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15 (수)

  • 구름많음동두천 13.1℃
  • 맑음강릉 9.8℃
  • 맑음서울 16.6℃
  • 구름많음대전 14.8℃
  • 맑음대구 12.4℃
  • 구름많음울산 12.8℃
  • 맑음광주 14.6℃
  • 흐림부산 14.4℃
  • 구름많음고창 9.8℃
  • 제주 14.9℃
  • 맑음강화 10.8℃
  • 구름많음보은 11.4℃
  • 맑음금산 11.3℃
  • 구름많음강진군 14.3℃
  • 구름많음경주시 12.3℃
  • 흐림거제 14.2℃
기상청 제공

농촌관광의 성공예감, 난장(亂場)

 
지난 11월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간 대정읍 무릉2리에서 농촌생태문화 체험행사인 ‘난장(亂場)’이 열린 바 있다. ‘난장’이란 조선시대 후기부터 오늘날까지 이어져 내려오는 정기적으로 열리는 5일장 이외에 특수지역 또는 특정 농수산물이 한꺼번에 많이 생산되는 지방에서 난장이라는 부정기적인 장이 열리는 경우가 있었는데, 이때 난장을 여는 것을 '난장을 튼다'라고 하였으며, 난장과 비슷한 형태로는 황해도 연평의 조기 파시(波市)와 대구 약령시(藥令市)를 들 수 있다.

올 해로 2회째인 ‘난장’행사는 지역주민이 주체가 되어 행사를 기획하고, 지역주민과 관광객이 한데 어우러져 즐기고 체험하는 행사로써, 「아! 옛날이여 ~ 얼쑤, 무릉도원이구나」라는 주제를 가지고 옛 무릉동초등학교를 중심으로 다양한 체험행사와 볼거리가 마련되었다.

행사내용을 분야별로 살펴보면 고인돌 나르기, 돌도끼 만들기 등의 선사인 생활체험, 그리고 연자방아 돌리기, 벼 (클)타작, 도께질 등의 농사체험과 집줄놓기, 고래골기, 우마차타기, 고구마캐서 구워먹기 등 농촌문화체험을 비롯하여 제주올레 11코스인 무릉곳자왈 탐방행사도 이루어졌다.

또한 행사장 입구에 마련된 동네풍물전시회에는 ‘50년대 초등학교 졸업사진부터 새마을운동 관련 사진, 초가집을 배경으로 한 결혼식장면 등 빛 바랜 사진 수 십점과 옛 물건, 주민들이 손수 만든 목공예품, 조각품이 함께 전시되어 보는 이로 하여금 잠시나마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하였다. 이와 더불어 행사장 한 켠에는 지역주민이 직접 재배하고 만든 된장, 간장을 비롯하여 메밀, 좁쌀 등 친환경농산물을 내다 파는 장(場)을 열기도 하였다.

농촌관광은 세계적인 추세에 놓여 있다. 그동안 산업화와 경제개발 논리에 밀려 소외돼온 농촌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각도 많이 달라지고 있다. 농촌을 단지 식량을 공급하는 공간이라는 인식을 넘어 휴양과 휴식의 공간, 전통문화가 있는 곳, 자연학습의 장, 우리의 맛과 멋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인식되어가고 있다. 이러한 다원적 기능 이외에도 경관제공, 공기정화, 수질개선, 담수기능 등 농촌은 무한한 공익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나는 금번 ‘난장’행사를 통하여 지역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체험하면서 즐거워하는 모습에서 농촌관광의 성공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 무엇보다 농촌은 농촌다움을 유지하면서 지역적인 특색을 발굴하고 가꾸어 나가야 한다. 각 마을마다 갖고 있는 고택, 폐교 등의 건축물과 연못, 돌담길, 정자목 등의 자연형상물, 효자·효부비 등 유·무형의 부존자원을 적극 활용하면서 그 속에 담겨있는 이야기를 스토리텔링화하여 효과적인 마케팅과 접목한다면 농촌관광이야말로 발전 가능성이 무한한 산업이 아닌가 생각된다.

서귀포시 대정읍 산업담당 오승언




와이드포토

더보기


사건/사고/판결

더보기
자치경찰단, 어린이보호구역 3곳, 담장 허물고 전용 보행로 만든다
제주특별자치도 자치경찰단(단장 오충익)은 도내 어린이보호구역 3곳의 통학로를 전면 개선하는 ‘어린이 안전 통학로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재난안전관리 특별교부세 7억 2,000만 원을 확보해 서귀포시 표선초·법환초와 제주시 세화초를 대상으로 올해 12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한다. 대상 구간은 표선초 290m, 법환초 220m, 세화초 100m 등 3개교 총 610m다. 이들 구간은 어린이보호구역이지만 도로 구조가 불규칙하거나 보도가 확보되지 않아 최근 3년간 교통사고가 2건 발생한 곳으로, 개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지방이양사업 일몰과 재정 여건 악화로 추진이 불투명했으나, 자치경찰단이 재난·안전 수요의 시급성을 내세워 국비 지원을 이끌어냈다. 사업의 핵심은 ‘제주형 통학로 모델’적용이다. 학교 담장을 안쪽으로 옮겨 확보한 공간에 학생 전용 보행로를 신설하고, 차도와 보도 사이에 방호 울타리를 설치해 차량 침범을 차단한다. 통학로 전 구간에는 노란색 포장을 입혀 운전자의 시인성을 높이고 어린이에게 보호 공간임을 명확히 인지시킨다. 자치경찰단은 4월 유관기관 협의와 실시설계에 착수해 6월 착공, 12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배너