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동료직원들과 올레코스를 체험하기 위하여 이른 아침 바다에서 떠오르는 해님과의 눈인사를 시작으로 제주 올레 제2코스 출발지인 광치기 해안가에 도착, 올레걷기에 도전하였다. 매일 출·퇴근시 자가용만 이용하고 사무실에서는 책상에 앉아 업무만 보는 필자에게 장거리 도보는 조금의 걱정이 따랐지만 지난 달 제1코스를 걸은 경험이 있어 자신감과 오기가 생겨났다. 조금 이르다 싶은 시간에 출발한지라 차가운 성산포 바다바람이 귓불을 때렸지만 이내 따뜻한 봄 해살을 등에 지고 걸을 수 있었다. 직원들과 앞서거니 뒤서거니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걷는 올레길에서 만난 풍광은 기대이상의 감동을 안겨줬다. 일상의 지쳐있던 피로를 한꺼번에 풀어주듯 시원스레 펼쳐져 있는 바다가 그랬고, 제주인의 삶을 닮아 더욱 정이 갔던 오름, 그리고 그 정상 위에서 바라본 서귀포의 자연은 신의 선물이라는 찬사로도 부족하다는 오만을 갖기에 충분했다. 더구나 콘크리트 사이사이로 존재감을 드러낸 이름모를 들꽃은 소담스럽기 그지 없었으며, 담벼락에 홀로 핀 동백꽃은 노래가사처럼 왜 그리 서글피 우는지 저절로 대화를 나누게 했다. 이렇듯 저도 모르게 걷는 내내 자연과 동화된 채 순리에 순응하며 사
미국발 금융위기로 세계경제와 국가경제 그리고 제주경제까지 추락시킨 다사다난했던 무자년을 보내고 우직하고 부지런한 모습을 상징하는 소의 해인 기축년 새해가 희망과 소망을 가슴속에 담고 밝았다. 모든 기관 단체의 신년인사회 주제가 지난해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올해는 경제 살리기에 매진하자는 다짐을 하고 있다. 서귀포시의 금년도 시정운영 방향도 도정운영 기조인 우리와 세상이 감동하는 제주 재창조의 해에 발맞춰 변화와 소통 그리고 나눔의 시정구현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 새로운 패러다임 창출에 모든 행정력을 올인하여 행복과 희망의 1번지 서귀포시를 만들어 나아가는데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이를 위하여 첫째, 경제시책 발굴과 각종사업 조기집행을 통하여 시민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고 공감하는 건실하고 역동적인 실물경제 실현이다. 둘째, 감귤 주산지에 걸맞은 고품질 감귤생산과 체험체류형 어촌 조성사업, 청정 축산업 육성과 축산브랜드 강화로 친환경 고부가가치 농수축산업 육성이다. 셋째, 국내 최고 수준의 관광자원을 활용하여 세계적 관광명품도시 이미지를 극대화하고 스포츠 메카로서 위상을 높이기 위한 차별화된 관광스포츠 인프라 구축이다. 넷째, 지역균형발전을 위하여 제주혁
지난 9월 중순 서귀포 지역의 낮 최고기온은 30도 안팎을 웃도는 등 예년 한여름날 최고기온과 맞먹을 정도의 무더위가 지속되었다. 이처럼 때아닌 고온현상이 계속적으로 발생하는 것은 지구 온난화의 영향이 가장 큰 원인이 아닌가 싶다. 실제 제주기상청 자료에 의하면 8월 한 달 서귀포 지역의 평균온도는 27.1도로 예년의 평균온도 26.6도보다 0.5도가 상승하였고 최고온도도 평균 30.7도로 예년의 평균온도 29.6도보다 무려 1.1도가 높은 것으로 발표되었다. 습도는 높아 질대로 높아졌고 내리쬐는 햇살과 아스팔트 바닥에서 올라오는 열기로 밤잠을 설치는 날은 부지기수였다. 특히 필자와 같은 다가구 연립주택의 옥상층에 사는 가정에서는 밤낮으로 더위와의 전쟁을 치러야 했다. 이런 기후 온난화에 대비하고 무더위를 식혀줄 방법은 무엇인지 이제는 고민을 해야 할 것이다. 이방법의 하나로 미국에서는 건축정책의 하나로 그린루프전략(Green Roof Strategy)을 채택하고 있다. 그린루프(초록지붕)란 1960년대 독일에서 개발된 것으로 나무들과 조경들의 집합체이며 건축물 지붕에 다단계 방수 및 배수설비를 갖추고 흙을 덮어 풀과 나무, 야채 등이 자라게 하는 것으로 우
극적인 상황에서 울려 퍼지는 국가(國歌)는 그 나라 국민들을 감동시키며 자긍심과 일체감을 불러일으킨다고 한다. 베이징 올림픽에서 우리나라 선수들이 시상대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태극기가 게양되는 가운데 장엄하게 울려오는 애국가를 들을 때마다 가슴이 벅차오르고 눈시울이 뜨거워짐은 필자도 분명 국가를 사랑하는 모양이다. 애국가(愛國歌)는 말 그대로 “나라를 사랑하는 노래”를 뜻한다. 우리나라는 애국가에 달리 이름을 붙이지 않고 이를 국가(國歌)로 사용하고 있다. 애국가라는 이름으로 노랫말과 곡조가 붙여져 나타난 것은 조선말 개화기 이후부터라고 한다. 애국가는 1890년대 민족의 자주의식 태동과 함께 당시 계몽단체나 학생들이 부르기 시작한 협성회 무궁화가, 대한제국 애국가, 애국충성가가 그 효시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1896년 “독립신문”창간을 계기로 여러 가지의 애국가 가사가 신문에 게재되기 시작했는데, 이 노래들을 어떤 곡조로 불렀는가는 명확하지 않다. 다만 대한제국이 서구식 군악대를 조직해 1902년 “대한제국 애국가”라는 이름의 국가를 만들어 나라의 주요행사에 사용했다는 기록이 지금도 남아있다고 한다.「성자신손 오백년은, 우리 황실이요」로 시작되는 협성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삶이란 과연 어떤 삶일까? 하는 생각을 가끔 해본 적이 있다. 결론은 내가 가지고 있는 것 중에 아주 조금을 다른 사람에게 줄 수 있는 마음의 여유와 이웃과 더불어 살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는 삶이 진정 아름답고 행복한 삶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나와 내 가족이 아닌 다른 사람을 위한다는 것이 마음처럼 쉬운 일은 아니지만 조금만 시간을 내고 정성을 들이면 가능하리라 본다. 이에 대표적인 예로 봉사활동을 들 수 있다. 봉사활동을 통한 이웃 사랑 실천은 우리사회의 미래에 대한 희망과 풍요를 보장해 주는 것이며 우리사회를 건강하게 움직이는 원동력이라 하겠다. 지난달 동료직원들과 친절운동 확산을 위한 토론회 과정에서 찾아가는 봉사활동을 전개하자는 의견이 모아졌다. 이에 서귀포시 종합사회복지관에서 운영하는 이동경로식당에 참여하여 관내 어르신 250여분께 정성껏 마련한 점심식사를 제공하였다. 필자는 이날 처음으로 봉사의 즐거움을 느낄 수가 있었으며 봉사하는 손길들이 모이고 쌓일 때 건강한 사회가 만들어진다는 진리 아닌 진리를 깨닫게 되었다. 우리가 가진 것 중 일부를 조금 나누기만 했을 뿐인데 어르신들은 연신 고마움을 표했고, 무더운
‘지구 온난화 문제’ 나무심기 운동으로 해결하자 최근 영국 런던의 위생 및 의과대학 연구팀이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비만과 과체중이 지구 온난화에 일조를 하고 있다는 내용이 있다. 도대체 무슨 말인지 의아할 수 있지만 연구결과 비만과 과체중으로 인해 식품 소비량이 증가할 뿐만 아니라 식품을 운송하는데 필요한 에너지 사용량 역시 증가하여 지구 온난화 문제가 더욱 악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지구 온난화는 지구대기 중에 포함되어 있는 수증기나 이산화탄소와 같은 대기성분이 지구에 도달한 태양 에너지가 외부로 복사되는 것을 차단하여 지구의 온도가 따뜻하게 유지되는 것을 말한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의 제4차(2007년) 기후변화보고서에 의하면 지난 100년간 지구 평균온도가 0.6˚C 상승했고 그 결과 해수면도 30-40cm 상승하였다고 한다. 우리나라도 20C에 들어 평균기온이 지구평균 상승기온보다 두 배가 넘는 1.5˚C가 상승하였고 이러한 현상으로 게릴라성 집중호우 및 대형태풍 등 매년 대규모 기상재해가 발생하고 있다. 최근 발생한 용머리 해안의 침수현상 역시 지구온난화에 의한 해수면 상승의 영향권에 본격적으로 들어갔다는 것을 의미한다. 해수면
고유가 시대와 에너지 절약 요즘 뉴스를 보면서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세계 원유가에 관심을 갖게 된다. 미국 달러화 약세로 인해 석유시장에 투기자금이 몰리면서 국제원유가격인 중동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배럴당 95달러를 돌파하였고,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와 북해산 브랜트유 가격이 100달러를 돌파하였다. 한국은행에서도 배럴당 100달러를 넘나드는 국제유가의 고공행진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고 있다. (여기에서 배럴은 원유에만 사용하는 단위로 1배럴의 양은 미국에서 쓰는 단위 갤런으로 42갤런, 리터로 환산하면 약 159리터이다.)이에 따라 국내 휘발유 가격도 리터당 1700원대에 이르고, 경유도 1500원대를 넘어섰다. 사상 최대의 고유가시대를 직면하게 되어 부담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1974년 1차, 1980년의 2차 오일쇼크에 이어 3차 오일쇼크론 까지 나오고 있는데, 국내외 분석기관에 의하면 요일쇼크 재현을 우려하는 측의 근거는 크게 3가지로서 첫째 중동 산유국의 지정학적 불안 확산, 둘째 중국 및 인도 등 신흥성장국의 석유수요 급증, 셋째 달러화 하락을 틈탄 투기 수요와 여기에 세계 핵심 유전의 매장량
인구감소 해소와 지역경제 활성화 전국 어느지역 농어촌 도시의 현실도 마찬가지이지만 서귀포시 인구 역시 2000년 이후부터 점차적으로 감소되어 오고 있다. 1995년도 서귀포시 인구(구남제주군 포함)는 165,383명이었던 인구가 2000년도는 163,841명, 2003년도 158,767명, 2005년도 157, 493명이었고 2007년도말 현재 155, 024명으로 매년 1,000여명의 인구가 감소되고 있는 실정이다.일반적인 인구감소 원인으로는 단순한 논리를 봐서도 저출산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볼 수 있다. 즉 육아와 자녀교육 여건의 열악성으로 출산은 바로 고통과 역경의 시작이라는 판단이 저출산을 부추기고 있는 실정이다.그리고 사회적인 감소 원인으로는 제주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교육환경이 뒤처져 있다는 점과, 의료시설, 문화기반시설의 부족 등 생활환경이 좋지 못하다는 등의 복합적인 요인에 의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최근 관내 중학교 학생들이 제주시 지역 고등학교 입학생수를 보면 2006년 181명, 2007년 174명, 2008년 196명에 달하고 있으며 부모와 가족이 함께 이주하는 경우가 대다수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인구감소는 지역경제발전에 큰 걸림돌로 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