솎기 및 오늘 현재까지 비상품 감귤 단속 등 연초부터 시작된 감귤의 행보는 이제 성출하기로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행정의 최일선인 우리 표선면에서도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나마 올해 생산예상량이 530,000톤으로 전년도 677,770톤보다 22% 감소한 수치이다. 노지감귤출하 및 가격동향을 보면 2008.12.5일 현재 전년도 평균가격을 보면 6,500원/10kg 올해가격 13,000원/10kg로 전년대비 100%의 가격상승을 보이고 있다. 좀더 쉽게 설명해보면, 노지감귤 상품 출하량 및 평균가격과의 상관관계에서 찾아 볼 수
올해 표선해수욕장은 여름 피서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었다. 당초 우리 면에서는 올해 이용객 200,000명을 목표로 “방문객 맞춤형” 해수욕장 조성을 위해 연초부터 준비에 심혈을 기울였다. 올 2월에 표선리 청년회와의 간담회를 통하여 피서용품 가격의 대폭인하와 함께 야영장 이용료를 폐지하기로 결정하였으며, 해비치 호텔과의 해수욕장 관리제(Beach Adopt Program)협약을 체결하여 지역의 기업과 행정이 해수욕장을 공동 관리하는 모범사례를 만들었다. 한 독지가의 해수욕장 주변 야자수 식재를 비롯하여 해수욕장 진입로 양쪽으로는 대형 화분 200여 개를 비치, 시기별로 계절화를 교체해 나가는 한편 작년까지만 해도 해수욕장 입구에 시설되어 미관을 해치던 계절음식점 자리에는 잔디와 해송을 식재하고 벤치시설까지 갖춤으로써 여름철에는 야영장으로 그 외 계절에는 쉼터로 주민과 관광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여기에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잔디광장에 띠 동물 십이지 상을 제주 현무암으로 조각하여 설치함으로써 피서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명물로 자리매김해 나가고 있다. 또한 8월 초에 드넓은 백사장을 배경으로 열린 제13회 표선백사대축제 등 민·관이 노력한 결과 당초의 목표를 훨씬
한라산 남녘의 가을은 들판에 수를 놓은 듯 은백색의 억새꽃과 노오란 귤빛으로 한라산 남쪽지형을 변화시킨다. 최근 몇 년 사이에 오름 탐방객들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가을이 되면 다양한 등산복들이 오름을 곱게 물들인다. 대한민국 최남단 제주도의 단풍은 한라산에서 시작되지만, 단풍시기에 맞추어 제주의 오름에 올라보면 그야말로 한 폭의 산수화 또는 풍경화를 머금은 듯 제주의 오름 정상에서의 쾌감은 올라보지 않고는 그 감동을 체험할 수가 없을 것이다. 성읍리의 좌보미 오름에서 동쪽으로 시선을 두면 멀리 우도가 보이고, 일출봉이 장엄하게 우리 앞마당에 옮겨놓은 듯 실로 장관이다. 이런 소중한 우리의 오름은 어떻게 생겨났으며, 도민과 관광객들에게는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 것일까? 오름이란 “기생화산을 의미하며, 기생화산(寄生火山, parasitic cone)은 큰 화산의 주 분화구 등성이에 생기는 작은 화산을 뜻하며, 주 분화구가 분출을 끝낸 뒤 화산 기저에 있는 마그마가 약한 지반을 뚫고 나와 주변에서 분출되어 생성된 것이다. 오름은 기생화산을 뜻하는 제주방언으로서 일반적으로 제주도의 기생화산을 부를 때 쓰인다. 오름의 중요성은 관광자원과 휴식공간만이 아니라 그 옛날 방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