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까지만 해도 멈출 줄 모르고 올라가는 에너지 값에 여기저거서 한숨이 터져 나왔었다. 생활의 동력원인 휘발유, 경유, LPG 등 에너지원이 가격상승세는 꺾일 줄 몰랐고, 휘발유인 경우 곳곳에서 리터당 2,000원대를 돌파하는 모습이 마치 자랑이라도 하듯이 보도됐다. 그렇다고 아예 에너지를 사용하지 않을 수는 없기에 한정된 자원을 아껴 쓰는 방법이 최우선 책이라는 판단 하에 절약을 위한 운동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실천을 해왔다. 기업, 관공서, 가정 등에서 절약 붐을 일으키기 위해 절약캠페인, 결의대회 등을 개최하고, 각종 회의 시 에너지절약 대책을 세웠으며, 직접 실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법으로서 1/2 소등하기, 카풀제운영, 대중교통 이용 등 불편할지라도 절약의 생활화를 위해 직접 많은 노력을 해왔다. 그런데 지금은 180다른 상황이 됐다. 언제 그랬냐는 듯이 각종 에너지 값들은 곤두박질 쳤고, 특히 휘발유가격은 10여 년 전의 가격인 1300원대로 진입하였다. 석유수출기구(OPEC)에서도 값을 잡기 위해 계속 감산을 하고는 있지만 좀처럼 계속 떨어지는 석유 값을 잡지 못하고 있다. 이유가 간단히 생각하면 세계경제의 동반 침체로 석유제품 수요가 확
제주는 변화중이다. 관광이 변하고 있고 도시가 변하고 있고 경제가 변하고 있다. 관광지 어디를 가나 세일열풍, 친절열풍으로 제주이미지를 바꾸고 있고, 도시 어디를 가나 불법광고물 제거 등 환경정비 노력으로 도시이미지를 바꾸고 있으며, 1지역 1명품갖기, 각종 축제 개최 등으로 지역경제 또한 변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큰 변화는 이런 변화의 노력에 주민들이 앞장서 나가고 있다는 것이 아닐까. 얼마 전에 우리 송산동에서도 지역경제 활성화의 일환으로 칠십리로 일대에 ‘칠십리길 음식 특화거리’ 선포식을 가졌다. 이 특화거리는 음식가격인하와 친절, 서비스 혁신운동을 통해 예전 칠십리거리의 명성을 되찾겠다는 음식점 대표들의 간절한 마음에서 이루어졌다. 음식가격을 인하하여 통일메뉴판을 부착하였고 입구에 특화거리 멋진 상징조형물을 설치하였으며, 꽃거리 조성을 해놓았다. 이는 행정뿐만 아니라 주민 스스로가 친절운동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써 제주가 변화하기 위한 민·관 공동노력의 단적인 예로 볼 수 있겠다. 도시의 첫인상을 좋게 하기 위한 불법광고물 정비 역시 관내 자생단체의 열의 있는 동참이 없었다면 추진되기 어려웠을 것이다. 이런 노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