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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남준의 새 이야기

긴꼬리가 사라져버린 긴꼬리딱새

여름철 화려한 색상으로 암컷 유혹...번식후 마술처럼 줄어드는 '꼬리'

우리나라에서 아름다운 새 하면 어떤 새들이 떠오를까요?

 

나름대로 많은 새 이름이 나올 수 있겠지만 아마 긴꼬리딱새도 꼭 포함 될거라는 자신감? 까지도 생긴다.

 

긴꼬리딱새!

 

 

예전에는 삼광조(三光鳥)라고도 했다. 삼광조가 일본식 이름이라 우리식으로 긴꼬리가 특징이라 긴꼬리딱새로 바뀌어 가고 있는 새이다.

 

긴꼬리딱새는 대만, 태국, 말레이시아에서 겨울을 보내고 여름이면 한라산 계곡과 남해안 일부에서와 일본에서 번식한다. 공중을 날아다니면서 나방이나 나비, 벌레들을 낚아챈다고 하여 ‘flycatcher’라고 영어 이름을 붙인 새다.

 

‘paradise’는 아마 생김새가 부리와 눈테가 파란색을 띄고 있어서 마치 안경을 끼고 있는 듯이 우아하고 천국에서나 봄직한 새라서 붙인 이름이 아닐까 한다. 

 

암컷의 크기는 약 19cm정도 인데 비해 수컷은 꼬리의 길이만도 35cm 정도이니 날아가는 모습을 보노라면 환상 그 자체이며 꼬리가 매우 길어서 봉황의 꼬리를 가졌다고 하기도 한다.

 

그러나 꼬리가 지나치게 길면 생활하기 불편하기도 할 것이다. 너무 화려해서 천적의 눈에 잘 띄어 생명이 위험 할 수도 있을 뿐만 아니라 먹이를 사냥할 때도 빨리 움직일 수 없어서 먹이 잡는데도 불편할 것이다.

 

 

그러면 왜 긴 꼬리를 가지는 걸까.

 

진화생물학자들은 이것을 성선택(sexual selection)이라고 얘기 한다. 성선택이란 동물이 생식할 때, 짝을 얻는데에 적절한 형질만이 자손에게 남아 진화에 관계된다는 학설이다.

 

암컷을 유혹하기 위해 칠면조의 붉고 주름진 벼슬과 숫코끼리의 상아, 공작새의 화려한 꼬리가 바로 그것들이다.

 

긴고리딱새도 꼬리가 길게 자라 멋있게 보임으로써 암컷을 차지하기위한 하나의 수단으로 진화 한 것이다. 긴꼬리가 다소 위험해 보이기는 하지만 암컷들에게 잘 보여 자신의 유전자를 후대에 많이 전하려는 속성이 있기 때문이다.

 

비단 긴꼬리딱새만이 아니라 많은 새들이 이에 속하는 범주가 많으며 다른 동물에서도 많이 나타난다고 한다.

 

대부분의 새들은 여름(번식기)이면 화려한 색깔을 띄었다가 가을이 되면서는 평범한 색으로 변하게 되는데 긴꼬리딱새 수컷도 봄이 되면서 꼬리가 점점 자라게 된다. 번식이 끝나면 다시 꼬리는 짧아진다.

 

긴꼬리딱새는 6월부터 번식에 들어가기 시작하여 8월까지 마무리를 하게 된다.

 

 

 

 

‘Y'자형의 가는 나뭇가지나 넝쿨 사이에 이끼와 거미줄을 이용하여 둥지를 만든다. 주로 나무꼭대기 부근에서 생활하며 모기나 나방같은 먹이를 낚아채는데 거의 땅에는 내려 앉지 않는다. 매우 적은 수가 번식하는 여름철새로 계곡이나 울창한 숲에서 번식하는데 주 번식지는 한라산이다.

 

세계자연보전연맹 적색 목록에 오른 멸종위기 2급이며 개체 수가 줄어들고 있는 희귀 조류로 보호가 시급한 종이며 최근 육지부에서도 번식이 확인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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